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민통선 일기

홍산마늘 심고 흥부박(23100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3.10.01|조회수22 목록 댓글 2

올해부터 유기농법으로 가꾼 고추 10포기를 심어서 두 물까지는 홍고추를 병충해 없이 수확했고,

세 물째는 탄저병으로 절반을 버렸었다.

고추를 반으로 쪼개서 건조기로 말린 것을 오늘 김포 오리정 방앗간으로 가서 고춧가루를 빻았다.

적은 양이라 금방 끝났는데 딱 한 되 1.2kg가 나온다. ㅋㅋㅋ

 

밭에 가면 맨 먼저 배추부터 살펴 본다.

일주일 새 또 부쩍 자랐고, 겉잎을 벌레들이 갉아먹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다.

 

각 포기마다 영역다툼을 하듯 겉잎을 최대한 키우고 있다.

 

무우를 솎아내니 크는 속도가 눈에 보인다. 

 

쪽파도 쑥쑥 자라는 게 아주 맘에 든다.

 

텃밭 했던 자리의 주택 두 채가 완공된 거 같다.

근데, 좌측 공터에 보이는 탁자가 눈에 익다 싶었더니 내가 만든 목공 작업대이다. 

소유권은 버렸지만 그래도 살아있다는 게 반갑다. ㅋㅋ

 

회장님의 드넓은 들깨밭이 엄청나다.

 

유기농으로 가꾸는 두둑의 노각오이 한 포기를 뽑아내고 열매를 모두 따내보니 거의 20개다.

회장님께 서너개 드렸더니 좋아 하신다.

"들깨를 벨 때가 되었는데..."

혼잣말을 하시는데 일손 좀 도와달라는 표현임을 나는 안다. 

 

추석 연휴동안 부추가 아주 잘 자라서 낫으로 수확하였다.

이제 뿌리가 제대로 자리 잡아서 포기수도 많이 늘었고,

이 정도면 딱 알맞은 양이다.

 

탄저병으로 전멸한 고춧대를 모두 제거하고 성한 풋고추를 골라서 한봉지 땄다.

말뚝도 뽑아내고 두둑에 홍산마늘 통마늘과 주아를 심는다.

 

지난 5월에 잡초를 베어 덮었었는데 살짝 들춰보니 까맣게 퇴비화 되는 중이다.

별도로 거름도 넣지 않고 무경운으로 호미로 골을 타고 마늘을 심었다.

 

절반은 홍산마늘 통마늘, 절반은 주아를 심고 잡초를 덮어주었다.

쌀알 같은 주아를 심으면 다음해에 통마늘이 되고,

그 통마늘을 심으면 다음해에 병충해에 강한 쪽마늘이 된다.

고추를 뽑아내니 상추가 살 판 난거 같다.

 

밭 가장자리에 심은 식용박이 여물어서 따냈더니 엄청 크다.

둘레가 110cm, 높이가 33cm.

흥부박을 타서 바가지로 만들 건데, 검은 점이 보여서 속에 벌레가 있는게 아닌가 의심스럽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01 부추가 자리를 잡아서인지 품질도 상품이다.
    집에 와서 깨끗이 다듬어서 올렸다. ㅋㅋ
    언젠가는 부추김치와 부추전으로 돌아오리라~~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01 애호박도 갈 때마다 눈에 보인다.
    어차피 늙은호박으로는 안될 터이니 적당할 때 거두는게 상책이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