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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영혼 털리기..

작성자다른소리|작성시간26.06.21|조회수35 목록 댓글 0

 

여기는  눈은 많이 왓지만, 별로 추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서남해 쪽 섬에는 겨울에 하늬바람이 불어요..

이 바람 때문에 바다는 항상 뒤짚혀 허옇게 거품 처 물고,

이 바람에 댓닢 마른다는 말이 잇을 만큼....맹렬합니다...

그리하야..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항상  대나무나 싸리 등으로 넓고 큰 바람마개를 만들어서

자기전에 방박 툇 마루에 막이를 치기도 하고 

여유가 잇쓰면  아예 툇 마루 전부를 빙둘어 쌓기도 하지욤..

 

지금 생각해 보니, 겨울 추위 보다는 그 하늬 바람을 막기 위한 목적이 터 크지 않앗을까 시포요.

그리 막아 두어도

아침에 일어나면 툇 마루에 눈이 날려 쌓여 잇엇습니다.

 

누군가 먼저 나가...이 눈을 쓸어내야 합니다.

 

이 일을 아바이 수령님이 하실까??

김여사는 벌써 징게일 시작 하엿고..

승질드런 행님이 이 일을 하까?

무시칸 이공계동생이 이 일을 하까?

 

튓마루 위에 소복히 쌓인 눈을  빗자루로 쓸어 본 기억이나 잇쓰신가??......들..

 

이런 집은 딱 봐도 ....잇써 보이지요?

 

시한에 궂이 바람마개를 칠 필요도 없어 보이고..

 

튓 마루 아래 신발돌 잇지요?

여길 딪고 신발을 벋고 툇마루를 거처 방에 들어 가야 하는디

 

왜 꼭 어른들은  다시 신고 나갈 신발의 신발코를 방쪽으로 해 놓고 들어가냐고..

이 신발--그땐 다 고무신-타이야표 을 거꾸로 정리해 놓는 것은 아이들의 일이엇습니다.

 

다른소린 이때의 모순을 기억하고, 성장하면서 그 반항심으로  반드시 신발을 거꾸로 벋어 놓고 방에 들어가곤 햇는데..

어느 순간 보니 ...이런것 따지지도 않더라고..

그냥 돌아서서 신발 신고 돌아서서 나가........쉬워..

 

저 방문열고 들날 거리다....머리 한두번은 반다시 찍고

문 지방에 걸려 넘어지는 것은 ....성장의 필수 코스..

 

좋은 집은 정게와 방으로 작은 문이 잇써, 이 문을 통해 음식을 나르고 하엿지만

대게의 집은 그렇지 못 햇고...정게에서 상을 차려 툇마루로 해서 안방으로 수송을 하엿쓰니..

이건 또.....쉬운 일이던가?

 

밥상 엎은다는 말이..........성깔 부린다...는 의미로 쓰인다는 것은

다른소리 훨씬 더 커서야  알앗써..

 

밥상 엎을 것이 뭐가 잇나??....밥 국 김치...끝.. 엎을 것이 잇써야 엎지..

그것 엎어서 무슨 속이 풀리냐고....뒷 처리는 또 누가 해??

 

 

승질드런 행님은....

학교에서 자연 시간에.....더운 공기는 가벼워 위로 가고 찬 공기는 무거워 아래고 깔리고 요거히 순환을 한다...

는 것을 배웟다고...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밥을 날르다...

밥을 문 아래에다 둘때와 밥을 들어  문 위에 둘때의 김의 방향이 바뀌는 것을 보고서니..

-이게 과학이다... 며..

밥 그륵 들엇다 놧다 들엇다 놧다.....또 얼마나 잘난척을 햇던지..

 

아니 그냥 ...이런것이 잇다....라고 끝내면,  아.. 그런갑다 하고 말쟎어.......끝

꼭 여기에다.....무시칸 것들, 가소로운 것들...등등을  붙혀...속을 긁어 되니

 

-옹냐! 니가 그리도 잘낫냐??

 

또 붙는 것지....

혀튼 우리 형제들은 눈만 마추치면 싸웟다고..

 

이 양반이 그래도 쫌 머리가 잇엇던가 봐.. 

우리들이 장발장의 성이  뭐냐?... 장이다...장발이다 ..발장이다.....라고 싸우고 잇을때 

몽테크리스도 백작등을 척척 읽엇쓰니...

또 얼마나 잘난척을 햇던지..

아으.....이 잉간 증말..

 

학교에 잇는 책 반 정도는 읽엇다고 보면됨..

그 환경에서, 그  나이 또래 아이의 독서량은 훌쩍 넘엇고...

어쩟던 아이들의 신분으로 노는 재미 말고도, 책을 읽는 재미를 안 것이니....특별햇던 것은 분명한데

그래봐야 모하노

그 머리를 공부하는데 쓰질 안 햇쓰니.......그게 문제지..

 

63명중 59등...야구부 3명 빼면 끝에서 2등....

그러니까 이승엽이 보다 살짝 더 성적이 좋앗다.......

이게 보편적인 인간이 가능한 석차냐고..

 

-공부를  못 하면 성질이라도 좋아야지..

-공부도 못하고 성질도 더런디...저것 커서 어따 쓰끄나........................김여사

 

공부를 못 한것이 아니고, 안 한것이고

또 성질은 식구들 한테나 부리지...밖에서는 또 얼마나 신사연 햇던지..

세상에나.....존경 한다...는 말이 막 들려...

이게...이게...말이나 되?

 

또 당신 딸레미들에게는 얼마나 잘 하는지..

 

이 어이없는 세상의 이 어이없는 모순을 어이 할까나..

 

어쩟던, 

초가집에선 과학적 실험도 가능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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