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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교류

2019년 봄, 방한 여행(오보 야스마사)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9.08.13|조회수35 목록 댓글 2

2019년 봄, 방한 여행

佐賀성서집회 오보 야스마사(於保 泰正)


<앞에서부터 오보 야스마사, 미토 기요시, 모리야마 코지, 한강유람선에서>


  4월 10일(수), 파주 지역의 비무장지대와 민간인 통제선 안에 있는 여러 시설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각각 남북으로 2km 내의 비무장지대(DMZ)라 하고, 그 DMZ에서 5-20km를 군사시설 보호 및 보안 유지를 위해 정한 일련의 선을 민간인 통제선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저도 처음 알게 된 사실입니다. 정말 광할한 토지가 개발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휴전 후, 두 나라가 부담하고 있는 군사비용은 물론, 군인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도 크나큰 경제적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1945년 8월, 일본군(관동군과 육군)의 무장해제를 위해, 미국과 소련이 지도에 그었던 행정적 선(線), 38도선이 분단의 근원이 되었다는 점에서, 남북 분단은 식민지배가 가져온 결과라는 것을 일본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북한의 비핵화를 미일정부가 부르짖고 있는데, 휴전협정부터 종전(평화) 협정까지는 동북 아시아(특히 일본)에서의 비핵화가 필요합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외국인이 견학하러 와서 놀라웠고, 이것이야말로 평화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한 걸음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다음날, 일심회 여러분과의 교류로, 한국의 무교회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찌무라 문하의 김교신, 함석헌, 송두용 선생 등 6명은 성서 위에 민족을 재건하려 했지만, 일제의 탄압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그리스도교사는 처음부터 일제의 탄압과 독립의 싸움이었습니다. 이점에서 일본의 그리스도교사와 매우 다릅니다.

  한국의 상황에 대해 동행하며 이야기한 한국의 교우들은 , 2016년 10월부터 촛불집회에는 "당연히 모두 참여했습니다."(김복례 씨의 증언)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한주혜 씨는 집회 참여를 학교 출석으로 인정해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세계' 2월호에서 '촛불혁명'의 특징으로, 보통 사람들이 주도한 사회운동이었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지키려 한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한국사람들은 오랜 탄압의 역사와 싸우면서, 이렇게 평화를 이룩하여 왔습니다. 우리가 일본의 민주화 여정을 향해 가는 데, 배워야 할 점이 한국에 있습니다.

   3월 1일, 촛불혁명에 의해 집권한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3.1절 운동 백주년 기념식에서, "과거는 바꿀 수 없으나, 미래는 바꿀 수 있다. 힘을 합쳐 피해자의 고통을 실제적으로 치유할 때, 한국과 일본은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다."라고 역설하였습니다.

  한일의 역사를 배우고, 일본 미디어에 현혹됨이 없이, 성서 위에 서서,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화해의 바른 길이라고 확신하게 된 여행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만하 선생을 비롯한 한국 여러분의 안내, 전통 요리 대접 등등 세심한 배려에 감사합니다. 또 야마모토 씨를 비롯한 일한우화회 사무국의 수고에도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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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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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크리스탈 | 작성시간 19.08.14 무교회 일본인들의 올바른 역사인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주님안에서의 교류를 통해 이땅위에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 작성자손현섭 | 작성시간 19.08.16 역시 참 그리스도인은 확실히 다름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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