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불안의 근원(쇼난편지, 坂內宗男)

작성자메나리|작성시간23.01.20|조회수22 목록 댓글 0

불안의 근원(219)

쇼난편지 2023.1.

반나이 무네오(坂內 宗男)

 

   예수는, 헤롯왕의 시대에 유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 그때 점성술 학자들이 동방(바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와서 말하였다.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신 분은 어디에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절하러 왔습니다."

   이 말을 듣고 헤롯왕은 불안을 품었다. 예루살렘 사람들도 모두 마찬가지였다.(마 2:1-2)

 

   1. 예수의 탄생은 잘 알려진대로, 사람이 살지 않는 가축을 먹이는, 마굿간의 구유 안에서 태었났다. 사람의 지혜를 넘어서는 성령에 의한 기적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모든 일들을 별의 움직임으로 알 수 있다고 믿었던 문명국 바빌론의 지식인들이 메시아의 별을 따라 예루살렘에 왔다. 그리고는 유대왕으로 태어난 분의 탄생지를 물었다는 이야기이다.

 

  2. 한편 당시의 권력자 유대왕 헤롯과 종교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지도자층은, 평상시는 서로 대립하지만, 예수 탄생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불안을 품고 있었다. '이름도 없는 가난한 일개 갓난 아기가 어떻게 이땅의 왕이라 불리울까' 하고 마땅히 쓸 데 없는 말이라 여겼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는 나 외의 통치자가 출현하여 왕이 되는 건 아닌가 신경이 쓰였다. 이는 '타자와의 공존'이라는 인간의 심층 심리을 잊은 독선이다.

 

   3. 포스트 냉전 후, 유엔의 기능이 살아나고 그후 지역적 분쟁에 안보이사회 5대국이 중심이 되어 평화 추진을 이끌며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잠시. 지금은 이 민주주의에 위기가 닥쳐온 것이다. 녹색지구의 보전이나 남북문제 등이 목전에 다가오고, 기아(굶주림)의 현실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 상황을 피하고자 '이기적 불안'의 해소에 광분하여, 결국은 우리들의 생존 자체가 멸망으로 가는 데에 일조하고 있지 않은가!

 

   4. 구주 예수를 십자가형에 처한 인간들의 죄를 묻지 않으시고, 부활하시어, 변함없이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의를 되새기며 나아가자.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