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뜨고 별지는 事 소쩍새 우는 치악
사랑해와 안사랑해가 살았다네
둘이는 한시도 떨어질수 없는
함께 해야만 하는 인연의 질긴 끈이었다네
어느날 가을이 머물다 가는 늦은 길녘에
마지막 함초롬이 떨고 있는 하얀 들국화 한떨기
안사랑해와 사랑해는 토라져 갔다네
결국 목소리가 컸던 안사랑해가
항상 슬픈듯 조용하기만한 사랑해를 이기고
하얀 들국화를 독차지하게 되었다네
안사랑해는 하얀 들국화만 소중히 여겨
소쩍새 구슬피 우는 밤
사랑해만 홀로두고 떠나갔다네
그해 가을,
안사랑해가 떠나 간 그 자리에
하얀 들국화가 지천으로 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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