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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배추밭에 액비 공급(230909)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3.09.09|조회수39 목록 댓글 1

비가 한동안 오지 않아서 배추밭에 액비를 주려고 일주일만에 출동하였다.

회장님댁에 들러 추석맞이 소주 한박스 드리고, 부탁받은 고춧가루 7근을 샀다.

배추가 좋더라는 회장님의 칭찬대로 엄청 잘 자란 배추가 한눈에 들어온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더더욱 이뿌네그랴.

크기도 훌쩍 컸고 배추잎도 깨끗하면서 윤이 반짝반짝 나는게 넘넘 기분이 좋네.

풀이불을 더 덮어줄까 했는데 굳이 안해도 될 거 같다.

 

무우도 이파리가 쪼매 넓어졌다.

 

오늘 한번 솎아줘야 하겠다.

 

무우 옆에 심은 쪽파도 싹이 잘 올라온다.

 

별로 기대 안했던 오이가 3개나 보인다.

오이를 따낸 후 줄기를 모두 끌어내리고 집게로 고정하였다.

 

고추는 꽈리고추에서 탄저가 생기더니 청양고추로 옮겨서 폭망했고

일반고추 10포기에도 꽤 보인다.

성한 홍고추도 따고, 병든 고추는 따서 멀리 폐기하였다.

 

노각오이의 덩쿨기세가 무섭다.

내년에는 배나무밭 경계선에 심어야겠다.

 

생강도 잎의 색깔은 좋아보인다.

 

줄기가 여러개 나와 주어서 고맙다.

사진을 자세히 보니 점적호스 아래 2줄기가 보이네그랴. 

저걸 벗겨줘야 하는디....

 

부추도 지난번에 꽃대가 나와서 잘라주었더니 잘 자라주었다.

낫으로 수확한 후 깻묵액비와 이엠 희석한 물을 뿌렸다.

 

회장님밭 들깨는 완전 무성해졌다.

 

주택공사는 진도가 아주 잘 나가고 있다.

 

배 과수원쪽을 한바퀴 돌아보니 날이 선선해 지면서 애호박이 꽤 보인다.

 

좀 작다 싶지만 일주일 후에 와보면 훅 커 버려서 수확시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배 과수원과의 경계지역에 덩쿨 식물을 심었는데,

저 속에 엄청난 크기의 식용박이 숨어있다.

바가지 만들 때 부득이 회장님댁 가마솥을 빌려야것다.

커다란 바가지를 만들어도 문제다. 아파트에서 사용할 일이 있어야쥐.......

 

오늘의 수확물은 가지랑 오이가 각각 3개씩이다.

 

오늘은 배추밭이 많이 건조할 거 같아서 액비를 줄려고 왔는데

의외로 땅이 아직 촉촉하다.

그래도 미생물은 많이 줄수록 좋은 것이니....

 

 

 

 배추 포기 사이에 물이 잘 스며들도록 호미로 땅을 긁어준 다음,

깻묵액비, 음쓰액비, 바닷물, 이엠을 희석하여 미생물을 먹여주었다.

뒷쪽의 회장님 배추랑 비교해 보니 내 배추가 훨씬 윤기가 반들거리고

생기가 있어 보인다.

왼쪽 무우와 오른쪽 쪽파는 회장님 꺼!

회장님 밭의 지하수를 이용하니 도랑물 퍼나르던 날이 완전 옛날 이야기가 된 거 같다.

 

나오면서 파보기병이 발동하여 물고구마를 캐보았는데,

아이쿠! 머시 호미자루만치 큰 고구마가 딸려나온다.

한포기 더 캐보니 먹기 좋은 크기로 서너개가 나왔다.

 

집에 와서 고구마도 씻고 수확물들을 깨끗이 닦았다.

 

홍고추는 3물째 수확인데 이번에도 잘 말려서 고춧가루로 써야겠다.

부추는 옮겨 심을 때 퇴비를 많이 넣었더니 이제사 제대로 크게 되었다.

 

고추도 닦고 부추도 깨끗이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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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09 오이 2, 방울토마토 1, 가지 2, 꽈리고추 1, 청양고추 1, 일반고추 10
    이 순서대로 모종을 심고 잡초를 베어와서 풀 이불을 덮어주기만 했는데
    지금까지 병도 별로 없이 아주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오늘 보니 저번에 탄저병 걸린 꽈리고추 옆에 청양고추도 탄저로 폭망했고,
    일반고추는 시작이 된 상태이다.
    배추 두둑에도 퇴비와 액비만 넣고 심은 후 잡초 이불을 덮었는데,
    오늘의 상태는 생각 이상으로 좋아보인다.
    결론은 미생물의 꾸준한 투입과 풀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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