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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던 고향은

들어가는 말... 귀거래사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3.02.10|조회수10 목록 댓글 0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 꽂 살구꽂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 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어릴 적 시골 고향에서 살았던 추억들이

나이가 들면서 더욱 새록새록 다가온다.

이제는 갈 수는 있어도 부모님도 친지들도

집도 절도 모두 없는 상황이 되고 보니 더더욱 그리움만 아스라하다.

그 시절의 기억들을 하나하나 되새겨 보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지난 연말에 기자 출신의 이소 형님과 쐬주 한 잔을 하면서

목성균의 '누비처네' 책을 추천받고는 그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만나 독후감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감성이 풍부한 작가가 살아온 시골 이야기를 다룬 수필집인데

역시 깡촌 출신인 나에게 찐한 공감을 주었다.

비슷한 감성을 가진 이소 형님은 방학때 내려간 외갓집의 추억뿐인데도

그 수필에 거의 익사 수준으로 풍덩 빠져버린 것이다.

도시에서 자란 우리 아이들도 휴가때나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잠시 들렀으니

사계절마다 느끼는 그런 산골의 경험치는 전혀 없을 터....

누가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보다는 그저 사라져 버린 고향의 추억들을

하나씩 건져올리는 기분으로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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