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碑 (비를 세우다) 무사시노 한가운데 마타리꽃 피는 곳 雜司ヶ谷(조오시가야)에 나의 룻이 자고 있다. 대리석 세 개 長門秋吉에 사는 친구가 사랑으로 새긴 ‘다시 만날 날까지’의 碑. 해는 후지산에 들어가고 달은 느티나무 가지에 걸려. 찌르레기도 둥지로 돌아가고 석양은 안개 속에 있다. 남은 부모와 동생 조용히 잠든 땅속의 룻. 천상의 축복을 비나니 재회의 환희를 비나니. (우치무라, 1914) | 이 시는 聖書之硏究 162호(1914년 1월호)에 실렸습니다. 먼저 간 딸을 그리는 시입니다. 本間俊平(혼마슌페이)라는 친구가 자신 소유인 長門秋吉(나가토 아키요시)의 石山에서 가장 좋은 돌을 골라 ‘다시 만날 날까지’를 새겨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물론 비문은 우 선생의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지난 11월 일본방문을 했을 때 다마공원묘지의 우 선생 가족묘 한켠에 그 비가 있었습니다. 이환종 쌤이 닦고 있는 그 비석인데, 꽃다발로 비문이 가려져 있어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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