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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1차 김장준비(231030)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3.10.30|조회수13 목록 댓글 1

배추 15개, 무우 15개, 쪽파, 대파, 적갓, 생강을 거둬오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이른 점심을 먹고 오랜만에 큰 처남과 출발~~~

도토리 가루를 사러 루치아 할머니댁에 들렀다.

지난번에 1차 만든 것은 아들이 다 가져가서 팔았고, 2차는 건조중이란다.(1키로 35,000원)

 

밭으로 가서 생강을 먼저 뽑고 다듬었다.

올해는 병충해도 없이 잘 커주어서 고마운 마음이다. 

 

건축공사 때문에 평상을 내려 놓았다가 다시 원상복귀 하였다.

아래쪽에 공간이 넓어졌고 뭐가 있는지 제대로 보인다.

담에 오면 짐도 정리를 좀 해야겠다.

 

회장님 들깨 타작이 끝났고, 작황도 좋다고 하니 다행이다.

이제 휑한 밭에는 김장꺼리만 남아있다.

"9월 상강이면 입동 전에 김장 하고,

10월 상강이면 입동 지나 김장 한다."(회장님)

그래서 11월 8일이 입동이라 그 전에 김장을 하신단다.

 

홍산마늘이 쑥쑥 잘 큰다.

주아 심은 통마늘을 심었으니 내년에는 우량한 쪽마늘이 기대된다.

뒷쪽에 뿌려둔 주아는 아직 싹이 잘 안보인다.

 

무우, 배추, 생강, 적갓을 수확해서 가져왔다.

농약을 한번도 안주어서인지 배추에 진딧물 낀 거 2포기, 벌레가 우주여행 한 거 1포기 나왔다.

남은 40여 포기도 전부 무사하지는 않은 것 같다.

무우는 아주 씽씽하게 잘 자라주었다.

 

쪽파도 퇴비와 액비만으로 키웠는데 역대급으로 잘 되었다.

길이가 거의 30센티 이상이다.

약을 안쳤더니 잎끝에 반점이 더러 보이지만 깨끗하게 다듬었다.

 

화창한 가을날 파리공원에서는 연주회가 열렸다.

 

오랜만에 단지 속에는 이양주가 뽀글거리고 있다.

아,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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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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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1 어제는 깍두기 김치와 물김치를 담았고,
    나는 주로 간 맞춤 맛보기와 뒷정리 담당이다.
    깍두기는 맛있고 물김치는 내 입에 좀 싱겁다.
    맛있는 배를 가정용으로 주문하니 가성비가 좋다.
    (15키로 20과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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