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인 영역의 변화는 앞서가는 데 비해 가치관의 변화가 이를 따르지 못하는 현상을
'문화지체(cultural lag)'라고 부른다.
문화의 양면성을 인식하는 방식으로서 물질문화와 정신문화의 구분도 가능하다.
이러한 구분법은 물질문화와 정신문화가 서로 조응하거나 부조응하는 현실을 설명할 수 있게 해준다.
미국의 사회학자 오그번은, 한 사회의 문화는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 것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양자 간에는 문화변동의 속도에 있어서 불일치가 생겨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불일치는 심각한 사회적 부조화 현상을 야기한다.
예를 들어, 현대의 도시문명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점차 발달하는데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식은 여전히 농촌사회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심각한 사회적 부조와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자동차의 수는 늘어났는데 교통질서 의식이 약하다거나,
환경오염은 심각해지는데 환경의식이 미약한 것도 문화지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문화지체와 대조되는 것으로 '기술지체(technological lag)'도 생겨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선진국에서 발전된 이념이나 지식을 도입하고 교육하여 널리 전파했지만
이를 지원하는 기술체계가 뒤떨어져 있다면 사회적 부조화와 혼란이 생겨날 수 있다.
후진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런 현상을 문화지체와 대비하여 기술지체라고 한다.
- 사회학, 한국산업사회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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