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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류동집회 다시 시작했습니다.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21.11.07|조회수46 목록 댓글 1
사진촬영  조규철 선생님

 

   오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류동성서모임이 정상으로 가는 날.

   날씨도 좋고, 오류문고 가는 길이 룰루랄라 즐거웠습니다.

 

   2층에 올라가니, 벌써 환하게 불이 켜져 있는 오류문고.

   왕정숙 님이 아침 일찍 나오셔서, 이진구 선생님 처럼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출석부도 놓고, 체온도 재고 우리도 손을 보태서 예배 준비를 했습니다. 한 분 두 분 오시기 시작하여 드디어 시작 시간. 찬송가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을 부르는데 울컥했습니다. 

   우왕~ 이런 날이 오다니... 시편 126편이 떠오르더군요.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2020년 2월에 문을 닫았으니 이게 얼마만의 모임입니까? 작년 7월과 11월에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것 같아 모이려고 했는데, 한 두 번 모이고는 방역수칙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중지를 했었거든요. 오류문고는 긴 침묵으로 들어갔고, 우린 다시 기약없는 기다림으로 슬픈 마음이었습니다.  우리는 독립신앙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니, 홀로 꿋꿋이 가던 길 가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허전한 게 사실이었습니다. 이젠 교우들과 매주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당분간은 접종완료자만 모이기로 해서, 어린이가 있는 가정은 참석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모두 9명이 모였죠.

 

   전강은 한정주님의 시편1편

   오류동할머니모임에서 공부한 유희세 쌤의 시편1편을 더 상세하게 정리해 주었습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는다'는 구절이었는데, 그 깊은 뜻이 흥미로웠습니다. 시냇가란 실제로는 '송수로'이고, '심은 나무'는 옮겨심어진 나무를 뜻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실을 맺는다고 간략하게 설명한 말은 '과실을 제공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물이 많은 송수로로 옮겨심어주시고, 그 나무들(한 그루가 아님)이 많은 열매를 맺어 제공한다니, 뭔가 아름다운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후강은 손현섭 님의 요한계시록 13장

   용에게 권세를 받은 짐승이 나타나 성도를 이기고 세상을 휘어잡는 장면입니다. 그 짐승은 용의 하수인으로 열 개의 뿔과 일곱 개의 머리를 가진 괴짐승이며, 머리마다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이 보였다고 하니, 무서운 존재임이 확실합니다.

   그러나 그 기간은 42개월 뿐이라는 사실. 하나님은 항상 자신의 자녀들에게 희망을 주고 응원을 하십니다. 우리는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며 사탄에 속지 맙시다.

 

   < 토의 시간>

      - 한국무교회, 너무 약해지고 있는 지금의 실정이 마음 아프다.

        일본무교회는 이마이관을 신축하는 등 우치무라 선생의 신앙을 이어가려고 열심인데,

        우리들의 김교신 선생은 머리둘 곳이 없다. 사실 안타깝기는 하나, 그것이 중요한 건 아니다.

        남은 자들이 꿋꿋이 선배들의 신앙을 귀감삼아 잘 걸어가야 한다.

      - 일본무교회는 그들대로, 우리는 우리들 대로 나아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자신이 제대로 공부하고 서는 것이 중요하다.

      - 김교신 선생이나 송두용 선생에 관한 단행본 책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송두용 선생에 대해서는 전집 뿐이어서 읽는 게 부담스럽다. 

         선생의 생애와 글 몇 편만을 묶어 100쪽 정도의 얇은 단행본을 만들었으면 한다.

         김교신 선생에 관한 책은 많으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일본인이 쓴 것 밖에 없어 난감하다.

         우리가 맡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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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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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크리스탈 | 작성시간 21.11.07 코로나 시대에 중단되었던 모임이 다시 재개되어,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아주 기뻤습니다.
    찬송가 가사처럼 '달고 오묘한 말씀'을 함께 나누어서
    가슴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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