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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free 칼럼

리스페리돈, 인베가와 아빌리파이를 복용하고 장기부작용으로 온 안검연축

작성자psyfree|작성시간15.02.14|조회수5,944 목록 댓글 2

조현병상담부탁드립니다 psyfree 상담실(조현병)

강바울 | 조회 456 |2015.01.05. 12:34 http://cafe.daum.net/overcomemyself/GOqz/6141 

나이는 33세 남자이고, 키는 175 체중은 65, 조현병(정신분열병), 아빌리파이/15mg 벤즈트로핀2.5mg (아침약) , 리보트릴(0.5mg) 먹고 있습니다. 2004년 처음 발병해서 1년정도 약을 먹다가(리스페리돈) 끊고 3년 정도 괜찮다가 다시 재발하여 2009년부터 팔리페리돈을 먹다가 재발하고 다시 약을 바꿔서 아빌리파이를 지금 먹고 있는 상태인데 눈에 부작용이 왔습니다. 공부를 하는 중인데 눈꺼풀이 자꾸 내려가서 책 보기가 불편하고 그나마 한쪽 눈을 감으면 한쪽 눈으로는 볼 수 있어서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치료하고 계신 의사선생님께서도 마땅히 바꿀 약이 없다고 하십니다. 눈이 불편하게 된지는 작년 8~9월 정도부터 그랬습니다. 꼭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라 눈이 매우 중요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예전에 입원했을 때 눈 부작용이 없는 다른 약으로 바꿔보았는데 간수치가 올라가서 바꾸기 힘들다는 말을 자주 하셨습니다. 꼭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yfree 15.01.05. 15:22

근육수축 부작용이 덜한 저역가 항정신병약물(설피딘, 솔리안, 클로자핀 등등..)로 바꾸어 봐야 합니다. 금일 아빌리만 반으로 줄이고 내일이라도 내원하시기 바랍니다.아 예전에 입원했을 때 눈 부작용이 없는 다른 약으로 바꿔보았는데 간수치가 올라가서 바꾸기 힘들다는 말을 자주 하셨습니다=====>이도 약명과 용량을 알아서 오면 더 좋습니다. 당시 간수치 검사결과까지 알면 더 좋습니다.

  

강바울 15.01.05. 18:51

부모님과 상의해서 내일 병원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강바울 15.02.07. 20:40

안녕하세요. 원장님 잘 지내고 계시죠? 약 1달 동안 원장님과 함께 지내면서 원장님께 얼마나 큰 고마움을 느꼈는지 정말 환자들을 생각해 주시고 아침에 같이 일어나 조깅을 함께 해 주시는 모습을 볼 때 진정한 참 의사 이시구나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번에 병원에서 탄 약 중에 디아제팜 1알을 설피딘 반 알과 함께 먹었더니 더욱 숙면을 취할 수 있었고 눈도 더 부드러워 진 것 같아서 약 타러 2월 9일 월요일에 병원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존경하는 원장님을 얼른 뵙고 싶네요.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

 

 

리스페리돈, 인베가와 아빌리파이를 복용하고 장기부작용으로 온 안검연축

psyfree | 조회 258 |추천 0 |2015.02.08. 09:18 http://cafe.daum.net/overcomemyself/GOqz/6142

눈꺼풀 처짐

태어나면서부터 눈이 쳐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쳐지는 경우를 제외하고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눈이 감기는 증상에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는 눈꺼풀에 힘이 없어서 쳐지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눈이 꽉 감겨지는 것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전자를 안검하수(ptosis)라고 하고 후자를 안검연축(blepharospasm)이라고 하는데 일반 사람들은 이 두 가지 증상의 차이를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이중 여기에서는 안검하수에 대해서만 설명하겠습니다.사람이 눈을 뜨고 있으려면 눈꺼풀의 근육 자체는 물론 이것을 지배하는 신경과 신경근접합부의 기능이 정상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안검하수는 이들 조직의 기능장애에 의하여 나타나게 되는데 신경의 기능장애로는 뇌신경과 자율신경 질환이 중요하고 신경근접합부 질환에서는 중증근무력증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안인두근이양증, 사립체근병등 여러 종류의 근육질환에서도 안검하수가 나타납니다. 이렇게 눈이 감기는 증상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안검하수가 있을 때 물건이 둘로 보이는지 여부(복시라고 함)가 아주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안검연축이나 근육질환에서는 복시가 나타나지 않고 복시가 동반된 경우는 신경이나 신경근접합부 질환을 의미하기 때문에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눈이 감긴다(안검하수와 안검연축) (세브란스병원 건강칼럼, 세브란스병원)

 

 

안검에 나타난 지연성 운동장애는 34년간 진료에서 처음 만나는 경우였습니다.

 

리스페리돈 -  눈 : 눈꺼풀연축, 근골격계, 결합조직 : 엉덩이 통증

인베가 - 경직, 근골격 경직, 근 수축, 불수의적 근수축

아빌리파이 - 근골격계 : 근 경직과 연축

 

항정신병약물의 장기부작용인 지연성 운동장애는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물의 단위가 100, 200대인 저역가 항정신병약물보다는 위에 복용했던 고역가 항정신병약물에서 더 잘 옵니다. 일반적으로 고역가 약물들은 소량 복용하면 거의 문제가 없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습니다. 고역가 약물들이 과용량이면 근육수축이나 근육통을 자주 호소하며 급성으로 턱이 돌아가거나, 등이 휘거나, 눈동자가 올라가는 급성 근육긴장이상증(Acute Dystonia)도 잘 옵니다. 마지막 복용하고 있었던 아빌리파이 15mg이면 호전된 남성에게는 과용량일 수 있습니다. 아빌리파이일 경우 여성은 적어도 5mg, 남성은 적어도 7.5mg까지는 감량을 시도하며 80% 이상에서 재발이 없고,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더 이상의 감량도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짐을 설명하고 여성은 2.5mg, 남성은 5mg까지 감량하자는 권유를 자주 합니다. 또한 남성에게는 비싸기만 했지 비만과 당뇨를 잘 유발하며 별 이점도 없는 아빌리파이는 다른 약으로 교체하자고도 합니다. 

위의 강군의 경우 만나자마자 설피딘(설피라이드)으로 교체했으며 처음에는 함께 주었던 벤즈트로핀과 디아제팜까지 다 끊어 보았습니다. 현재는 공부하는 데에 지장을 받지 않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본인도 원하여 50% 정도의 재발을 각오하고 설피딘 100mg까지 감량한 상태입니다. 설피딘 100mg+디아제팜5mg을 복용하며 책 보는 것이 지장이 없자 얼마나 고마워하며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우리 카페의 글들을 검토하고 스스로 입원 준비를 하여서 충청도에서 찾아온 젊은이였습니다. 개방병동에서의 생활도 새벽 조깅을 걸르지 않았고, 누구보다 더 모범적으로 운동하고 퇴원하였습니다. 2주가 지나가면서 내려앉던 눈꺼풀이 점점 약해지며 사라져가자 주치의까지 덩달아 얼마나 좋아했던지요!

설피딘이 안 되면 클로자핀으로의 교체도 해봤어야 했는데 지난 주치의는 왜 바꿀 약이 없다고 했을까요? 설피딘으로 바꾸니 사라진 안검의 근육운동장애인데.. 정신과전문의들의 알 수 없는 언급은 그들이 얼마나 환우들의 약물 부작용과 그로 인한 괴로움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항정신병약물의 부작용으로 근육운동장애가 나타나면 우선적으로 설피딘을 권해야만 합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클로자핀으로 바꾸어야 지연성 운동장애로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지연성 운동장애는 적극적으로 치료약을 바꾸어도 반에서나 비가역적인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를 몰라서, 아니면 게을러서 장기부작용을 그대로 방치하여 평생을 고통 속에 살게 했다면 그들이 소송당하지 않을 방법을 없을 것입니다. 클로자핀에 대한 글을 쓸 때 몇 차례나 언급을 했지만, 이런 글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홈페이지에 올렸지만 소생만 잘난 척하는 인간으로 여전히 매도당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수렁에서 감사해 하며 벗어나는 젊은이들이 있는데..

그리고 강군은 매일 성경을 읽으며 기도하는 신앙이 좋은 젊은이였습니다. 그의 성실함과 노력을 보고 하늘이 감복하여 장기부작용을 사라지도록 복을 주셨습니다. 장기부작용이 사라질 확률이 50%로 되어 있어서 처음 2주간은 소생이 자주 클로자핀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거듭 강군에게 축하 인사를 보내며 앞날에 하늘나라의 정의가 마음껏 펼쳐지는 삶을 이어가게 할 것이라는 기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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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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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youn37 | 작성시간 15.04.04 선생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지요. 좋은 자료 잘 읽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 작성자주향기 | 작성시간 16.01.05 리스페리돈1mg과 3개월 아빌리파이2개월 정도 복용 했는데 눈꺼풀이 떠지지않아요
    지금은 스르디핀정25mg 과 자나팜정 0.25g 복용하고 있어요
    의사샘말로는 약 부작용이 아니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나요?
    남자 22세 174cm 7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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