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램폰(crampon)(영)또는 아이젠(Eisen)(독)은 겨울철 등반에 있어서 필수적인 장비이다.
눈이나 얼음 위에서등산화의 바닥만으로는 충분한 지지력을 얻을 수 없는 딱딱하게 굳어있는 눈과 얼음을
뚫기 위해 등산화에 부착하는 금속제의 장비이다. 이 크램폰의 역사에 대해 알아본다.
크램폰은 무려 2,000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깊은 장비이다. 카프카스 지방의 초기 원주민은 눈이나 얼음위를 걸을 때
징을 박은 가죽 샌들을 신었다. 켈트족의 광부들은 이미 2,700년 전에 신발 밑창에 징을 박아서 신고 다녔다.
중세 알프스의 양치기들도 3개의 날칼로운 징을 박은 말편자 모양의 프레임으로 된 3발 크램폰을 신었다.
19세기 말까지만 해도 4발 크램폰이 최신식이었다. 그러다 1908년 영국인 오스카 에겐슈타인(Oscar Eckenstein)이
10발 크램폰을 만들어냈다. 많은 등산가들은 그것이 등산의 순수성을 해치는 발명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
크램폰은 스텝을 일일이 깍아야 하는 엄청난 중노동으로부터 등산가를 구해냈고, 많은 미등의 설벽과 빙벽 루트를
열어 주었다. 1932년 로렌트 그리벨(Lauent Grivel)은 단단하고 경사가 심한 눈과 얼음 위를 걷기 위해 앞 발톱 두개를
추가해 12발 크램폰을 특별히 고안해 내기에 이르렀고, 이것들이 현대 등산의 필수품이 된 오늘날의 크램폰으로
진화하게 된 것이다.
마운티니어링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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