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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산문

[시] 친구 같은 애인 하나 그립다(김인숙)

작성자유강|작성시간26.06.17|조회수12 목록 댓글 0

친구 같은 애인 하나 그립다 / 김인숙

 

나이가 들어 배가 좀 나온 것도
부끄럽지 않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친구같이 편한 애인 하나 간간히 그립다 
 
나이 차이가 나지 않아
어떤 이야기를 해도 쉽게 이해하고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친구같은 애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취미가 같아 언제든
서로 원할 때 배낭여행이라도
따라나설 수 있는
친구 같은 애인이 살다 보니 그립다 
 
서로의 배우자에 관한 이야기를
아무 꺼리낌 엇이 하고 들어주며
의논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애인 하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이성이 그리워질 때 애인도 되어주고
괜시리 외롭고 가슴 시리고 우울한 날에
서로 불러 하루종일 기분이 풀릴 때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애인하나 그립다 
 
나이는 들어도 장난기가 발동하여
가볍게 던지는 조금 야한 농담도 재치있게
웃으며 받아넘길 줄 아는 인정 많으며
마음이 따뜻하고 은유한 친구 같은 애인 
 
감성도 풍부하여
내가 슬플 때 함께 울어줄 줄 아는
그런 친구 같은 애인하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더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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