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멕시코 VS 남아공전 / 홍속렬
마음 설레이는 꿈의 월드컵 첫 경기 멕시코 VS 남아공 경기를 보았습니다.
새벽 시간 개막 세레모니에는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노래를 불렀는데 이분은 열두 살 때 축구를 하다가 두 눈을 실명하게 돼 앞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오히려 성악가로서 이름을 알리는 분으로 월드컵 개막식에서 노래하는 영광을 갖게 돼 매우 기쁘겠습니다
나도 독일월드컵 때는 독일에 가 현장에서 한국 경기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대학 감독 때 대학연맹 회장의 배려로 대학 감독들이 모두 가서 월드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팀이 속한 A조 경기인 멕시코 VS 남아공의 경기는 그져 펑범한경기었습니다 .
적어도 월드컵 경기라면 패스 하나라도 멋있는 패스가 나와야 하고 남아공의 경우 패스미스가 압박이 없는 상태에서도 패스미스가 나왔고 두 팀 다 횡패스와 백패스가 많았습니다
관중이 감탄할 정도의 두루 패스는 없었습니다
그 팀의 수준을 감안 하는 데는 두루 패스를 얼마나 잘 넣어 주는가에 대한 점이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두루 패스란 수비와 수비 사이로 넣어 주는 전진 패스를 말합니다
멕시코의 두 번째 골에는 몸에다 직접 패스 해 주기보다는 수비 사이로 넣어 주었다면 패스받은 선수가 직접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몸에다 패스해주니 센터링을 올리고 헤팅으로 골을 넣은 장면이 연출 되었습니다
그런 패스는 이강인이가 잘합니다
이강인이는 참 멋진 축구를 구사합니다
머리가 좋지 아니하면 그런 패스는 꿈도 꿀 수 없습니다
두 팀 다 패스는 앞으로, 앞으로 해야 합니다. 그런데 횡패스를 한다든가 뒤로 돌려놓으면 속도를 잃고 수비 준비가 돼 있어 순간적인 우세를 살릴 기회를 빼앗기게 됩니다
축구는 시간과 공간의 싸움입니다.
앞으로 앞으로의 패스는 최상의 수비이며 공격이고 상대 수비가 미쳐 수비 자세가 안 돼 있을 때 기습 공격으로 스코어링을 할 수 있는 것이고 수비가 모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공간적 시간적 여유를 주는 횡패스나 백 패스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지구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두 팀의 경기는 수준 이하였습니다.
남아공의 첫 실점도 골키퍼의 실수에 의한 자책골입니다
나는 무명선수 출신이지만 육군 대표 축구팀을 맡았을 때 실업팀 19개 팀에서 중위권에 있는 팀을 그해 마지막 시즌에서 우승을 이뤄 냈습니다.
축구에 미친 나는 어느 경기를 보든지 금방 경기를 읽어낼 수 있고 선수도 볼 다루는 모습을 보면 그 선수의 재능을 알아봅니다
상무에서 무명선수를 대표선수로 키워 냈습니다
개인의 장단점을 파악 보완해주는 겁니다. 될 때까지 계속 보완해주면 단점이 보완되고 완전무결한 개인기를 갖고 훌륭한 선수가 됩니다
거기에다가 창의력이나 개인적인 목표가 분명하면 훌륭한 기량을 갖추게됩니다
그 대표적인 선수가 곧 김병지입니다. 김병지는 날 만나는 축복으로 선수로 출세했습니다.
손흥민의 父 손웅정이도 갈 데가 없어 방황하는 그를 상무에 데려다가 키워 냈습니다
가을쯤이면 기온이 떨어져 땀이 식을 무렵에 감기가 많이 듭니다
군대 약은 듣지 않아 내 개인 돈으로 감기 약를 지어다 먹였으며 많은 시간 그렇게 하다 보니 약사 아가씨의 결혼 주례를 선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 선수가 오 십여 명이 넘습니다
나는 축구에 바쳐 가정을 돌보지 아니하고 축구에만 전념하다 보니 오늘날 가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어린이들을 가르치며 잘못 하거나 집중하지 아니하면 소리를 치는데 그 소리가 공포에 가까워 주위에서 걱정들을합니다.
나는 생명이 끝날 때까지 축구장에 서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