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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이의 엽서편지 -생명의 근원

작성자메나리|작성시간23.03.05|조회수59 목록 댓글 0

생명의 근원

쇼난편지 220호 (2023.2.)

반나이 무네오(坂內 宗男)

 

   힘있는 자여, 왜 악행을 자랑하는가? 하나님의 자비를 끊는 것인가? 너의 생각은 파멸을 가져올 것이다. 너의 혀는 칼처럼 날카로워서 사람을 속인다. 너는 선보다 악을, 바른 말보다 거짓을 좋아하며 사람을 망하게 하는 말, 둘러대는 혀를 좋아한다. 하나님은 너를 쳐서 넘어뜨려 영원히 멸하시리라. 너를 장막에서 끌어내고 생명의 땅에서 뿌리부터 뽑아버리시리라.(시 52:3-7)

 

1. 기시다 수상은 1월4일의 연초 기자회견을 했었다. 우리가 항의하고 있는 저 군국주의의 정신적 지주인 국가신도의 최고봉인 이세신궁을 참배하는 행렬 속에서 한 말이다. 그중 유일하게 들어온 말은 우리나라 방위비(군사비용)를 5년간 43조엔(전체예산 105조엔)으로 적지공격능력 보유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었다. 이는 헌법 9조에 기초한 지키는 방위에서 선제공격으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하겠다는 출발점이다.

 

2. 이는 작년 12월, 안전보장에 관한 '국가 안전 보장 전략'과 '국가 방위 전략', '방위력 정비 계획'의 세 문서를 내각이 의결함으로써 방위비 증액의 일부를 증세로 메꾸겠다는 것이었다. 이 사안들을 선물로 들고 1월 중순 미국을 방문하여, 바이든 대통령과 새로운 미일군사동맹 강화를 약속했다.

 

3. 오늘날 세계는 유엔안보리의 기능마비(특히 거부권 행사)로 구성원인 대국이 오히려 패권주의 입장에 서서 지구온난화나 남북문제(빈곤차이) 등 생존을 위한 근원적 과제조차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으로 절대평화주의에 서야할 우리나라가 오히려 군사대국을 지향하여 분쟁을 확대하는 어리석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군사비를 세계 평화를 위해 사용하는 정책으로 대전환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앞에서 말한 지구 영생의 길이라 확신한다.

 

4. 지금 구해야 할 것은 힘이 아니라 이성이다. 힘은 악을 낳고, 이성은 도의와 신뢰를 가져온다. 다시 헌법 전문에 있는 '항구적 평화'를 구하라. 인간 상호의 공정과 신의에 서라. 안전과 생존을 보장하는 길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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