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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갤러리

홋가이도

작성자이음전|작성시간26.06.13|조회수42 목록 댓글 0
어쩌다가 일주일 간격으로 일본을 두 번이나 여행하게 되었다.

각각 다른 문학회에서 코로나 시기부터 여행계획을 짜고 모았던 돈이 어느덧 목돈으로 만들어 지고.

이번 북해도행은 더 나이들기 전에 떠나는 것이라며 외치고 설득하는 후배들 덕분에 전격 이루어졌다.

나이 많은 내가 혹시 민폐가 되면 어쩌나 싶은 걱정에 이제 해외여행은 없다고 생각해오던 터였다.

 

오돌오돌 떨었던 기억 뿐이다.

일주일전 다녀 온 오사카나 고베를 생각해서 짐을 꾸렸던 탓이 컸다.

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아직도 많고 비까지 오는 삿포로나 오타루의 날씨는

반팔과 얇은 셔츠만 준비한 내게  너무 가혹했다. 

가이드에게 부탁해서 두꺼운 옷을 현지에서 사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다.

그러나 숙소는 하나같이 숲속 온천이나 골프장이 있는 한적한 곳이어서 마음뿐이었다.

마후라 한 개씩 급히 사서 둘렀지만 조금도 추위를 막아주지 못했다.

 

지진이라는 거대한 자연 재해가 있는 곳이어서 삶의 지향도 

거기에 맞추는 것을 제외하고는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하지만 효도여행에 적합한 온천지역에서 후배들과 날마다 호텔식을 즐기고

온천에서 피곤을 풀던 잊지못할 곳이다.

 

인디언들처럼 침략당해서 강제로 일본에 동화되어야했던 원주민 아이누족의 비애가

여러 부분 남아있는 북해도는 본토만큼 관심있게 공부할 거리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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