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오솔향 명시방

그믐밤-오일도

작성자오솔향|작성시간26.06.20|조회수5 목록 댓글 0

그믐밤-오일도

 

분야: 어문 > > 자유시(현대시)

저작자: 오일도

원문 제공: 한국저작권위원회

-----

 

얇은 볕 고요히 창에 나리니

투명의 내 손가락이 더욱 외로와……

 

화롯가에 하얀 재 함께

이 해도 이만 저무는구나.

 

소나무 가지 위에

행여 까치 한 마리 못 울게 하라.

 

소 털 끝 같은 내 생리를

고이 달래 이 밤 재우련다.

 

눈이 나려 옵니다

눈이 나려 옵니다.

 

천사의 걸음보다

더 가벼이.

 

눈이 나려옵니다.

눈이 나려옵니다.

 

꿈속의 밤보담

더 고요히.

 

냉수 같은 이마 우으로

밤이 흐른다.

 

이 순간 나는

가장 행복함이어니

 

꿈에도 날

행여 검은 골로 이끌지 마라.

 

가냘픈 내 생리를

고이 달래 이 밤 재우련다.

 

<재편집: 오솔향>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