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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지 않는 탓에 할 일다하지만 괜히 욕먹던 태양, 그 금빛 햇살 훔치는 죄의식 가졌는지 복숭아는 빨갛게 얼굴 붉힌 채 고개 숙이고 있고, 어디선가 나타나 나뭇가지를 흔드는 바람, 또다시 비오는 소식 전하려는가? 작은 은빛 알갱이 석여 있다. 몸 가누기 힘들던 풀잎, 그리고 철쭉, 이번 단비로 잃어가는 생명 되찾아 초록에 노래 합류하고 또다시 생명의 기적들이 시작한다. 오늘도 모든 이들이 원하는 만큼만 미워하지 않을 만큼만 비가 왔으면...
작성자 가을 남자 작성시간 1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