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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득한글

산다는 것

작성자해조(향천)|작성시간26.06.09|조회수0 목록 댓글 0

단내 풀풀 날리며 살아온 세월이었다

무엇 있을까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지지고 볶는 둔갑술 잘도 익혀

이만큼 살아왔는데

 

너나없이 타는 목마름으로

채워지지 않는 허한 가슴 안고

온 길만큼 또 터벅터벅 걸어가야 할 길

못내 슬픔이 기쁨을 앞서는 것은

진실보다 허상의 무게가 버겁거나

산다는 것이 사치이기 때문이다

 

산다는 것은 별것 아닌

사랑 한점과 눈물 한점의 가계부

덤으로 꽃바람 미치도록 부는 날이거나

별 헤는 밤의 거나함도

결국 눈물인 것을 아는 것인데

 

산다는 것은

산다는 것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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