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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감상,1

[스크랩] 폐시상6.-나의 글 읽는법과 쓰는법 :수선화에게/정호승...BOTH SIDES NOW

작성시간26.06.13|조회수1 목록 댓글 0

내 글은 하나만 읽어도

내 정체를 금방 알 수 있다.

뭔 생각을 하는지.

뭘 믿고 사는지.

내가 속이 깊지않은 탓이다.

해서 금방 탄로가 난다.

 

하지만 난 그렇게 심지가 깊다 못해,

크레물린 같은 사람은 싫어한다.

난 글을 배운 일도 없으며도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살았다.

물론 시방도 어려운 글은 모른다.

반 이상의 시가 뭔 소린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사람중 노벨상을 받은 글이래서  한강이란 작가의 '채식주의자'

란 책도 처음 몇 장 읽다가 집어치웠다.

난 노벨문학상 어찌주는지도 모른다.

아니 거기까지도 아니고

우리나라 신춘문예 당선작들 중에도 모르겠는게 태반이다.

 

해도 난 내가 좋아하는 시도 많고,

나도 내 마음 담아 글도 써 본다.

나 박완서 글도 좋아하고

김유정의 동백꽃도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도 읽으면 가슴이 뛰어,

그런 글 써 보고 싶어 한다.

 

내가 다음 카페 생활을 이십오년은 넘게 해 왔다.

이제 그생활도 접어가며 

내가 얼마나 극성스레 음악을 들었는지

얼마나 제대로 된 글을 쓰고 싶어 

많은 작가들의 글을 읽으며 훔쳐다 모았는지

여러분이 들으면 깜짝 놀래시리라.

 

처음 음악방을 기웃거리니

작곡가는 누구를 아느니 모르느니 날 주눅들게 하고

연주자나 가수는 누구도 모르면서 라고 상대를 안해줬다.

가만 있자 내가 아는 곡이 뭐가 있지?

 

막내가 여동생인데 그애가 몸이 약해

그 포기를 모르시는 내 어머니는 막내에게 피아노를 배우게 했다.

물론 어머니가 피아노를 아시는 건 아니고

창신동 집을 팔고

서교동으로 이사했다 목동으로

그후로도 나와 내 동생 학비로 집이 쪼그라들 때마다

화양리로 해서 잠실로 몽촌토성으로 이사를 가며 그 집 차액으로 학비를 했다.

 물론 나와 내 남동생은 대학생이 되며

 가정교사 일을 해 학비에 보탰고

 누이도 직장 다니고

 형도 캐나다서 조금씩 돈을 보내주었고....

 

이글을 읽는 젊은 분들은 그럴꺼다

무슨 집팔아 줄여서 학비에 보탰다는데

어떻게 점점 더 비싼 동네로 가냐?

의심하시겠다.

허나 우리가 이사다니는 곳은 전부

개발 초기에 집이 싼 곳으로 곳으로 가다보니

시방의 서울 사정으론 그리 보일 수도 있었겠다.

 

화양리로 갔을 땐 당시는 뽐뿌 사대라던 세종대학 앞이어서,

어머니가 하숙을 하셨는데

하숙생중 음대생이 있어 막내 피아노를 가르쳐주면

방세를 덜 받겠노라고 해서 우리 형편에 언감생심의 루빈슈타인 피아노를 사다가

배우게 했었다.

 

본과 사학년 때 그때가 우리 어머니가 셋집이래도 마지막 산 곳이 몽촌토성이다.

방밖은  돼지우리랑 마주하고 있고

그 동네선 두 아들이 대학다니고 -그것도 의대와 법대-

막내는 찬장도 없는 이삿짐에  피아노를 들인 그이상한 가족을 괴물보듯 했다.

헌데 그사람들의 그 하시 보다 못견디겠는 건

곡명도 모르겠는 막내의 피아노 소리밑에서 의사고시 준비를 해야 되는 거였다.

헌데 그애도 대학엘 가려면 그곡을 죽어라 연습해야 되니

오래비의 사정을 살필 수 없었을게다.

 

그세월 지나

'다음'의 카페를 돌아다니다.

내가 많이 들어 본 곡이 들렸다.

그게 뭐냐 게시글을 보니 리스트의 초절기교들중 라 캄파넬라 였다.

아하 그럼 리스트의 곡으로 클래식을 공부하자.

했더니 음악은 그리 듣는 게 아니었다.

해도 작곡가 별로, 연주자 별로, 악기별로 된 곳들을 찾아다니며 배웠다.

 

그 곡이 어떻느니, 누구와 연애 하며 쓴 곡이니,  누구에 헌정한 곡이니,

바이올린 8대 명곡이니, 첼로 5대  작품이니, 물론 감상 글 읽어는 보았다.

허나 그건 이미 다른 감상자들의 마음을 거친 글들이다.

하니 내가 다시 그런 얘기로 쓴 적은  없다.

난 어느 작곡가의 어느 곡도  빼지않고 들으려 했고,

예를 들면 테너들은

중국무협지처럼 누구는 소림무술이니 무당파니 하는정파 무술가고,

누구는 사파 같고,

누구는 초절기술을 획득한 방랑자같고,

아무도 그런식으로는 음악을 대하지 않으나

내안에선 그들의 맛을 그런 식으로  잡아 정리했다.

 

이게 내가 러시안 디비디 회사를 뒤지고,

낙소스, 이엠 아이, 데카를 뒤져 음원을 구해 들었다.

그게 작곡가를 이해할 수 있는 정공법이고,

연주자를 이해하는 원칙이라고 믿었다.

바하의 1400여개의 곡들을 모두 들었고,

모짜르트의 600여곡을 죄다 들었고,

파가니니를, 

마리아 칼라스의 모든 연주곡을 찾아 들었고,

글렌굴드의 베토벤 피아노 곡은 모두 구해 들었다.

 

지금은 유튜브 하나만 가서 찾아도 입맛대로 들을  수 있다.

허나 2000년대 초반은 어디서 음원을 얻을 수 있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찾아다니며 익혔다.

그러니 그게 불편 만 한  건 아니었다.

그리 어렵사리 만난 곡들은 내 머리와 감동으로 차곡차곡 쌓였다.

해서 많은 작곡가와 연주자들을 익히고 났는데,

오페라를 모르면 사람 취급 안하는 거다.

해서 오페라를 듣는데 이도 난 아리아만 듣는게 아니고,

오페라 전곡을 한곡 한곡 뜯어가며 들었고,

그 음원이 없으면  내 계정을 만들어 그 곡을 소개 했다.

하니 난 그걸 너무 재밋어 해서 이십여년 가차이 그러구러 살았다.

 

그후 유튜브가 생기며 난 그짓을 작파하고,

컴퓨터 서 구하는 음원들이란  rm, wma, asf,파일등 손실이 많아 음질이 안좋아

무손실 음원들을 찾아 저장하고 그걸  pcfi라고 나드앰프를 거쳐,

와피데일 톨보이 스피커로 듣기 시작했다.

그건 또 다른 음악의 세계여서,

줄인 음원을 듣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감동을 주었다

 난 그것에 10년이상을 푹 빠져 지내며 

'다음'음악과 음원들은 다 무너지고 거기에 썼던 내 감상들만 남았다.

카페도 내 글들과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을 저장하는 보관소가 되었다.

본딧 내 일기 쓸 때같은 시절로 돌아왔다. 

 

난 시건 글이건 모르 건 알 건 이리 무대뽀로 배워 나갔다.

이제 나누던 예술가들 모두가 시인으로의  삶을 살았음을 이야기 하자.

 

그럼 시인은?

난 예술가들은 모두

자신의 상황을 만족할 수 없는 분들이리라 생각한다.

해서 모두들  진실과 다른 것들을 말하며

그 사이 사이 본인의 곱고 여린 마음이 비친 작품으로

진실보다 더 본질의 정체를 내비치지 않았을까?

아닐까?

내 상황을 이해 할 수 있을 시 하나 읽어볼까?

이시를 난 어떻게 받아들이는 가를 알면

내 예술을 대하는 자세는 모두 알 수 있다.

 

 

수선화에게/정호승

.

.

.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

.

여러분은 수선화의 전설 아시죠?

네에 그 물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에 반하여 물가를 떠나지 못하고

아프로디테로 하여금 사랑의 아픔을 느끼게 해주었던 님프들의 못된  얘기죠.

그런데 혹시 수선화의 향내는 맡아보신 적 있나요?

맞아요.

수선화가 그렇게 다른 이의 사랑도 모르고 자신의 잘남에 빠져 죽고 마는

그런 존재가 아닐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향내도 잘 구운 쿠키같은 먹으면 안되는데 손이 가도록 어필하는 달콤한 향을 가졌거든.

그렇게 맛있는 냄새로 다른 이를 유혹하도록 깊은 향내를 가진 꽃이,

자신에 대한 미련으로 남을 모를 존재라니?

 

여기서 할 얘기가 한 자배기지만 다 접고,

여기까지 수선화라는 꽃에 대해 선입견을 만든 후 이 시를 읽어보자.

그러면 이런 사실을 모르던 때랑은 다른 진한 감동을 가질 수 있죠.

남의 사랑을 이해조차 안으려 한다는 수선화.

남을 못견디도록 빨아드일 감미로운 유혹의 향의 꽃 수선화.

 

이 두가지 이율배반적 존재를 앞에 두면 가장 먼저 강하게 드는 마음은 뭐지?

그건 바로 외로움이라는 타인에 대한 동경 아니까?

이럼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 들리죠.

그럼 내 마음에서 시인이 말도 안한 생각들 마저 정리되죠.

하고 나면 내 가슴이 후련하도록 안심되고.

시인은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니까,

반대의 경우 즉 전화가 오면, 누가 얘기해주면 외로움이 없어지겠거니 하면 아나죠.

그럼 눈길을 걷고 빗길을 걸으면 외로움이 없어진다는 댓귀 일까?

그도 아니죠.

즉 외로움을 없애려고는 말란 말이죠.

그건 도로라는 거죠.

 

짝지를 안고도 외롭다.

외로움은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사람이라는 실체라고 어쩔 수 없다고 하소하는 거죠.

사람을 떠나

하나님도,

산도,

종소리도 외롭다.

 

우리 보면 짝지를 껴안고도 외롭죠?

그건 고치거나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니란 거죠.

 

그럼 치료까진 몰라도 견딜 방편까진 생각 해 볼 수 있겠죠?

 

다만 외로움을 잊는 방편으로  내겐 음악이 좋더라구요. 

난 음악을 안다, 모른다 는 이들은 모르겠어.

그건 지 맘대로 들으면 되죠.

제일 편한 전설중 악마가 누구라고?

천상의 음악을 다루던 천사가  루쉬포라고 악마라구요.

그들은 알던 모르던 유혹할 힘이 있는 무기로 무장했죠.

그게 음악인걸!

허니 안다 모른다가 아니라

음악에 매혹되는 것에 반항하려는거다 란 말이

정확한 상태파악이겠죠?

 

이제 자 우린 시인이 일러준 외로움의 정체도 알 수 있었죠?

그럼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죠.

외로움을 즐기는 방도 이 시를 읽으신 분은

각자 각자 만들어 소중히 간직하실 꺼죠. 

그래서 이 시를 읽으면 그앞에서 벙 찐 모습으로 있게 되.

정말 해골속이 비어서?

아뇨.

난 뭘로 외로움을 견딜 수 있으려나 골똘해 지는거죠.

우리 아름다운 미녀보면 머릿속이 머엉해 지지요?

그런거.

그런 고움에 대한 찬미의 행태가 생기죠.

그게 글을 쓰게하는 원동력도 되죠.

 

NEIL DIAMOND ~ BOTH SIDE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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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s and floes of angel hair

흘러내리는 천사의 머릿결

And ice cream castles in the air

하늘에 있는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성

And feather canyons everywhere

사방에 흩어져있는 깃털같은 협곡

I've looked at clouds that way

난 구름을 그렇게 봤어

But now they only block the sun

하지만 지금 구름은 해를 가릴 뿐이고

They rain and snow on everyone

모두에게 비와 눈을 내리고 있어

So many things I would have done

내가 하고자 했던 일들을

But clouds got in my way

구름이 못하게 막았어

I've looked at clouds from both sides now

난 이제 구름의 양면을 보게 되었어

From up and down, and still somehow

위부터 아래까지 속속들이 알게 되니 어느 정도는

It's cloud illusions I recall

내가 구름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이 환상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겠어

I really don't know clouds at all

그래서 구름이 무엇인지 진짜 모르겠어

 

Moons and Junes and Ferris wheels

달과 6월 그리고 대관람차

The dizzy dancing way you feel

느끼는 대로 추는 아찔한 춤사위

As every fairy tale comes real

모든 동화들이 현실이 될 것처럼

I've looked at love that way

난 사랑을 그런거라 생각했어

But now it's just another show

하지만 이제 보니 그건 하나의 연극에 불과했어

You leave 'em laughing when you go

당신이 뒤를 돌아서면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비웃기도 해

And if you care, don't let them know

당신이 그것이 신경쓰인다면 다른 이들이 당신을 다 알게 하지마

Don't give yourself away

당신을 다 드러내지 마

I've looked at love from both sides now

난 이제 사랑의 양면을 보게 되었어

From give and take, and still somehow

사랑을 받아도 보고 주어도 본 입장에서 어느 정도는

It's love's illusions I recall

내가 사랑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이 환상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겠어

I really don't know love at all

그래서 사랑이 무엇인지 진짜 모르겠어

 

Tears and fears and feeling proud

눈물, 두려움 그리고 자부심

To say I love you right out loud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외치며 느끼는 뿌듯한 마음

Dreams and schemes and circus crowds

꿈과 계획, 그리고 서커스를 보는 인파들

I've looked at life that way

난 인생이 그런거라 생각했어

But now old friends are acting strange

하지만 지금 오래된 친구들이 이상해졌어

They shake their heads, they say I've changed

그들은 머리를 가로저으며 내가 변했다고 말해

Well something's lost, but something's gained

하긴 그간 어떤 것을 잃었고 어떤 것 얻기도 했지

In living every day

매일의 삶속에서 말이야

 

I've looked at life from both sides now

난 이제 인생의 양면을 보게 되었어

From win and lose and still somehow

승자 아니면 패자의 입장에서 속속들이 알게 되니 어느 정도는

It's life's illusions I recall

내가 인생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이 환상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겠어

I really don't know life

그래서 인생이 무엇인지 진짜 모르겠어

I've looked at life from both sides now

난 이제 인생의 양면을 보게 되었어

From up and down and still somehow

위부터 아래까지 속속들이 알게 되니 어느 정도는

It's life's illusions I recall

내가 인생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이 환상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겠어

I really don't know life

그래서 인생이 무엇인지 진짜 모르겠어

At all

전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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