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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본 글,2

[스크랩] 폐 시 상16.나이...Fantasia ara un Gentilhombre II/Rodrigo

작성자古今|작성시간26.06.22|조회수0 목록 댓글 0

1.

나이가 뭘까요?

나이의 내용은 뭘까요?

 

내가 처음 오페라를 만나고 그들을  감상한 마음을 함께 하며

시작한 처음을 가끔 돌아다 봅니다.

다들 비아냥일 때 난 어떻게든지 그걸 잘 알고 싶었습니다.

당시는 대본도 구할 수 없었고  다 이해하기도 힘들었었죠

그래도 전곡을 다 듣겠다는 심정으로 다 듣고 들었죠.

맨처음 골라 잡은 곡은 푸치니의 라보엠이고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였죠.

 

왜냐구요?

내게 오페라를 모르면 클래식을 안단 소리도 말라던 이들이

가장 아는 체 하던 아리아들이 제일 많았던 두곡이었거든요

내게 전곡을 들려줄 수 있는  음원이 있는 곳이면 쫒아가서 듣고 듣고 들었죠.

그리고 처음 내놓은 첫번째 감상의 해설은 라보엠이었죠,

그 다음이 라트라비아타였는데

그들은 지금 다시 읽어보면

진실한 내 감상이라기보단 다른 이들의 감상들을 뭉뚱그린 것 같아요.

그러며 한 곡 한 곡 쌓아갔죠.

그리고 내 진실한 감상들로 바꿔갔어요.

 

당시의 라보엠과 라트라비아타 해설을 보면

부끄럽도록  유치 찬란하고 뭐라고 지금보면  알아듣지도 못하게 어색해요.

헌데 당시들은 라보엠과 라트라비아타는 

정말 가수도 모르고 지휘자도 모르는 채

여러 공연 들을 듣고 들은 후 그 정말 무지한 귀로 정했죠.

누가 부른 걸로 할까?

어느걸로 할까?

좋은 것도 모르고 잘 한 것도 모르며 선택했죠.

후에는 내가 다가갈 수 있었던  것들중엔 가장 잘 부른 가수의 껄로,

내게 가장 감명을 준 판으로 할 수 있었어요.

 

 그리되기엔 세월이 들어갔죠.

 10년이 넘는 시간이었어요.

 당시는 오십대 전반이었는데 지금은 칠십대도 훌쩍 넘어서고 있잖아요.

난 뭐하고 산 거죠?

무슨 짓을 한 거 냐고요.

내가 사는 모습을 들여다 본 적도 없이

작품들을 감상이라니...

 

누가 그런 거 생각하며 정하며 살았을 라구요?

가끔 흘깃 그게 궁금해지는 게 머리를 스쳐가기도 했지만 꺼내 놓고 고민은 안했어요.

그런 번민이 떠올라 심쿵 할 때면

돈벌며 살아도,

글쓰며 살았어도,

예수를 믿고 살아도,

부처를 따르며 살았어도,

어느것도 인생 전부를 만족시키는 삶은 아니었을게다.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이란 글 아세요?

네에 또 도오데의 글이네요.

풍차방앗간을 운영하며 늙은 영감이었죠.

수증기방앗간이 생기며 모든 고객이 그리로 몰려가니깐,

빈 풍차방앗간을 돌리던 그 영감얘기죠.

그 비밀을 알아낸 마을 젋은이들이 말찧는 일을 동정해 가져다 일꺼리를 주자,

죽도록 방아 찧다 죽은 영감예기야요.

 

ㅋㅋㅋ

그거 아세요?

아니 궁금치도 않으시겠지만

 전 이십오년 이상을 이짓을 '인터넷 폐인'경지에 도달하도록 했건만

 아직도 독수리얘요.

근데 더 빨리 치려 노력도 안해 봤어요.

이유는 내 머리보다 먼저 달려갈 내 손가락의 스피드는 필요 없는 일인냥 했으니까요.

뭐 내가 다릴 저는게 인생을 관조하기 더 좋았다는 거 비슷한 거죠.

 

코르니유 영감이 평생하고 살았던 일인데도, 

나중엔 젊어진 고객들이 동정해주는 걸로 살았다잖아요?

아마 내 인터넷 경력이란 것도 그런거겠죠?

인터넷 경력만 그럴까요?

 

내가 벌어먹기를 병원서 사십년 이상 일하며 지냈잖아요.

헌데 이즘 병원엘 가면 내 딸이 따라와,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리와라 저리가라 병원 근처도 안와 본 애 없으면 어리버리해요

그게 나이인가요?

그게 나이 속 내용인가요?

이제 거의 다 살았다 싶은데도 모르겠어서

이렇게 끄적거리고 있네요.

글을 잘 써야겠다고요?

많은 걸 전하겠다고요?

 

아니요.

저 풍차를 낫살 젊은 이들의 동정으로 돌리던,

코르니유 처럼 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하려구요.

그냥 다가오는 차사의 그림자만 처다 보지 않으려구요.

 

이즘 제가 제일 듣기 싫은 말이 뭔지 아세요.

건강해 보이네요. 란 말이얘요.

원 우라질 왜 아직도 더 느들 곁에 살아있을 것 같아 겁난단 소리냐?

나을 병도 아니고 좋아질 수도 없는 병인줄 나도 아는데,

건강해 지셨다는게 그럼 뭔소리예요?

저 코르니유 영감처럼 즈들의 동냥에

울면서 밀가루 포대라도 쓰다듬으라는 건지 나 원 참!!!

 

2.

위의 것들은 나이에 대한 감상이얘요.

이제 나이에 내용을 정리해야죠.

해야 나이란 요물의 밖과 안을 알 수 있을테니....

 

내가 무얼하고 살았든,

뭘 외면하고 편협히 지냈든,

다 똑 같아요.

위에 코르니유 영감 얘기하며 젊은 놈들의 동정으로 산 얘기를 했죠?

그게 나이의 겉 이야긴 거죠.

추레하기 짝이 없어지는 것.

살 날도 얼마 안남은 것.

세월을 측정하는 계량기 바닥에 실금처럼 가라앉은 높이의 알코홀  잔량

 

헌데 내가 농사를 지었던,

의사질을 했던,

사깃꾼으로 살았든,

 기업을 했든,

선생을 했든,

목사, 스님 모두...

누구나 어려선, 아니 젊어서까진 보이지 않던 

남은 날의 얼개가 얼추 보인다는 거요.

시력은 나빠지고,

머리도 흐리멍텅 해졌어도,

 

가을이 오는 걸,  이전 어르신들은 낙엽 한 장이 떨어지는 걸 보면 알았다고 했죠.

헌데 나이 얼마 안된 이들은 낙엽이 수북히 쌓여도 가을을 모른다는 거지요.

그저 이제 눈오고 세상이 하얘져야 깨닫는 거죠.

어마 벌써 가을이 지나갔네.

명절이 오고 가는 걸로 세월이 오고 가는 게 보일 젊은 친구들....

 

헌데 나이를 걸치고 나면

낙엽 한장도 무겁게 느껴지고,

기온 차이로 온몸에 소름으로 깨달을 수 있고,

새벽녘이면 이슬량이 마르지 못하고  떨어지는 처맛 소리로 들어 알 수 있죠.

이리 나열해도 무수한 세월을 감각하지만

뭔소린지 모를 까봐,

이즘 세상서 일어나는 일, 아니 우리나라서 보이는 일만도,

그 내용을 누설해 볼까요?

 

눈에 톡 튀는 양반 얘길 해 볼까요?

불륜이라고요?

도둑질이라고요?

나쁜짓이라고요?

 

지가 아무리 현란한 거짓 개인사로,

자기 주둥이 주장으로 덮으려해도,

그건 5000년전 신화의 내용을 변질시키고 가리려는 허우적임이지

진실과는 다르고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려는 거지요.

세상이 그렇게 안생겼다는 건 늙었어도 어려도 다 알잖아요.

그따위로 생긴 일들 신화서 보였고,역사에 있었구만,

뭘 이번은 다를 꺼라는 기대를 갖고 앉았죠? 

 

 잔등이로 찬 바람이 지나가면 늙은이들은 안답니다.

 날이 궂을꺼라는 걸요.

 헌데 그걸 기상청에 물어보고도 믿지못하는 젊은 이들만 애면글면 하는거죠.

 

그런게 흐린 눈에도 보이고,

 무텨진 굽은 잔등에서도 느껴지건만,

 찍어먹어야, 아니 찍어 먹어 보고도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겠을

그 냥반들께 위로드릴께요.

 당신들의 근력이란 못깨닫는 당신들 몸이 채워줄 

진실과의 거리이니 힘껏 뛰어 고생후에야 세월이 지나쳤음을 알더라도

슬퍼마시구료.

 

그걸 깨닫게되면 흙으로 돌아가야 할 일만 남긴게 나이의 내용이죠.

 

 

 

 

Fantasia ara un Gentilhombre II/Rodr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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