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에 사는 블친 꿈틀님이 꾸러미 택배를 보내왔다.
사실 일전에 부추 종근을 기회가 되면 좀 부탁한다고 했더니....
그럼 부추랑 장대박을 같이 보내도 되냐고 해서 OK 했었다.
그런데 장대박이 커서 박스에 공간이 많이 남아서 이것저것 더 넣겠다고라....
박스를 열어보니 세상에 '바리바리' 용어를 이럴 때 쓰는갑다.
부추 종근, 오이, 다듬은 부추, 참외, 사과참외, 애호박, 장대박,
호박잎, 동부콩, 가지
소쿠리에 담으니 한결 인물이 난다.
그래도 이 채소들은 완벽한 유기농이다.
그것도 지렁이분변토에서 비료, 농약을 일체 않고 키운 것들....
호박잎을 다듬고 동부콩도 깠다.
한 꼬투리에 무려 15개나 들어있는 것이 까맣게 윤이 반짝반짝 난다.
어찌나 이뿐이 보고 또 봐도 이뿌기만 하네.
배송 도중 폭염에 부추 끝이 좀 마른 것을 떼어내고 다듬었다.
저녁 식탁에 저번에 보내준 양배추와 함께 호박잎이 쪄서 올라왔다.
쌈을 싸먹으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것이 아이스크림 같으다. 흐미~~~
볶음밥에 애호박과 비트, 양배추 등 꿈틀표 채소들이 많이 투입되었다.
애호박도 아주 꼬소~~하다.
장대박으로 끓인 국도 어찌나 부드러운지 아이스크림 같으다. ㅋ~~
낙지만 넣으면 연포탕으로 아주 끝내 주는데.....
그래도 맛만 좋으네.
꿈틀님에게 요리도 시식 후기도 모두 피드백하였다.
유기농 카페를 통해서 올해를 유기농 원년으로 삼고
무비료, 무농약, 액비, 미생물과 퇴비 등으로 키우는데
그 유기농의 진정한 맛을 조금씩 몸으로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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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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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실 작성시간 23.08.07 복많으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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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07 농사를 마이 줄이세유~~^^
10년후를 내다보고... -
작성자바실 작성시간 23.08.07 지금 누워서 10년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찌 아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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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08 자작나무나 편백나무로 숲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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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실 작성시간 23.08.08 자작나무는 기후가 안될거예요.
스토리가 있는 zone으로 만들면 좋을듯한데 좋은 아이디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