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우들을 위해서 죽음을 준비하는 주치의의 마음
2018.08.20. 01:57
지난 10년간 봉직의로서 전국을 돌아다닌 덕분에 타병원을 이용하였다가 다시 소생을 찾아온 분들을 보면 지금 소생이 살아 있는데도 약물은 도로 증량되었고, 불필요한 복합처방으로 과용량을 먹고 있었습니다. 최소 유지용량 한두 알로 일상을 잘하던 분들이 어떤 연유로든 재발하여 고생했더라도 그 원인을 찾아서 하루라도 단약한 것이 아니라면 도로 제가 권했었던 최소 유지용량으로 줄이기를 권합니다. 하루라도 약을 중단한 경우가 아닌데 재발이 왔었다면 바로 위의 단계까지는 감량하여야 회우 여러분들의 일상이 건강하게 유지될 것입니다.
리스펜1.5mg에서 문제가 왔고 증량 후 호전되어 일상으로 돌아왔다면 리스펜2mg이면 충분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였다가 꼭 리스펜2mg으로는 감량해야만 합니다. 이를 리스펜3mg에서 중단한 채로, 심지어 도로 리스펜5mg를 그대로 복용하여 자기 능력을 저하시키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최소 유지용량을 복용하는 분인데 하루라도 단약을 했었다면 안정된 이후에는, 퇴원한 이후에는 도로 원래 복용했었던 최소 유지용량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재발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진다거나 최소 유지용량이 점차 올라가야한다는 근거 없는 낭설에 과용량을 복용하며 스스로 낙오자로 전락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단약으로 10번을 재발하였어도 최소 유지용량은 같았습니다.
회우 여러분들은 최소 유지용량의 의미를 확실히 깨닫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이 글을 며칠째 작성하고 있습니다. 최소 유지용량은 환우들이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모든 면에서 여러분들이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해줍니다. 여성 환우들이 임신하고 출산을 하여도 태아에게 가장 최적의 상태를 유지시켜 주고, 그 결과로 우리카페에서는 건강한 아기 출산이 89명이었다는 숫자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용량이나 복합처방을 내리는 전문의는 기형아를 운운하며 여러분들의 결혼과 임신을 만류하는 진료 현장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남성 환우들에게도 과용량은 일상의 업무 능력을 저하시키고, 대기업에 근무하는 중이라면 저절로 도태되도록 만드는 장본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9시간 이상을 잠자야만 한다면 이는 이미 약물로 여러분들의 건강한 일상을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아야만 합니다. 과수면으로 종일 졸려하며 의과대학을 다닌다면 거듭된 낙제로 결국은 의사가 되지 못하는 결과에 이르러 있습니다. 몇 년 세월이 흐르면 과용량에 너무도 잘 적응하여서 소생이 아무리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외쳐도 관심조차 없는 낙오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비만은 영혼을 피폐시킨다는 결과에 이른다고 경고하여도 1년이 지나가도 같은 95kg를 유지하며 스스로 포기한 듯이 살아서 30대에도 당뇨병을 유발시킵니다.
회우여러분, 나이 70을 바라보는 소생은 이제 제가 죽으면 앞으로도 약물은 어떻게 하여야 한다는 이야기들을 진료실에서 수시로 소생이 먼저 하고 있습니다. 20, 30대의 젊은 환우들은 소생이 죽어도 40년은 더 살게 되는데 소생이 죽으면 어떻게 하여야 하느냐를 부모와 얘기하였다고 합니다. 오늘의 본문에는 구체적인 경우까지, 필요하다면 죽는 날까지 어떻게 하여야 함을 수시로 보완해 보겠습니다. 지금도 상담실 내용은 모두 건강한 일상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보라는 조언입니다. 조언대로 하지도 않고 같은 답을 요구하는 질문을 거듭 올리면 2~3개월 상담실 이용을 정지시키기도 합니다. 2만명을 넘어가는 우리카페 상담실을 소생이 기쁜 마음으로 오밤중에 두세 시간이면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이니 당사자들이 불쾌하기 보다는 소생의 나이가 고령임을 고려하여 충분히 이해하리라 믿고 싶습니다.
소생에게 진료를 받으며 아빌리2.5mg을 2년 이상 복용하였음에도 여러분들의 주치의가 너무 소량이라 재발이 온다면서 아빌리5mg로 증량시키면 여러분들은 잘되었다며 30일분을 받아 집에 와서는 반으로 잘라서 2개월간 복용하면 마찬가지입니다. 아빌리1mg을 복용하며 2년이 지났는데도 불행하게도 여러분이 만나는 주치의가 너무 소량이라며 아빌리5mg로 증량시키면 대충 5등분 하거나, 대충 잘라서 1알로 5일간 복용하면 됩니다. 대충 잘라서 아빌리0.5~1.5mg을 하루에 복용하였어도 5일간 5mg이니 하루 1mg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미설(솔리안)800mg을 처방내면 칼럼의 항정신병약물 도표에 나와 있는 최소 유지용량을 보고 아미설300~400mg까지는 줄여서 복용하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의 일상이 맑은 정신으로 돌아오고, 여러분들의 감정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며 여러분들의 영혼은 더욱 강건해 집니다. 이는 이미 지난 38년간 소생의 진료실에서 수시로 확인한 사실입니다.
카페에 상담글을 올리기를 주저하신 회우들도 칼럼 공지 <항정신병약물> 도표에 나와 있는 최소 유지용량의 우측 용량까지는 스스로 감량해 보아도 90% 이상은 재발 증상이 없습니다. 이미 최소 유지용량을 잘 찾으신 분들은 모든 일상이 건강하게 돌아왔음을 실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의과대학 공부를 4년만에 해내고 의사가 된 분들이 4명이나 있다고 [정신분열병을 이겨낸 사람들] 4판(2010) 책의 서언에 적혀 있습니다. 소생에게 진료를 받았고 현재도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며 정상적인 의사생활을 하는 분들이 10명이 넘는다는데도 수시로 간호대학을 다니는데 간호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느냐? 간호조무사 시험을 볼 수 있느냐를 질문으로 올리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자격증을 소지하며 재발하여 일하는 현장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아무도 환우의 자격증을 회수시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은 열심히 살아가는 조현병 회우들을 칭송하리라 믿습니다. 정신과 교과서에도 조현병 환우들이 과거에 정신병 증상들이 있어서 치료받았다는 사실로 어떤 불이익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는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자유권, 평등권, 참정권, 사회권, 청구권)인 평등권에 해당되고, 하위 법률로 국가에서 부여하는 모든 자격증에 제한을 둔 사실은 모두 위헌의 소지가 충분히 있어서 소생이 죽기 전에 해야할 일이라고 [정신분열병을 이겨낸 사람들] 초판(1991년)에 적혀 있습니다.
최소 유지용량을 찾고 이를 잘 유지시켜야함은 약을 복용하는 당사자가 하여야할 일입니다. 이는 소생이 죽어서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고 약명이나 용량이 달라질 일이 결코 아닙니다. 이미 최적의 상태로 재발이 없이 건강을 유지시키는 방법을 회우 여러분들이 알아야만 합니다. 클로자핀이 꼭 필요하였던 분이 클로자핀 처방을 낼 줄 모르는 교수의사를 만났다가 재발로 고생하는 분도 보았으니 여러분들에게 꼭 필요한 약을 찾아야만 하고 꼭 필요한 최소 유지용량을 알고 있어야만 합니다. 조현병 환우들의 20%는 클로자핀을 복용하여야만 호전되는 질병인데 클로자핀을 처방내지 않는 정신과의사가 90%라니 이는 놀랄만한 일이지만 아무리 외쳐도 개선이 되지 않습니다.
환우 여러분들의 건강은 스스로 지켜야만 하고 스스로 알아야만 합니다. 어떤 연유로든 우리카페를 알게 되신 분들은 꼭 최소 유지용량을 찾고, 누구보다 더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는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8.8.26. 새벽5:45
항정신병약물 | 상응량(100) | therapeutic window | 최소 유지용량 |
chlorpromazine thorazine cz | 100 | 250~500 | 100~200 |
perphenazine trilafon trimin | 10 | 40~60 | 8~12 |
haloperidol haldol | 2 | 6.5~10 | 1.5~3 |
zeldox ziprasidone 젤독스 | 20 | 60~100 | 20~40 |
lonasen blonanserin | 3~4 | 10~20 | 1~8 |
sulpiride 설피딘 곰마틸 | 200 | 500~800 | 100~400 |
amisulpride 아미설 솔리안 | 100~150 | 400~800 | 50~300 |
쿠에타핀 세로켈 큐로켈 | 100~150 | 400~700 | 50~250 |
pimozide 피모짓 | 1 | 3~4 | 0.5~2 |
risperidone rispen rispedal | 1 | 3~5 | 0.5~2 |
abilify 아리피프라졸 레피졸 | 4~6 | 15~30 | 1~7.5 |
올란자핀 zyprexa | 2.5~4 | 10~20 | 2.5~7.5 |
clozapine clozaril | 50 | 100~300 | 12.5~100 |
* 경험적인 최소 유지용량을 설정해 봤으니 충분한 감량 시도가 없었던 분들은 재시도를 권합니다.
>경험상 로나센, 젤독스로 바꾸어 1/2정도에서는 체중감량 성공.
>경험상 설피딘, 아미썰(솔리안)과 클로자핀으로 바꾸어 불수의안면근육운동이 대부분 사라짐(설피딘과 아미설로 2주 내에 현저한 호전이 없으면 곧 클로자핀으로 바꾸어야함).
>아빌리파이는 프로락틴을 정상화시켜서 유즙분비와 무월경의 부작용을 확실히 해결해줌.
>할돌 10mg 이상, 리스펜 5mg 이상을 처방내거나 복합처방인 경우 클로자핀 단일 처방으로도 확실한 효과가 입증됨. 클로자핀에만 호전된 경우 자이프렉사로 바꾸면 모두 재발함.
1. 치료범위 therapeutic window 용량을 복용하여 1주 내에 증상의 호전이 있어야 합니다. 이후 3주에 걸쳐서 최소 유지용량(치료범위 용량의 20~30%)에 이르도록 감량이 필요합니다. 조현병 환우들의 90% 정도에서 1개월간 입원하고 최소 유지용량을 찾아서 퇴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곧 일상으로 복귀하여야 좋은 결과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2. 한두 달 이내에 원래의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낮병원이나 재활기관을 이용하게 되는 데에는 정신과의사들의 약물에 대한 과신이 큰 역할을 합니다. 불필요한 과용량 처방이나 복합 처방이 너무 많아서 과수면, 비만 등등의 부작용으로 환우들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가로막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3. 주로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조현병은 단기간 입원으로 약물 부작용이 없도록 조절하여도 이를 현실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아서 단약으로 몇 차례씩이나 재발을 경험하고, 적응상의 여러 문제점들을 일으키게 됩니다. 결국 재활기관이나 주거시설까지 찾게 됩니다. 4. 1990년대 클로자핀의 재등장 이후에는 조현병의 증상은 다 해결되었다고 봅니다. 전기치료보다 더 단기간에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즉 약물치료로 모든 증상이 다 사라질 수 있다면 환우들이 원래의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최소 유지용량을 찾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5. 성공적인 재활치료에 이르기 위해서도 최소 유지용량을 찾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 임신 초기의 약물 복용은 어떤 의사이든 우려를 가지게 되고, 약을 안 먹는 것보다 좋을 리가 없겠습니다. 유지용량도 적을수록 태아에게 유리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연애만 하고 결혼과 임신은 포기하라는 방어적인 태도로만 진료하는 의사는 잘못(정신분열병을 이겨낸 사람들, 사례 50번)이라고 봅니다. 지난 37년간 69명의 산모에게서 거의 대부분 한 종류의 항정신병약물을 최소로 복용하게 하면서 한 명의 기형아도 없이 89명의 건강한 아기들이 태어나는 임상 경험을 하게 하였습니다(사례연구 22). |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푸하핫- 작성시간 18.10.18 원장님~ 글을 읽으며 여러 의미로 뭉클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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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joyharoo 작성시간 18.10.23 환우를 생각하시며 올려주신 글에 감동입니다
늘 건강하시게 오래 오래 곁에 계서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작성자tst123 작성시간 18.12.16 꼼꼼히 잘 읽어보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 병을 이해하는데 항상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더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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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부 작성시간 19.06.29 건강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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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촬스정 작성시간 22.02.20 천안으로 내려가셔서도 건강하게 기쁨으로 환우들을 돌볼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