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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묵상

사울의 최후] 삼상 31:1-13

작성자하늘의 별과 같이|작성시간26.06.09|조회수0 목록 댓글 0

[사울의 최후] 삼상 31:1-13

길보아산 전투는 사울이 최후를 맞이하게된 전투였습니다.
다윗이 예고한 대로 사울의 마지막이 이르렀습니다.
먼저 사울의 세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가 죽었습니다.

다윗이 왕이 되고 자기는 그 다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던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에게 속하여 아버지와 함께 죽음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그가 진정 다윗이 왕이 될 것을 알았고 원했다면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하는 것이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마음을 비운다해도 왕자였고 왕위계승 1순위였던
요나단의 입지가 다윗의 사람들 가운데 매우 곤란했을 것입니다.
거룩한 선택을 위해 기존의 안주하던 자리를 과감히 떠나는 결단이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하게 합니다.

이방 나라들처럼 자기들에게도 왕을 세워달라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청을 따라
초대 왕으로 세움을 받았던 사울은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죽임을 당했습니다.

사울은 죽기 전에 자기 눈앞에서 이스라엘 군대가 엎드러지는 것과
세 아들이 죽는 것을 보아야 했고 자신은 부상당하여 쫓기다가
적에게 모욕당할 것이 두려워 자기 칼에 엎드러져 죽었습니다.

길보아산 근방의 성읍에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스라엘의 패전과 사울이 죽은 것을 보고 성읍을 버리고 도망쳤고
그 땅에는 블레셋 사람들이 거처하게 되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이 죽은 것을 보고 그 머리를 베고 갑옷을 벗겨
자기들의 신당과 백성에게 알리기 위하여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의 땅 사방에 보냈습니다.
사울의 시체는 신당에 두고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 박아 기념을 삼았습니다.

그 시체마저 처참한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을 보고
야베스 주민들이 일어나 그 시신들을 가져다가 불사르고
그 뼈를 가지고 장사지내고 금식하며 애도했습니다.
야베스 주민들이 이렇게 한 것은 예전에 야베스가 암몬 자손의 침공을 받아
큰 곤경에 이르렀을 때 사울이 자기들을 구원해준 은혜를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도망치고 사울을 비난할 때, 과거에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목숨을 걸고 시신을 수습한 야베스 주민들의 모습은
삭막한 비극 속에서 빛나는 '의리'와 '감사'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우신 왕의 죽음은 원수들에게는 큰 기쁨과 축제요
자기 백성에게는 수치와 환난이며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을 당하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자들을 징벌하심으로
자기의 공의와 거룩하심을 나타내십니다.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이루지 아니한 것과
신접한 여인에게 가서 물었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사울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하나님을 찾기보다 '사람들의 모욕'을 더 두려워했습니다.
비록 삶은 얼룩졌을지라도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을 의지했던 삼손과 달리,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한 사울의 종말은 우리에게 깊은 영적 교훈을 줍니다.

사는 날 동안 방탕한 삶으로 고통 받았지만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
더 많은 블레셋 사람들을 죽여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냈던 삼손처럼
삶의 마지막 순간이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죽는 결단이 아쉽습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아멘.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사울의 비극적인 최후를 바라보며 우리의 신앙을 엄숙히 돌아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의 이목과 모욕을 두려워했던 사울처럼 살지 않게 하시고,
어떤 순간에도 사람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며 의지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환경이 어렵고 모두가 떠나갈 때에도,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처럼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의리와 감사를 지키는 신실한 주의 자녀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삶과 죽음이 오직 주의 손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는 믿음의 결단이
우리 삶에 있게 하옵소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임을 기억하며,
주님의 영광만을 위해 걷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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