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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옥수수 상추 부추 방울토마토 가지 수확(240727)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4.07.27|조회수9 목록 댓글 2

 

꿀고구마가 이제 완전히 정착을 했고 드디어 줄기를 마구 뻗어가는 기세이다.

12포기이지만 농진청 농법대로 수평심기를 했으니 과연 얼마나 수확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강황은 파초처럼 기세좋게 잘 큰다.

처음 키워보는 거라 과정도 무척이나 흥미롭다.

 

생강도 이제 제법 꼬라지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다.

이대로만 잘 커주면 좋겠다.

 

회장님 밭의 드넓은 들깨도 잘 자라기 시작했다.

한 열흘 지나면 꼬소한 깻잎을 따먹을 수 있으리라.

 

상추도 전부 꽃대를 올려서 오늘이 마지막 수확이 될 꺼 같다.

 

맨 먼저 꽃대올려서 꽃을 피웠던 개새빠닥 상추는 씨앗이 떨어져서 엄청시리 많이도 싹이 나왔다.

비가 잦아서 채종도 못했는데 머 크는대로 먹어주면 되것다.

 

DMZ 지역의 덩쿨작물들도 완전 신바람이 났다.

주인어른 밭의 들깨를 침범해서는 아니되므로 수시로 순을 잘라준다.

 

줄기를 들춰보니 호박이 제법 큰 게 보인다.

 

노각오이도 정글 속에서 열리고...

 

심은 기억이 없는 단호박도 보인다.

 

옥수수, 상추, 부추, 가지, 방울토마토를 수확하여 나오는데

회장님 내외분이 폭우로 쓸려나간 밭두둑을 보강하느라 흙을 파서 옮기신다.

올해는 소작료도 안냈는데 노력봉사를 좀 해본다.

장갑 끼고 이 쪽 흙을 퍼어 외발 수레로 움푹 패인 두둑에 갖다 쏟았다.

회장님은 그만혀~~ 외치는데 이럴 때 정말 그만두면 미움 받기 십상이다.

세번 정도 만류할 때까지는 계속 해야 시골 정서에 부합한다.

조금씩 쉬기도 하면서 열댓번을 날랐더니 다 되었다고 정말 그만하라고 하신다.

손을 털고 나오면서 시계를 보니 아직 열시도 채 안되었네. 흠흠.

오이 두개를 따가라고 하셔서 냉큼 따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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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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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바실 | 작성시간 24.08.01 체면치레로 세번까진? ㅋㅋ
    소작료안내어도 되는 훈훈한 인심입니다.
    고구마 수평심기로 다수확하셨음 좋겠어요^♡^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02 고구마 수확하면 알려줄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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