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일본에서 워홀도 지내보고 유학 경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회사에 취업해서 일도 해봤고, 제가 근무 했던 곳은 저만 빼고 외국인은 한명도 없이 일본인만 있는 열 댓명 규모의 작은 회사 이었기에, 그들의 문화를 파악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 이었습니다.
그러니 대략적인 일본 사회 분위기는 알고 있습니다.
꽉 막히고 부조리한것도 많이 겪어 봤고요.
그런데,
그런데도 전 일본이 좋은것 같습니다.
제가 좋은 사람들만 만나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너무 그리워요.
저도 한국에서 나고 한국에서 자란 토종 한국인이라 일본에서 좀 살아봤다고 한국 사회에서 생활하는 법 까먹고 적응 못 하는건 아닌데,
지금 한국은 어떻게 된게 예전 보다 사람들이 더 이기적으로 변한것 같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양보와 배려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수가 없네요.
경제와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생활이 윤택 해지면 사람들은 더 성숙해지고 여유를 가져야 되는데, 지금 한국 사회는 어떻게 된게 증오와 불신으로 가득차서 서로 싸워대기만 하고 존중과 평화롭게 공존 하는 방법은 생각치도 않는것 같습니다. 마치 시대가 거꾸로 흘러가는것 같네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일본에서 산다고 한들 가족 친척 친구 다 한국에 있고 저만 혼자 덩그러니 일본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야 되는데, 20대 때야 젊으니까 타지 생활도 해보면서 견문도 익히고 좋은 경험 한다고 치지만, 30대 40대 50대 60대 언제까지 영원히 타지에서 이방인으로서 살아갈수만은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무슨 유목민도 아니고..
그래서 정말 고민이에요.
일본인과 결혼을 한다면 그런 고민을 할 필요는 없어지겠지만, 혼자 혹은 같은 한국인과 결혼해서 언제까지 타지 생활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해보신분 계신가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사쿠라 작성시간 21.09.16 유투브로 (롯본기 김교수)한번 보세요~
8년살면서 100프로 동감하는부분입니다 -
작성자빨강머리보노 작성시간 21.09.16 거주 5년차입니다.
네이버보면 우리나라 망해가는거 같고 유튜브보면 그래도 아직 좀 살만한 나라같아서 참 인터넷이 여러모로 사람 망치고 잇는게 분명한거 같아요.
사람마다 다르겟지만 저도 일본이 그냥 무던하게 살기 편하다 라고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일본인이 남 시선의식하는 나라라고 하는데 한국도 요즘 보면 남의 시선 의식하느라 외관꾸미고 거기에 못 따라오면 무시하고...장난아닌거 같아서 난 한국 돌아가면 절대 우리나라에서 취업못할거 같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일본에서 영주할게 아니라면 와서 살아보시는 것도 좋죠 와서 좋은사람 만나 결혼하서 눌러앉게 된다면 그것도 운명이구요.
젋은시절 햇던 경험중 하나로 만들고 싶으시다면 망설일게 잇을까요? 다만 이 시국이라 직장구하기가 힘든거 뺀다면 말이죠
-
작성자유토 작성시간 21.09.16 일본생활 경험이 있으시니
정직원과 연봉. 한국보다 높게 준다면
일본에서 살만 합니다. 아니면 한국에서 사세요~~ -
작성자JakDoo 작성시간 21.09.17 사람사는곳 다 똑같아요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은 비슷한 문화권이라 더 그렇구요 그런데 무조건 일본에 대한 환상과 한국에 대한 실망이 커서 극단적으로 일본은 살기좋고 한국은 최악이다 한 사람들 대부분이 나중에 비자가 안되서 혹은 일본생활에 질려서 일본욕하고 돌아가는사람들 많이 봤네요 저 역시도 일본에서 결혼하고 살고 있는데 일본에 와서 이런것은 좋네 혹은 일본 진짜 머같네 이런 감정의 교차속에 살고있다가 그것도 적응이 되서 이젠 그냥 영주권 포기하더라도 내가 살기편한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경제적이나 가정적 불화는 1도 없는데 그냥 일본삶이 먼가 무미건조한 느낌) 최근에는 결혼하고 사는 친구들도 한국가고싶다 이야기 많이들 하더라구요 님이 일본이 맞다고 생각하신다면 일본에서 사는게 맞는거겠죠 대신 여기는 엄연히 타국이에요 그점 감안하시고 오시는게 좋겠네요 기대가 크면 반대로 실망도 큰법이에요
-
작성자쟈밀 작성시간 21.09.17 한일부부인데 10년이상 거주하다 보니 식문화 오락문화 인프라 여러가지 면에서 한국이 낫다고 생각하는 1인이네요 직장때문에 당장 갈순없지만 나이들어 한국에 사는걸 고려하고 있습니다 잠깐 사는것과 계속사는건 다른문제니까 많이 고민해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