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한국문인협회 오산지부
2026년 6월 월례회의 회의록
◯ 일시 : 2026년 6월 15일 (월요일) 17:00∼18:30
◯ 장소 : 오산장터 커뮤니티센터 (오산예총 회의실)
(오산시 경기대로 333번길 32)
◯ 참석자 : 18명 (박효찬, 진길장, 윤민희, 김경자, 박수봉, 안영섭, 서미숙, 김후자, 김민정,
안병석, 윤난희, 김광선, 김선순, 구은희, 승향희, 김해경, 박순자, 박경하)
◯ 진행 : 박효찬 회장
◯ 주요 내용
1. 최근 신입회원 및 월례회의 비정기 참석 회원 상호 인사
2. 박효찬 회장 인사 말씀 및 전달 사항
- 최충문학상 시상식
일시 : 2026년 7월 1일 14:00 ∼ 17:00
장소 : 꿈두레도서관
당부사항 : 오산문협 회원들은 전원 참석 바람
세부계획 : 6월 20일 임원회의에서 상세한 계획수립 협의 예정.
- 제20회 (2026년) 오산종합예술제 시화전 시화 제출 당부
시화전에 제출할 시는 글자 행을 최대 15행 이내로 제출 바람.
시화 전시 원고 제출일 : 7월 15일 ~ 8월 15일까지
- 7월 문화산책 : 7월 12일, 물향기수목원
3. 6월의 시 감상 : 윤민희 고문이 선정한 최충문학상 일반부 대상 “평상” (추은경),
최충문학상 학생부 대상 “초에 금 한 줄” (김윤호)
- 낭독 및 설명 : 윤민희 고문의 낭독 진행과 설명에 의한 행별 낭독
- 시평 및 조언 : 박수봉 시인 (각촉부시 刻燭賦詩 설명을 듣고 배우다)
최충문학상에서 선정된 시의 우수한 점 및 보완 사항에 대한 조언과
우리 오산 문협 회원들의 응모를 권장 하다.
(6월의 시)
<최충문학상 일반부 대상>
평상
추은경
마당 한쪽 귀퉁이가 오래 절뚝였다네
경전선 완행열차 지날 적마다
다리 네 개 짝짝인 건
할매 팥 고르는 장단에 무릎 맞추느라
제 스스로 한 발 접어
바닥에 고인 게지
다리가 네 개라도
평생 걸어본 적 없는 생
어디로도 가지 못해
누구든 올 수 있었던 저 둥글고 반듯한 무릎
장터에서 돌아온 발뒤꿈치며
앞산 부엉이 울음까지
젖지 않게 밤새 등을 내주고
십 리 길 흙먼지를 제 몸에 문질러 품은 채
입 한번 벌리지 않던 저 순한 짐승
장마 서너 번만 지나도 푹 꺼지던 마당을
제 한 몸 뒤틀어 낮은 곳부터 도두보고 있었던가
경전선 막차 지나간 뒤에도
끝내 네 다리를 다 펴지 못한 채
저무는 마당 한복판
평상 하나 삐딱하게 고여
저녁빛 위로 팽팽한 벼리 하나 긋고 있었다네
<최충문학상 학생부 대상 작품>
초에 금 한 줄
김윤호
쓱, 초에 금 한 줄 긋는 소리
하얀 종이가 두근두근 깨어나고
검은 먹빛이 사르르 번진다
노란 등불도 가만히 숨을 죽인다
구재학당 여름밤에는
아이들 눈빛 반짝반짝
먹 가는 소리 사각사각
방 안에 별이 뜬다
초 한 눈금 사라지기 전
시 한 줄이 조용히 태어난다
떨리는 손끝 꼭 붙잡고
마음도 꾹 잡는다
삐뚤삐뚤 눌러 쓴 글씨
먹빛 사이 작은 불빛
최충 선생님은 그 불빛을
오래오래 바라보신다
쓱, 내 공책에 줄 긋는 소리
지우개 가루 하얗게 쌓여도
다시 쓴 한 줄은 남아
내 마음에 작은 불을 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