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여행14 - 요시노에 도착해서는 나카노센본을 걸어서 금봉산사를 구경하다!
2024년 11월 24일 사쿠라이에 도착해 사철 킨테쓰 사쿠라이역에서 나라현의 남부에 남북국시대에
남조의 수도였던 벚꽃이 유명하며 단풍도 좋다는 요시노(吉野) 로 가기 위해 11시 45분에
전철을 타고 야마토하기(大和八木) 역에서 내려 킨테쓰 가시하라선 12시 08분 전철을 환승합니다.
12시 14분에 가시하라진구마에 (橿原神宮前) 역에 도착해 긴테쓰요시노센 (近鉄吉野線 근철길야선)
요시노(吉野) 행 12시 30분 열차를 타니 남쪽으로 달려서 산으로 들어가 제법 큰
마을을 지나 다시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서는 오후 1시 경에 종점인 요시노 吉野(길야) 역에 도착합니다.
혹시 간사이 레일패스 (옛날 쓰루패스) 를 소지한 사람들은 오사카 아베노하시 역에서 오자면
아스카 (飛鳥) 를 지나 쓰보사카야마 (葛?) 까지는 무료이고 이후는 추가 요금을
내야 하니 요시노역 (吉野駅) 에서 430엔을 내게 되며 요시노산에 오르는 방법은 3가지 입니다.
① 요시노역 吉野駅 : 도보 3분 - 센본입구 千本口 : 케이블카 - 로프웨이 요시노산
吉野山 도착 - 도보 20분 - 나카노센본 中の千本 - 가미노센본 上の千本
② 요시노역 吉野駅 : 도보 5분 - 시모노센본 下の千本(기차역 부근) -
도보 30분 - 나카노센본 中の千本 - 가미노센본 上の千本
③ 요시노역 吉野駅 : 버스 - 나카노센본 中の千本 - 마을버스 혹은
도보 - 가미노센본 上の千本 - 되돌아온다 - 나카노센본 中の千本
예전에 벚꽃철에 왔을 때는 ③ 번 버스를 타고 나카노센본 中の千本 에 올랐지만 오늘은 3~4분을 걸어서 ① 번
케이블카를 타는데 편도 요금은 450엔이고 왕복은 750엔 인데 케이블카에 좌석은 8개로 다 차야 출발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상부역에 내려서 나오니, 언덕 양켠으로 상가들이 빽빽하게
줄지어 있으니..... 그럼 여기가 바로 시모노센본 (下の千本) 인가 봅니다?
시모노센본 (下の千本) 거리에서 다양한 여러 가게들을 잠시 구경하다가.... 배가
고프니 식당으로 들어가 덴뿌라 우동을먹고는 나와 언덕길을 천천히 오릅니다.
2018년 벚꽃철에 여기 왔을 때는 만개한 벚꽃을 보았으니..... 우리나라에서는 볼수 없는
능수버들 처럼 늘어지는 오래된 붉은색 사쿠라가 눈길을 끌었으며 또 신사에서
요시노 사쿠라 봉납제가 열렸고 서행법사 탄생 899년 기념 전시회를 본 기억이 납니다.
2024년 가을 오늘은 거진 20분 가량을 줄지어 선 참으로 다양한 이런 저런
가게들을 구경하면서 오르니...... 이윽고 삼거리에 큰 절이 보입니다.
둘러보니 바로 장왕당 (葬王堂) 으로, 긴푸센사 金峯山寺(금봉산사) 의 부속 건물이지
싶은데.... 둘러 씌워 놓은 것을 보니 보수공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저 절은
특이하게도 언덕 위에 지어졌는데.... 그럼 이 부근은 나카노센본 (中の千本) 인가 합니다.
일반적으로 보자면 나카노센본 (中の千本) 에서 긴푸센사 金峯山寺(금봉산사) 를 보고 걸어서 벚꽃
명소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요시미즈 신사 (吉水神社) 를 보는데..... 서원은 유료라고 합니다.
계속 걸어서 기와를 얹은 큰 문 안에 자리한 喜藏院 (희장원) 을 보고 여의륜사 절을
지나면 이제는 가미노센본 (上の千本) 이고 더 들어가면 오쿠노 센본인가 합니다?
여기 요시노 (吉野 길야) 는 나라현 (奈良県) 중부에 도시로, 1336년에 교토에서 아시카가
막부를 피해 고다이고왕(천황) 의 조정이 요시노산으로 들어오니 이른바 남북조
시대로 미야타키리큐 (宮滝離宮) 가 세워졌고 헤이안시대 이후 벚꽃의 명소로 유명해집니다.
요시노야마 (吉野山) 는 벚꽃과 단풍의 명소로 하나의 산이 아닌 기이반도를 통과하는 오미네산맥 북단의
아오네가미네 (青根ケ峰 표고 860미터) 에서 요시노가와 해안까지의 7km의 능선을 말합니다.
단풍 시즌에 요시노야마 (吉野山) 는 봄의 벚꽃색 과는 대조적으로 붉은색과 노란색, 오렌지색으로 산 전체가
뒤덮여서 놀라운 광경을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아직 단풍이 제대로 들지는 않았습니다?
오쿠센본, 가미센본, 나카센본, 시모센본으로 나뉘어 있는 요시노야마 지역 각각이,
산정에서 기슭으로 점차 물들어 가는 모습은, 숨이 막히게 아름답다고 합니다.
단풍 시즌에는 요시노산 관광 주차장 부근과 긴푸센지 (金峯山寺) 니오몬 (仁王門) 부근 그리고 나카센본
오기노타니 (おぎの谷) 등에서 라이트업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밤의 단풍도 즐길 수 있답니다.
시모센본 (下の千本) 에서는 나나마가리노사카미치 (七曲りの坂道) 를 천천히 산책하는
것이 관광의 요령이라고 하며 또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꽃구경의 본진으로 했다고
전해지는 요시미즈진자(吉水神社) 에는 상, 중, 하의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고다이고왕(천황) 의 칙명으로 세워진 절 뇨이린지 (如意輪寺) 에서는 요시노산 전체가 보여서,
요시쓰네 센본자쿠라 (義経千本桜, 일본 가부키극) 의 무대가 되었고,
가미센본 (上千本) 의 하나야구라( 花矢倉) 전망대에서는 요시노산과 거리가 한눈에 보인답니다.
벚꽃을 사랑한 사이교 (西行, 헤이안시대의 승려 겸 와카의 작가) 가 은둔한 사이교안
(西行庵) 은 요시노산의 가장 안쪽에 있는 벚꽃과 단풍 스폿이니.......
최고의 뷰포인트에서 단풍을 즐기면서 사찰 순례나 노래비 순례도 매우 좋다고 합니다.
요시노산은 산 전체가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슈겐도 (修験道, 나라시대
밀교의 한 파) 의 총본산인 긴푸센지와 모모야마시대의 대단히
아름다운 건축물인 요시노 미쿠마리 진자 (吉野水分 神社) 도 볼만하다고 합니다.
1300년전 요시노산에 슈겐도 修驗道(수험도) 창시자 엔노교자(役行者) 라는 이가 들어와서는 긴푸센(金峯山) 을
만나 슈겐도 修驗道(수험도) 를 만들었다고 전하니 바로 긴푸센지 金峯寺(금봉사) 절인 모양인데 2004년
요시노산을 포함한 기이산영지와 참배길 紀伊山地の霊場と参詣道 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또 슈겐도(修験道) 가 행해진 장소로 헤이안시대의 정치가인 후지와라노 미치나가도 기원을
했다고 알려진 긴푸진자 (金峯神社) 그리고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서원이 있는
요시미즈진자 (吉水神社) 등.... 세계유산의 사찰을 도보로 돌아볼 수 있는게 큰 매력 입니다.
그 외에 에도시대의 하이쿠 시인 마쓰오 바쇼나 일본 여류 와카 작가인 요사노 아키코등 유명 시인이나 하이쿠 시인
에 의한 가히(노래비, 와카를 새긴 비) 나 구히(하이쿠를 새긴 비) 가 요시노산 여기 저기에 흩어져 있다고 합니다.
유서 깊은 신사와 불각을 순례하며, 시대의 스타들이 남긴 와카나 하이쿠를 즐기면서, 단풍을
감상하는게 여행의 매력이라는데..... 요시미즈신사에는 황태후 노래비 옆에
메이지왕이 방문했는지 “메이지유신은 남조노확립” 이라고 쓰여져 있는 비석이 있습니다.
신사를 둘러보다 보니 일본인들은 태어나면 신사에 와서 등록을 하고 결혼도 신사에서
하며 죽으면 절에서 장례 를 치른다는데.... 여기 신사에서 노인 들을 보니
정성희씨가 동아일보 칼럼 횡설수설에 쓴 “일본 쓰레기장의 1900억” 기사가 떠오릅니다.
“일본 쓰레기장에서 주인 없는 돈이 쏟아지고 있다. NHK 가 경찰백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금을 주웠다고 신고한 금액이 지난해에만 177억 엔(약 1900억 원) 이다.
혼자 살다가 죽음을 맞은 사람들이 장롱에 보관하던 뭉칫돈이 사후 버려진 유품에서 나온 것이다.”
“ 쓰레기장만 잘 뒤져도 돈벌이가 될 것 같다. 상속받을 사람이 없어 국고로 귀속된 금융
자산만 2015년 420억 엔(약 4340억 원)이다. 초고령사회 일본의 안타까운 현주소 다.”
“일본에서는 2012년 숨진지 6개월이 지난 90대 아버지의 시신 옆에서 60대 아들이
자살해 충격을 주었다. 같은 해 도쿄 아파트에서 30대 딸이 병사 하자 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70대 어머니도 곧이어 사망 하고 뒤늦게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 이런 죽음이 연간 3만건 이 넘는다. 일본 지방자치단체가 ‘고독사 제로’ 프로젝트
를 통해 독거 가구의 전기 가스 사용량을 점검 하고 식사배달
서비스 등을 통해 안위를 살피고 있지만 대상자가 워낙 많다 보니 한계가 있다. ”
“고독사는 ‘강 건너 불’ 이 아니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악취가 난다고 해서 문을
열었다가 시신을 발견했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들린다. 지난 두달간 부산 에서만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가족관계가 끊어진 사람 16명이 쪽방에서 쓸쓸한 죽음 을 맞았다. ”
“그중에 60대 여성은 사망한지 넉달이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 공식 통계는 없지만 KBS
파노라마팀이 2014년 보도한 고독사 및 의심 사례는 전국에 1만 1,002건 이었다.
고독한 죽음은 갑자기 찾아오는 게 아니다. 사회적 고립과 가난이 질병과 만날때 고독사 가 된다.”
“ 그런 의미에서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고 1인 가구
비중이 급증하는 우리는 고독사 시한폭탄 을 안고 있는 셈이다.
고독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사회에서 버림받은 개인의 불행을 넘어 공동체 붕괴의 조짐 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도 중요하지만 이웃의 관심과 배려가 아주
절실하다. 우리도 언젠가 고독사를 맞을수 있기에 말이다.” 나의홈 : cafe.daum.net/baik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