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조선일보 마라톤…춘천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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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휘감고 있는 의암호, 춘천호, 소양호의 정경도 빼어나다. 이들 호수는 주변의 바위들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날 때면 ‘산수화 병풍’처럼 그윽한 멋을 낸다. 단풍철이라 주변 산속 풍경도 날로 요염해지고 있다. 춘천 도심에서 가까운 관광지를 소개한다.
소양호
123m 높이의 소양댐에 막혀 형성된 ‘육지 속 바다’로 춘천~양구~인제까지 64㎞의 긴 물길을 따라 쾌속선이 운항되고 있다. 1시간 코스 요금이 6000원. 고려 때 지어진 청평사로 가는 뱃길의 경치는 춘천관광의 백미로 꼽힌다. 청평사 선착장에서 수려한 계곡을 따라 오르면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는 7m 높이의 구성폭포를 볼 수 있다. 계속 더 오르면 오봉산 등산로와 만난다. 소양댐 정상에 선착장이 있으며 청평사까지 왕복요금 3000원. 소양댐 관리사무소 (033)241-9251
공지천
주말이면 경춘선을 타고 와 사랑을 확인하려는 젊은 연인들로 북적이는 춘천시 초입의 개천이다. 분수대, 보트장, 전적기념관, 에티오피아 참전기념비가 있다. 특히 에티오피아 기념비와 인접해 있는 카페는 중년의 부부들이 젊은 시절을 회상하기 위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기념관 이웃 조각공원에서는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가로 3m, 세로 2m, 높이 5.3m의 물시계를 볼 수 있다.
삼악산
조선일보 마라톤이 열리는 의암호반코스 방향 왼편에 보이는 산이다. 해발 654m에 불과하지만 암벽등반과 나무타기를 해야 하는 난코스가 있어 산을 오르는 맛이 쏠쏠하다. 4개 등산코스 가운데 의암댐 좌측에서 출발해 등선폭포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암벽등반과 트레킹을 고루 즐기면서 등선폭포도 제대로 볼 수 있는 코스다. 활엽수가 많아 단풍이 곱기로 유명하다. 왕복 3시간 가량 걸린다.
김유정생가·구봉산쉼터·주교(舟橋)
소설 ‘동백꽃’의 작가 김유정의 생가 터를 중심으로 조성된 ‘김유정 문학촌’에서 그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비디오와 당시 발간된 잡지를 통해 공부하면 색다른 맛이 있다. 춘천의 시가와 호수가 한눈에 펼쳐져 보이는 구봉산쉼터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면 춘천을 다시 찾게 된다고 한다. 육림공원 뒤편의 주교(舟橋·배다리)도 빼어난 볼거리. 37척의 나룻배를 잇대어 만든 폭 4m, 길이 240m의 이 다리는 영화 ‘청풍명월’을 찍느라 건설됐다. 모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승용차로 15~20분 거리다.
닭갈비 골목
춘천의 별미로는 단연 닭갈비를 첫손가락에 꼽는다. 도심 한복판인 명동의 뒷골목엔 상호만 다를 뿐 식탁과 프라이팬, 의자 모양까지 거의 똑같은 닭갈비집이 28개나 몰려있다. 이곳이 ‘춘천 닭갈비’의 발상지다. 32년 전에는 5개에 불과했다고 한다. 요즘엔 할인경쟁에 호객경쟁까지 불이 붙어 골목 입구부터 왁자지껄하다. 뼈 없는 닭갈비는 1인분에 7500원이 보통이다. 뼈를 발라내지 않은 건 1인분에 6000원. 2인분이면 3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다.

| 춘천에는 막국수와 닭갈비는 물론 매운탕과 한우갈비, 정통 평양냉면 등 별미가 많다. 다음은 춘천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별미 4선. ▲한우갈비 : 봉운장 . 도청 앞 광장에서 5분 남짓 거리에 있다. 창업주 김봉운(81)씨가 30대 초반에 갈빗집을 열었다. 한우갈비를 냉장실에서 4~5일간 양념에 푹 재웠다 낸다. 1인분(2대) 2만8000원. 갈비탕 6000원. (033)254-3203 ▲닭갈비 : 복천 . 춘천시 조양동 속칭 ‘갈비골목’은 춘천을 찾는 외지사람들이 한번쯤 들러보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이 가운데 복천닭갈비는 1980년 문을 연 22년 역사를 지닌 원조집. 양념에 재운 닭고기를 고구마와 양파·대파·흰떡 등 야채류와 고루 섞어 즉석에서 철판에 볶아 낸다. 뼈 있는 닭갈비 1인분 6000원, 뼈없는 닭갈비 1인분 7500원. (033)254-0891 ▲막국수 : 원조샘밭막국수 . 춘천시내에서 소양댐으로 오르다가 양구로 나가는 갈림길이 열리는 삼거리에 있다. 3대가 33년을 대물림해 오는 손맛이 경지에 올랐다. 순수한 토종메밀가루를 반죽해 즉석에서 눌러낸다. 100여 막국수집 가운데 토박이들이 가장 즐겨 찾는 집이다. 2~3일 간격으로 짜온다는 참기름 냄새가 강하게 풍긴다. 막국수 3500원, 감자전 3500원, 제육 7000원. (033)242-1702 ▲매운탕 : 배터가든 . 춘천시내에서 춘천호로 오르는 대로변 신동나루에 있다. 택시를 타고 MBC송신소 앞, 신동나루 배터매운탕집을 말하면 된다. 창업 30년째. 나루터에 그물을 놓아 직접 잡은 잡어로 끓인 잡어매운탕 추천. 동자개와 매자·모래무지·피라미·누치와 동자개, 꺽지 등 5~6가지다. 매운탕에 넣는 막장과 고추장이 별미. 잡어매운탕 1인분 5000원, 쏘가리매운탕 1만5000원. (033)24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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