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어제는 어제대로 하루의 꿈이 있고
설렘이 있었는데
오늘 하루는 또 어떤 인연으로
가슴 설레며 행복을 사볼까
삶의 여정 속에 설렘이
때로는 심심을 흔들어 도 놓지만
그래도 슬픈 기억보다
설레든 날들에
행복했던 날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산다는 것은
내일을 알 수 없기에 기대하고
기대 속에 아파하며
행복을 사고 파는 일상이 현실이 아니던가.
삶에 속고 또 속을지라도
희망은 저버리지 말자
오늘하루 힘들면 힘든 만큼 성숙하고
희망도 언제나 내 곁에 있을 테니까.
여유 (餘裕)
어찌 가진 것 없이
넉넉한 여유가 있으랴 만
사는 방식에 따라
생각도 사는 것도 완연이 다르더라.
가진 게 없다고 아옹다옹 살다보면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한치 앞도 못보고 더욱더 궁핍하고
행복의 표현마저 궁핍하게 들리더라.
비록 오늘에 삶이 어둡고
칙칙 할지라도
내일에 희망이 오늘인 냥
넉넉한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공수래공수거
빨가벗고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지만
그래도 갈 때는 빨가벗지 아니하고
옷 한 벌 입고 가니 다행 아닌가.
빈손으로 와서
한평생 빌려 쓰다 돌려주고 갈 것을
천만년 살 것처럼 아니 짊어지고 갈 것처럼
억척을 떠 느냐고 말들 하지만
오히려 온갖 위선으로
억척을 떨고 사는 속 다르고 겉 다른 세상
한평생 빌려 쓰다
갈 때는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고
쉽게 말하지 마라
죽을 만큼 힘들 때
빈 몸뚱이 하나론 빌려 쓰려도
빌려 쓸 곳조차도 없는 세상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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