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제 일본은 초고령화사회로 일본 인구 5명중 1명이 노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 시기를 2025년정도로 예상 하고 있습니다.(내년 입니다.) 이 와중에 미친 출산율은 1.2%밖에 안됩니다. (한국은 0.7%) 점점 일을 할수 있는 젊은이들이 줄어 들고 있는게 현실이죠.
일본의 노인요양보호 시설도 마찬 가지 입니다. 일손은 모자란데 일할 젊은 이들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에대한 부담은 커지고 요양사들은 매일 지치고, 스트레스 받고 말이 줄어 들죠.(이게 현실입니다.)
엊그제 저희 요양보호시설에 손님이 왔습니다. 부모님을 입소시키기 위해 시설견학을 온 따님 부부 였습니다. 저는 그때 욕실에서 목욕개호 준비를 하고 있었구요. 제가 워치를 차고 있었는데 많이, 오래 차다 보니 땀띠가 생기더라구요.
왼손 오른손에 이렇게 생겨서 가렵고 아파서 못차겠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어쩌지..: 하다가 발에 차보았습니다.
고롷치!! 이거야 !! 하고 흡족해 하고 있는데, 시설장님이 손님이랑 문을 벌컥 열더라구요.
시설장 : 여그가 욕실 입니다. 저희는 기계로다가 이용자분들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그와중에 눈이 마주쳤고 시선이 제 아래로 향하더군요.
손님도 그렇고 시설장님도 그렇고 제 발을 한 2.683759374초 지긋이 보더군요.
손님 : 저분 설마…
나 : 아!! 이게 첨단 GPS랑 심박수 측정이 되는….
이때 시설장님이 말을 딱 끓고 들어 오더라구요.
시설장 : 우리 직원인데 생긴게 저래 생겼어도 절대로 범죄를 저지르거나 할 놈이 아닙니다….. 아닐 껍니다…
손님 : 아… 저는 요양원이 사람부족하다고 해서 저쪽세계에 있는 분들도 쓰는 줄 알고….
시설장 : 아닙니다. 호호호 아무리 사람이 급급해도 범죄자는 안씁니다 호호 이제 모델룸 보러 가시죠~~
나 : 이거 그냥 워치거덩요!!
드르륵
그냥 문 닫아 버리네요.
나 : 야 시설장!! 이거 워치라고!!
반말은 이럴때 쓰는 겁니다. 문열고 보니 손님이랑 시설장님이랑 겁나 쿡쿡쿡 웃어 대고 있고 나는 억울해서 하소연 하는데 듣는둥 마는둥…
여튼 목욕개호 끝나고 뾰루퉁 해서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시설장님 먼저 말을 꺼내더라구요.
시설장 : 오늘 온 손님이 여러 시설을 돌아 댕겨 봤는데 우리 시설이 가장 직원들이 밝고 활기차더래더라. 특히 너가 가장 웃겼다더라 ㅋㅋㅋ 근데 그거 진짜 전자발찌 아니지?
나 : 이거 코인채굴하는 채굴기 입니다!!! 이거 하나로 하루 500엔 법니다!!
시설장 : 여튼 잘 하면 낼모래 입소 할지도 모른다.
나 : 무슨…;;; 입소를 요양원 웃긴 직원들 보고 합니까? 시설보고 월세랑 식비, 식사의 질 이런거 보고 정하죠.
시설장 : 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실제로 입소 했습니다…
아놔…. 무슨!! 설비라던가 월세등 그런거 안보고 웃긴 직원들 이라고 입소를 시키냐고요… 일은 늘어나고 급여는 안오르는데…
시설장 : 너가 룸샤롱에 갔어? 어딜 가던지 돔페리뇽맛은 똑같아! 피곤에 찌든 아가씨랑 분위기 다운되서 술마실래? 팔팔한 텐션 높은 아가씨랑 술마실래?
참… 단번에 이해가 되는 표현으로 쉽게쉽게 알려주는
우리 시설장 입니다… 고등학교 중퇴 아닌거 같아요.
시설장님은 저보고 제가 한껀 했다고 잘 했다고 하는데… 기분이 껄쩍지근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