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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회의록공지

2026년 6월 월례회의록 공지

작성자안영섭|작성시간26.06.20|조회수20 목록 댓글 0

) 한국문인협회 오산지부

20266월 월례회의 회의록

 

일시 : 2026615(월요일) 17:0018:30

장소 : 오산장터 커뮤니티센터 (오산예총 회의실)

(오산시 경기대로 333번길 32)

참석자 : 18(박효찬, 진길장, 윤민희, 김경자, 박수봉, 안영섭, 서미숙, 김후자, 김민정,

                 안병석, 윤난희, 김광선, 김선순, 구은희, 승향희, 김해경, 박순자, 박경하)

진행 : 박효찬 회장

주요 내용

  1. 최근 신입회원 및 월례회의 비정기 참석 회원 상호 인사

  2. 박효찬 회장 인사 말씀 및 전달 사항

      - 최충문학상 시상식

        일시 : 20267114:00 17:00

        장소 : 꿈두레도서관

        당부사항 : 오산문협 회원들은 전원 참석 바람

        세부계획 : 620일 임원회의에서 상세한 계획수립 협의 예정.

     - 20(2026) 오산종합예술제 시화전 시화 제출 당부

       시화전에 제출할 시는 글자 행을 최대 15행 이내로 제출 바람.

        시화 전시 원고 제출일 : 715~ 815일까지

     - 7월 문화산책 : 712, 물향기수목원

 

3. 6월의 시 감상 : 윤민희 고문이 선정한 최충문학상 일반부 대상 “평상” (추은경),

                           최충문학상 학생부 대상 “초에 금 한 줄” (김윤호)

    - 낭독 및 설명 : 윤민희 고문의 낭독 진행과 설명에 의한 행별 낭독

    - 시평 및 조언 : 박수봉 시인 (각촉부시 刻燭賦詩 설명을 듣고 배우다)

      최충문학상에서 선정된 시의 우수한 점 및 보완 사항에 대한 조언과

      우리 오산 문협 회원들의 응모를 권장 하다.

 

(6월의 시)

 

<최충문학상 일반부 대상>

 

평상

추은경

 

마당 한쪽 귀퉁이가 오래 절뚝였다네

경전선 완행열차 지날 적마다

 

다리 네 개 짝짝인 건

할매 팥 고르는 장단에 무릎 맞추느라

제 스스로 한 발 접어

바닥에 고인 게지

 

다리가 네 개라도

평생 걸어본 적 없는 생

 

어디로도 가지 못해

누구든 올 수 있었던 저 둥글고 반듯한 무릎

 

장터에서 돌아온 발뒤꿈치며

앞산 부엉이 울음까지

젖지 않게 밤새 등을 내주고

 

십 리 길 흙먼지를 제 몸에 문질러 품은 채

입 한번 벌리지 않던 저 순한 짐승

 

장마 서너 번만 지나도 푹 꺼지던 마당을

제 한 몸 뒤틀어 낮은 곳부터 도두보고 있었던가

 

경전선 막차 지나간 뒤에도

끝내 네 다리를 다 펴지 못한 채

 

저무는 마당 한복판

평상 하나 삐딱하게 고여

저녁빛 위로 팽팽한 벼리 하나 긋고 있었다네

 

 

<최충문학상 학생부 대상 작품>

 

초에 금 한 줄

김윤호

 

쓱, 초에 금 한 줄 긋는 소리

하얀 종이가 두근두근 깨어나고

검은 먹빛이 사르르 번진다

노란 등불도 가만히 숨을 죽인다

 

구재학당 여름밤에는

아이들 눈빛 반짝반짝

먹 가는 소리 사각사각

방 안에 별이 뜬다

 

초 한 눈금 사라지기 전

시 한 줄이 조용히 태어난다

떨리는 손끝 꼭 붙잡고

마음도 꾹 잡는다

 

삐뚤삐뚤 눌러 쓴 글씨

먹빛 사이 작은 불빛

최충 선생님은 그 불빛을

오래오래 바라보신다

 

쓱, 내 공책에 줄 긋는 소리

지우개 가루 하얗게 쌓여도

다시 쓴 한 줄은 남아

내 마음에 작은 불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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