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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교류

한일간의 다리(齊木春霞)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7.07.13|조회수119 목록 댓글 1

"한일간의 다리"

사이키 하루카(齊木春霞)    


  이번 방한여행에 참가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국적에 관계없이 모두 같은 인간이며, 서로 연대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이었다. 말로는 실감이 안 나는데, 그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한국에 몇 번 여행을 했었지만, 현지 사람들과 이렇게 많이 만났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무척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한국 분들과 여러 장소를 함께 다니면서, 서투른 영어로 소통하는 동안 서서히 서로를 알게 되었다. 모두들 최선을 다해 일본어를 사용하여 말씀해주시는 것이 무척 감사했다. 한국어를 전혀 못하는데, 공부해오지 않은 나 자신이 후회스러웠다.

  홈스테이를 한 것도 굉장한 체험이었다. 김성기 님과 진영선 님은 일본에 전화거는 방법까지 찾아서 어머니와 통화를 하게 해주시는 등, 무척 친절하게 대해 주셨다. 나는 한국어가 되지 않아 영어로 이야기 하였다. 모르는 단어도 많아 나도 전자사전을 손에 들고, 영선 님도 사전을 들고 서로 열심히 이야기했던 것이 마음에 남는다. 일본과 한국의 문화가 다르고 음식도 다른 점, 그리고 정치에 대해서, 그리스도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서로 이해하려는 자세가 훌륭하다고 느꼈다.

  일본에서는 지금 인터넷을 중심으로 반한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경향을 볼 수 있다. 그런 글들과 헤이트스피치(반한집회 연설)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실제로 한국에 가보지도 않았을 것이고 한국사람들과 대화를 한 적도 없지 않나 생각한다. 이번 여행에서 실제로 스스로 발을 디뎌보고, 눈으로 보고, 사람들과 만나는 일이 중요함을 배웠다. 그리고 한 방향의 의견만을 취하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들어 스스로 판단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를 이해할 수 있고, 평화가 만들어져 가는 것이 아닐까? 일제시대 일본의 행위에도 상관없이, 우리 일본인에게 친절을 베풀어주신 한국의 여러분들을 보고,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여행에서 얻은 것을 바탕으로, 한일 가교가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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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bless77 | 작성시간 17.07.13 번역해서 올려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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