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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오이 가지 수확과 주택공사 시작(230722)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3.07.22|조회수9 목록 댓글 1

아침에 컨디션이 신경쓰여서 최베드로 단장님 차로 출동하였다.

2000년산 트라제 9인승으로 아주 희귀한 LPG차였다.

한참 차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도착.

다리에 주차하고 도랑을 보니 어라!

키 큰 갈대를 싸악 베어내서 도로처럼 보인다.

 

밭에 가보니 오이 한포기가 완전 말라서 사라져 버렸네.

어찌된 셈인지 밑 줄기가 잘려져 있다.

남아있는 한포기라도 잘 키워야것다.

방울토마토도 이제 맘껏 기지개를 켜는 것 같다.

키도 맘대로 크고 화방도 층층으로 맺혔다.

앞쪽 옥수수도 수염은 나왔지만 익을려면 열흘 이상 있어야 되것다.

 

지난주 볼펜 크기의 가지가 완전 쭉쭉빵빵으로 미끈하게 잘 컸다.

 

한포기 심은 꽈리고추가 열매는 꽤 달렸지만 키가 별로 못크고 있다.

 

일반고추는 아직 병해가 없이 싱싱하니 다행이다.

 

근대도 너무 크고 쑥갓도 자꾸 꽃대를 올리려고 한다.

노각오이 파종한 것이 옮길 데가 없어 그냥 두었더니 줄기를 마구 뻗는다.

 

로메인상추도 꽃대를 올려서 나중에 채종을 할 것이다.

 

옥수수로 반그늘을 만들어 주어서인지 생강도 일주일새 쑥 자랐다.

 

기온이 올라가고 비가 많이 오니 대파에도 병이 오기 시작한다.

적당하게 뽑아 다듬어서 담았다.

 

부추도 비를 맞아서 잘 자랐고 모두 잘랐다.

이쪽도 옥수수는 아직 딸 때가 아니네.

 

밭너머에서는 콘테이너도 설치되고 포크레인과 트럭이 한창 바쁘다.

사장 이야기를 들으니 가운데 터에 2가구가 추석전에 입주하게 해달라고 해서 강행군이라고 한다.

복숭아 나무는 가지를 자르고 저쪽 공터에 옮겨 심어놓았다고....

 

그러면서 고라니망에 바짝 붙여놓은 퇴비랑 짐들을 50cm 정도 떼어달라고 한다.

측량 경계선 따라 석축을 쌓은 후에 고라니망을 원위치 해주겠다고....

예정에 없던 일이지만 짐들을 모두 옮겨주었다.

 

회장님이 심은 70년된 소나무는 뽑혀나가고 좌측의 한그루는 그래도 살아남았다.

 

오이, 가지, 노각오이, 대파, 부추, 청양고추 등을 수확하고 오전에 철수하였다.

금방 따온 오이가 점심상 검은콩국수에 투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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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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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22 농사규모가 팍 줄고보니 일꺼리도 줄어서 오히려 잘 되었다.
    전에는 하루 종일 물나르고 풀뽑고 약치고 했지만
    이젠 2~3시간이면 충분하다. ㅋㅋㅋ
    8월초에 회장님밭 참깨를 수확하면 그 땅에 김장배추와 무 심을 준비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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