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초록 위에서, 감사로 채운 하루
📅 2026년 6월 10일 수요일
🌿 나의 지수 / 상쾌하고 유쾌
오늘은 아침부터 설레는 날이었다.
수원CC에서 회원님 초대로
골프 약속이 있는 날이라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
간단히 식사를 하고 하루를 시작했다.
운동 중 먹을 과일과 음료를
아이스팩과 함께 작은 가방에 담고
기쁜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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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만나는 회원님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푸른 잔디 위를 걸었다.
잘 가꾸어진 소나무와
넓게 펼쳐진 페어웨이는
언제 보아도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회원님의 따뜻한 초대로
이렇게 명문 골프장에서
함께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고맙게 느껴졌다.
벌써 5년이 넘도록
한 달에 한 번씩 이어지는 인연이다.
골프보다 더 소중한 것은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과의
정겨운 시간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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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재택으로 소소한 업무를 처리하였다.
급한 일들을 정리하고
회원님들과 후배님께
오늘 촬영한 사진을 보내드렸다.
좋은 추억은
함께 나눌 때 더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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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다가오는 시간.
나는 다시 앞산 오솔길로 향했다.
맨발로 흙길을 걸으며
새소리를 듣고
하루를 천천히 되돌아본다.
오솔길은 초록이 더욱 짙어졌고
밤꽃은 꽃의 수명을 다하며
마지막 향기를 숲속에 남기고 있었다.
부드러운 흙길과
싱그러운 신록,
그리고 숲속 가득 울려 퍼지는 새들의 합창.
번식기를 맞은 새들은
마치 작은 음악회라도 열 듯
숲속을 가득 채운다.
이 길은 언제 걸어도
정겹고 다정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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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걷기.
쉼터에서 운동하기.
자연 바라보기.
새소리 듣기.
아주 평범한 일이지만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소중한 즐거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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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마치고
공원 팔각정에 앉아
오늘 하루를 조용히 정리한다.
돌아보니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감사한 일은 참 많았다.
좋은 사람들과 웃었고,
푸른 잔디를 걸었고,
숲길을 맨발로 걸었고,
무사히 하루를 마쳤다.
그것으로 충분히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강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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