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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스토리

밑의 글을 보고 문득 생각이

작성자종이배|작성시간26.06.22|조회수202 목록 댓글 6

몇 년 도인지 확실히 기억은 없는데 오만원권이 나온 후의 일이다

점방으로 둘이 들어 오기에 '어서 오세요' 라 하고 보니 외국 사람들이다

라틴계로 보이는 중년 남자하고 까무잡잡한 여자다

 

외국인치고는 비교적 키가 작아 나하고(167) 비슷한 남자 사람이 오만원권을 꺼내 놓더니

어눌한 말씨로 '만원 바꿔요'라 말하는데 대략 4~5십만원 정도 되는 거 같다

물건을 사가는 손님도 아니라 귀차니즘 때문에 없다 하고 그냥 보내도 되는데 이 놈의 오지랖 때문인지

아니면 외국인하테 친절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인지 하여간 백만원 다발을 꺼내 놓았다

 

가져온 오만원에 맞춰 내가 돈을 세니까 '아니요 아니요 새돈 새돈' 이라 말하더니 만원짜리 다발을

내 손에서 뺏다시피 잡아서 진열장 위에 펼쳐 놓더니 새 돈을 고르네

이 놈이 새 돈을 좋아하나보다 라 여기고 쳐다보고 있었더니 적당히 고르더니 돈을 세더라

 

우리는 한 손에 빼곡히 움켜쥐고 손가락으로 팔랑팔랑 세는데 이 놈은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세는데 내가 오만원권 받은 액수만큼 되니까 '됐지요' 란 눈 짓을 하기에 

나도 됐다라고 고개를 끄덕거리니까 둘이 인사를 하고 나갔다

 

외국인한테 좋은일 했다 싶어 흐뭇한 마음으로 진열장 위에 흐트러진 만원짜리를 정리하고 보니

뭔가 아차 싶고 부족한 느낌을 들어 세어보니 팔 십 여 만원 밖에 안 된다

얼렁 문을 열고 나가보니 그 년놈은 보이지도 않아 꿩새 울었다

 

노름에 밑장 빼는 기술이 있다더니 분명히 내가 받은만큼 세는 걸 두 눈으로 봤는데 그 놈은

돈을 빼는 기술이 있나보다

어쩐지 그 놈이 돈을 고르고 셀 때 여자가 긴장하는 모습을 봤었는데 그래서 그랬나 보다

 

지금 단위가 자꾸 높아져서 은행에서 쓰는 계수기를 사용하고 있으니 그런 실수는 없는데

그 때는 외국인이라 그랬는지 살짝 정신이 나갔었나 보다

 

혹시나 해서 멀지 않은 곳의 동종 업소에 전화를 했더니 '형님 외국인 남녀 둘이 왔었는데 

없다하고 그냥 보냈어요 ' 한다

전문 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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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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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  율 | 작성시간 26.06.22 new 종로서 이쁜 염감님들도 조심...얼굴 값을 함..
    그런데...
    아직도 이해 못하는 부분이..
    노인 한분이 관리 못해서 그런지 배짝 꼴았는데.. 노인들끼리 대화 내용에.
    저기 지나가는 저 친구가 또는 조기 사람이 나 보면 완전 환장한다고 오리지널이라는 등 자쩍 대화를 듣자면...
    돈 1억 준다해도 난 손도 만지기 싫던데...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  율 | 작성시간 26.06.22 new 예전에 종이배님 보았을때에 이뻣음..
    지금 20년 지나 종이배님은 보니까 아직도 아쁘다는..
    단 안나오니 이쁘면 뭐해...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박인환 | 작성시간 26.06.22 new   율 아~ 우리 종이배 형님
    얼굴만 한번 보여주시면 물고빨고 다 할텐데..
  • 작성자  율 | 작성시간 26.06.22 new 이반의 문제점이..
    직장이나 거래처 사람 중.. 그리고 혹시 직장에 오는 사람들 중에 식성이 보이면
    어딘가 모르게 잘해주려고 안달...
    그래서..
    이반들이 직장서 혼자 짝사랑하다 이반인걸 걸려 짤린 사람도 많다는..
    아마 종이배님은 외국인이니 혹시나 바지 춤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나 내지는 물건 크겠지에.
    정신이 잠깐...ㅎㅎ
    아니면 말고 모..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천재성 | 작성시간 26.06.22 new 직장이나 거래처 직원들에게 그 사람이
    나에게 추파를 던져도
    웃음으로 넘겨야 됨.
    거기에 넘어가면 정말
    답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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