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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free 칼럼

부작용 해소제 - 벤즈트로핀(코젠틴), 프로시클리딘(프로이머, 파로마), 트리헥신(알탄)

작성자psyfree|작성시간13.09.08|조회수8,572 목록 댓글 8

벤즈트로핀 BENZTROPINE TGK TABS.[Benztropine Mesylate] 코젠틴 cogentin

효능효과
1. 특발성 파킨슨증
2. 기타의 파킨슨증(뇌염후, 동맥경화성)
3. 항정신병약 투여로 인한 파킨슨증

 

프로이머(염산프로시클리딘)  PROIMER TABS.[Procyclidine HCl] 파로마

효능효과

1. 뇌염후·동맥경화성·특발성 파킨슨병 : 진전, 강직, 피로, 무력증, 나태 등
2. 항정신병약(페노티아진 등)으로 인한 추체외로증상 : 근긴장이상, 운동이상, 정좌불능 등

 

트리헥신(트리헥시페니딜염산염) TRIHEXIN TABS.[Trihexyphenidyl HCl] 알탄 artane

효능효과

특발성 파킨슨증후군, 기타 파킨슨증후군(뇌염후, 동맥경화성), 항정신병약 투여에 기인된 파킨슨증후군, 운동장애(지발성은 제외), 정좌불능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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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콜린제들의 부작용

1) 신경이완제악성증후군(Neuroliptic malignant syndrome) : 항정신병약, 항우울약 및 도파민작용계 항파킨슨제와의 병용에 있어서, 이 약 및 병용약의 감량 또는 중지에 의해 발열, 무동무언증, 중증의 근강직, 삼킴곤란, 빈맥, 혈압변동, 발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체냉각, 수분보급 등의 전신관리와 함께 적절한 처치를 한다. 이러한 증상이 발현할 경우, 백혈구 증가와 혈청 CPK의 상승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미오글로빈뇨를 수반하는 신기능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2) 항콜린 작용을 가진 약물(페노치아진계 약물, 삼환계 항우울약 등)과의 병용에 의해 장관마비(식욕부진, 구역, 구토, 현저한 변비, 복부팽만감 또는 이완 및 장내용물의 울체 등)를 초래하고 마비성 장폐쇄로 이행될 수 있으므로 장관마비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투여를 중지한다. 이러한 구역, 구토는 페노치아진계 약물 등의 진토 작용에 의해 불현성화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3) 소화기계 : 구갈, 구역, 구토, 변비, 식욕부진, 화농성이하선염, 장(腸)비대, 마비성 장폐쇄증이 나타날 수 있다.
4) 비뇨기계 : 배뇨곤란, 요폐, 뇨주저 또는 뇨정체가 나타날 수 있다.
5) 과민증 : 때때로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투여를 중지한다.
6) 순환기계 : 빈맥, 심계항진, 역설적 동서맥(paradoxical sinus bradycardia)이 나타날 수 있다.
7) 눈 : 조절장애, 흐린 시력, 내안압 증가, 때때로 동공확대, 협우각형녹내장, 모양체근마비

8) 기타 : 피부건조
9) 소아의 경우 어른에서 발현된 이상반응 이외에 운동과다증, 정신병, 건망증, 체중감소, 안절부절, 무도병, 수면변화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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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파킨슨제(Antiparkinsonian Agents)로 시판되는 약물이며 항콜린성 효과로 나타나는 치료제입니다. 항정신병약물 복용으로 기인된 가성파킨슨증후군 - 운동장애(급성근육긴장이상증), 장시정좌불능증(안절부절못함)에 효과적입니다. 조현병과 조울병에 복용하는 항정신병약물의 부작용으로 가성파킨슨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하고 예방합니다.

 

 특히 고역가 항정신병약물(리스페리돈, 피모자이드, 로나센, 아빌리파이, 할돌, 인베가) 복용 시에는 필수적이라 할 만큼 가성파킨슨증후군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급성근육긴장이상증과 장시정좌불능증은 나타나면 견딜 수 없을 만큼 괴로워함으로 응급상황이라 여기고 입원 중인 환우라면 항불안제(디아제팜, 아티반) 주사제로 즉시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고역가 항정신병약물들은 항콜린성 부작용이 덜하기 때문에 가성파킨슨증후군이 더 자주 나타납니다.

 운동장애(급성근육긴장이상증-턱이 돌아감, 등이 휘어짐, 눈동자가 위로 올라감)와 장시정좌불능증(안절부절못함, 극심한 불안증, 잠시 앉지도 서지도 눕지도 못할 만큼 쩔쩔맴)을 경험한 사람은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까지 표현합니다. 실제 자살시도를 하는 분들도 생깁니다. 따라서 외래만 23년간 개업했었던 소생에게는 환우들이 부작용을 느끼지 않게 하려는 노력이 필사적이었습니다.

 

 위의 3종류 약물은 모두 파킨슨병을 치료한 항콜린성 약물로 개발된 지 오래된 약물입니다. 시판되는 3종류 별다른 차이점이 없으며 부작용 역시 비슷합니다. 최소 유지용량을 찾은 분들은 가성파킨슨증후군의 부작용이 없으므로 필요한 약물이 아닙니다. 따라서 부작용 해소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유지용량으로 감량해 보게 됩니다. 현재 외래로 오는 조현병 환우들의 80% 이상이 항콜린제를 복용하지 않을 만큼 소량입니다.

 

 환우들이 알아야할 또 한 가지는 과용량의 항정신병약물일 때는 가성파킨슨증후군의 부작용이 가리어져서 나타나지 않다가 감량하면 일시적으로 더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더라도 최소 유지용량을 찾아가야만 부작용 해소제도 안 먹고 일상은 더욱 건강하게 돌아옵니다. 전문의들이 몇 년에 한 번 보고될까말까한 신경이완제악성증후군(Neuroliptic malignant syndrome)을 설명하며 위의 부작용 해소제를 주지 않아서 부작용을 그대로 경험하게 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견딜수 없는 부작용인데 이를 즉시 해결해주지 못하고 감내하라는 것은 대단한 잘못입니다. 부작용 해소제를 적절히 사용하여 치료 초기에 고용량으로 힘들어할 때에도 불편함을 덜 느끼게 해야함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저역가 항정신병약물들(클로르프로마진, 클로자핀, 쿠에타핀, 솔리안, 설피딘, 자이프렉사)은 부작용으로 항콜린성 효과가 있어서 부작용 해소제가 덜 필요하며 코막힘, 변비, 배뇨곤란, 시야흐림, 이중검맹 등을 자주 호소합니다. 형편없는 주치의를 만나면 코막힘과 변비, 배뇨곤란, 시야흐림이 항콜린 효과의 부작용인데도 항정신병약물의 부작용 해소제로만 알고 있는 의사는 위의 항콜린제를 처방 내어서 부작용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전공의 시절부터 보아온 사실임에도 환우들에 대해서 성의가 없는 전문의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합니다.

 

 부작용 해소제의 부작용들이 이렇게 또 힘들게 하니 장복하는 약물들은 하나라도 덜 먹게 하려는 노력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리스펜, 피모자이드는 1.5mg 이하, 로나센 6mg 이하, 아빌리파이 5mg 이하, 할돌 2.5mg 이하에서는 대부분 부작용 해소제가 필요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항정신병약물에 민감하여 소량임에도 가성파킨슨증후군 부작용이 온다면 부작용 해소제를 함께 복용하여야 합니다. 클로자핀은 항콜린 효과가 너무 커서 구갈이 심하고 베개를 적실 정도로 침을 흘리니 부작용 해소제가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클로자핀은 단독으로 복용하는 약물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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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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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잘될거야 | 작성시간 13.09.09 상세한 설명정말 감사합니다. 제 딸은 클로자핀 200mg 에 벤즈트로핀을 같이 복용하는데
    의사에게 항의해햐 하나요?
  • 답댓글 작성자psyfre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9.09 벤즈를 끊어보고 2주 지난 후 아무런 차이가 없으면 그때 항의하십시오.
    여성의 보통 체격에 클로자핀 200mg은 너무 과용량입니다. 키와 체중을 이곳에 적어 보십시오.
    1주일 간격으로 50mg씩 줄이고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클로자핀 100mg에서 멈추고 이도 항의하십시오.

    건장한 남성 체격에 유지용량으로 클로자핀 100mg인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의 여성 체격에 유지용량으로 클로자핀 50mg인 경우가 많습니다.
  • 작성자마음바다 | 작성시간 13.10.07 조울병 유지용량으로 올란자핀 5mg와 벤조 0.5 mg 을 먹고 있는데 올란자핀의 경우에 벤조를 끊어도 되나요? 의욕상실과 수면과다, 쳐짐으로 아무 활동도 하지 않아 걱정이네요. 19세, 조울병 초발이고 이제 8개월째입니다. 9개월이면 단약 시도 해봐도 될까요?
  • 답댓글 작성자psyfre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10.07 여기 댓글에 올릴 질문이 아닙니다.
    상담실에 양식에 맞게 질문을 올리고 조울병이라는 근거를 대어야 합니다. 조증 근거를 적어 보십시오.
    조울병은 단약이 맞지만 조현병이라면 단약과 같은 결과이니 재발이 올 뿐입니다.

    조울병 유지용량으로 올란자핀 5mg와 벤조 0.5 mg 을 먹고 있는데 올란자핀의 경우에 벤조를 끊어도 되나요? ===>조울병이라면서 기분조절제는 없고 처방은 조현병 처방입니다. 벤즈 0.5mg은 안 먹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 작성자감귤 | 작성시간 25.05.09 유익하고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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