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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구루 심어 놓은 오이가 벌써 몇 개나 싱싱한 열매를 주었네요, 참으로 어떻게 그렇게 같은 땅, 같은 햇살 받고 자라는데 옆에 방울토마토는 토마토 맛만 내고, 오이는 오이 맛만 내는지 신기하기만 하네요, 덩굴손으로 부여잡고 있지만 가뭄으로 잎이 축 쳐져 힘들게만 느껴집니다. 매미는 하루 종일 목청이 터져라 노래하고 있는데 목이 쇄지도 않고요, 잠자리들은 파란 하늘이 좋은 듯 날개 짓 하다가도 힘들면 깍지 끼고 앉아 있기도 하고 ,요즘 매일 서쪽 하늘을 빨갛게 태우던 노을은 지고 나면 탄자리가 눈에 뵈지 않습니다. 이렇게 여름이 소리 없이 와서 계절에 주인공이 되어 . 마당 느티나무 그늘이 좋은 시간이네요
작성자 가을 남자 작성시간 1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