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한주의 끝자락. 마음을 나누며

작성자강낭구|작성시간26.06.05|조회수1 목록 댓글 0

한주의 끝자락, 마음을 나누며

2026년 6월 5일 금요일
나의 지수 / 흐림 속에 쾌청

간밤에는 9시 30분쯤 잠자리에 들었다.

이른 아침 4시 40분에 일어나
금요일 하루를 시작했다.

소노타워로 사무실을 옮긴 뒤로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매일 애차로 출근하며
하루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은 작은 기쁨이 하나 있었다.
친구가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간다고 하여 객실에 과일을
준비해 선물로 넣어 주었다.

또 9월에 딸 결혼식을
스몰웨딩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리 축하의 마음도 전했다.

큰 것이 아닌 작은 배려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오후에는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회원님께서
딸의 친구가 리조트에 관심이 있다며
연락처를 건네주셨다.

“잘 한번 해보세요.”

짧은 한마디였지만
그 안에는 오랜 신뢰와 응원이 담겨 있었다.

영업은 상품을 파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을 이어가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한낮의 기온은 30도를 넘으며
초여름의 무더움이 본격적으로 다가왔다.

정부에서 지원받은
유류지원금으로 주유를 하며
작은 도움에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휘발유 가격은 어느새 리터당 1,980원.

세상은 계속 변하지만 감사하는
마음만은 잃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석양 무렵에는
늘 걷던 앞산 오솔길로 향했다.

맨발로 흙길을 걸으며
대지의 숨결을 느끼고,

싱그러운 숲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새들의 노랫소리는
숲속 음악회처럼 들려오고,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은
반짝이는 그림이 되어
땅 위에 조용히 내려앉는다.

그 풍경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들도 하나둘 정리된다.

매일 이어가는 두 시간의 산책은
몸을 위한 운동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다듬는 명상의 시간이기도 하다.

한산한 앞산 오솔길은
이제 나만의 작은 쉼터가 되었다.

다만 이 계절의 숲길에는
반갑지 않은 손님도 있다.

모기들이다.

오늘도 서너 군데를 물려
붉게 부어오르고 가려웠다.

그래도 자연이 주는 기쁨에 비하면
이 정도는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작은 대가인지도 모르겠다.

한주의 끝자락.

조용한 나만의 공간에서
하루를 돌아본다.

사람들의 배려를 받았고,
작은 마음을 전할 수 있었고,
자연 속에서 쉼을 얻을 수 있었던 하루.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평범한 하루 속에 숨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의 문을 닫는다.

강낭구

#금요일일기 #소소한행복 #감사의마음 #숲길산책 #일상의기록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