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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부지깽이 심고 이엠 관주, 지렁이 사육장(230409)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3.04.09|조회수50 목록 댓글 0

유미농 카페에서 열매마(하늘마)를 나눔 받았다.

검색해 보니 열대작물이라 냉해를 조심해야 하고 덩쿨성으로 공중에 열매가 달린다.

거름을 넉넉히 하여 5월에 심으면 된다니 한달간 보관해야겠지만 양이 너무 많다.

한개를 우유와 갈아서 시음해 보니 맛이 구수해서 아침 식사대용으로 해도 되것다.

 

아침 일찍 가자마자 맑은 도랑물부터 열심히 퍼나른다.

 

밭둑위로 옮겨온 고무통에 물을 가득 채우고 이엠 2리터 한병을 부어서 마늘 II 두둑에 관주하였다.

오래된 호스 구멍이 막힌 거 같아서 작은 핀으로 찔렀더니 아주 맞춤으로 물이 잘 나온다.

한 두둑에 호스 2개를 깔아서 절반씩 관주하였다.

 

또다른 고무통에도 물을 가득 채우고 음식물액비와 이엠 1리터를 희석하여 물조루로 주었다.

마늘 I 두둑과 쪽파, 상추, 부추, 복분자, 도라지, 더덕 심은 곳에....

며칠전 비가 풍족하게 와서 조금씩 뿌려도 미생물들이 잘 활동할 것이다.

 

유미농의 꿈틀님이 분변토와 함께 지렁이를 보내주었다.

 

포대를 쏟아보니 낚시할 때 많이 보던 지렁이들이 바글바글하다.

 

임시변통으로 스티로폼 박스 바닥을 잘라내고 분변토를 넣고서 그 위에 배춧잎을 먹이로 주고

신문지를 덮은 후 뚜껑을 덮었다.

그 옆에는 남은 분변토를 두둑위에 뿌리고 배춧잎과 거름, 박스와 비료포대를 덮어주었다.

다음에 좀 더 큰 지렁이 사육장을 만들어야겠다.

 

첩첩산중 영주님이 보내준 부지깽이 모종 10개를 심는다.

요즘 귀농카페에서 한창 핫한 품목중 하나이다.

키우기 쉽고 잘 번지며 병충해도 없는 게 맛도 좋다고 한다.

 

수로 옆 잡초 방지용으로 덮었던 부직포를 걷어내고 심을 것이다.

 

부직포 절반을 걷어내고 1미터 간격으로 한 포기씩 부지깽이 모종을 심었다.

 

부지깽이 모종 사이에는 살구나무 아래 자생한 돌나물을 캐와서 조금씩 심었다.

돌나물은 번식력이 좋아서 아무데고 잘 자라며 잡초를 제어하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수로에는 저 끝에 토란 심을 자리만 좀 남겨두고 강낭콩, 옥수수, 긴호박, 청호박, 제주오이 씨앗을 심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난 상추 씨앗들을 모두 꺼내서 밭둑 여기저기에 마구 뿌렸다.

담주에 또 비가 온다하니 싹이 나면 나고 말면 말고.... ㅋㅋ

 

소나무 아래 가만히 보니 야생화된 부추가 잡초와 나란히 경쟁하면서 이뿌게 크고 있다.

어찌나 반갑던지 앉아서 하나하나 잘 베어왔다.

 

마늘도 이제 물과 미생물 배양액만 공급해서 6월까지 키워야 하는데 병충해 방제를 위해

모두싹을 살포하였다.

 

지렁이분변토 미생물 배양을 위해 감자를 삶았다.

블루스타에 불을 켜놓고 잠시 쑥을 뜯고 와야지 하고 나갔다가 쑥 뜯는데 정신이 팔려서

한참을 있다가 와보니 마침 가스가 떨어져서 절반쯤 익은 상태로 꺼져있었다. 

이궁~~~~ 킬날뿐 했다. 다시 잘 익혔다.

 

물이 가득찬 고무통에 바닷물 1리터, 삶은 감자를 뿌셔 주물러 넣고,

지렁이 분변토 1키로를 양파망에 넣어 잘 흔든 다음 온도를 높이려고 비닐을 덮었다.

미생물이 많이 배양되면 며칠 후에 와서 작물들에게 공급할 것이다.

 

봄나물 삼종세트를 캐서 달래와 냉이는 도랑물에 깨끗이 씻었다.

 

작업을 끝내고 나면 밭 전체를 한번 돌아보게 된다.

빠진 것은 없는지, 담에 할 일은 무언지?

이쪽은 수로에도 파종을 거의 다 했고, 5월에 비닐 덮은 곳에 생강과 고추모종을 심으면 되것다.

 

이쪽은 두둑에 작물들이 다 심어져서 관리만 잘 하면 된다.

아, 좌측 밭둑 너머의 땅심이 좋은 곳에 수박과 참외 모종을 심어서 밭쪽으로 줄기를 유인할 것이다.

그리고 밭고랑에도 두둑 가장자리에 적절한 씨앗들을 심어서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아까 소나무 아래 야생화된 부추가 싱싱하듯이 수로 옆 고라니망 따라 심은 쪽파도 잡초들과 함께 있으니

훨씬 더 줄기가 강하고 수세가 좋다.

잡초와 함께 키우는 유기농으로 가는 등불이 보이는 것 같다.

 

자두꽃이 활짝 피었는데 우째 된 셈인지 꿀벌이 보이질 않는다.

 

지난 겨울동안 전국 양봉농가들이 원인 모르게 줄어든 꿀벌때문에 시름이 크다는데

수정이 안되면 과수농사는 꽝이다.

뒷편 배나무 과수원은 해마다 인공수정을 하고 있다.

 

자두나무 뒤 대파 얼어죽은 땅에 미생물탄 물을 뿌리고 낙엽을 덮었다.

5월에 가지모종을 심어서 100개 수확을 해볼 것이다.

오늘 예상 작업중 뽕나무 뒤편에 수단그라스 파종을 못했는데 그저께 대충 여기저기 뿌리고

남은 걸 집에 갖다놓은 것이다.

어지럽던 고무 호스도 돌돌 말아서 정리하였다.

점적호스가 막혀서 고민이었지만 바늘로 찌르니까 물이 아주 적절하게 잘 나와서 기분이 깨운~~~하다. ㅋㅋ

관주용 고무통을 밭둑위로 옮겨와서 관주 호스 길이가 2~3미터로 짧으니까 물도 쎄게 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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