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페어웨이 위의 우정
2026년 6월 22일 월요일
나의 지수 / 상쾌한 하루
한 주가 시작된 월요일이다.
출근하는 날이면 늘 그렇듯
이른 시간에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고,
애차를 몰아 회사로 향했다.
아직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의 사무실은
고요하고 차분했다.
조용한 공간에 앉아
오늘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였다.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나무들은
아침 햇살을 머금고 있었고,
한적한 사무실 풍경은
마음까지 차분하게 만들어 주었다.
오전에는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며
고객 상담과 자료를 정리하고,
다가올 일정들을 점검하며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기다리던
골프 동우회 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남춘CC로 향했다.
이 모임은 단순히 골프만 즐기는 모임이 아니다.
가끔은 연극을 관람하기도 하고,
문화생활을 함께 즐기며
우정을 이어가는 소소하지만 정겨운 모임이다.
골프장에 도착하니
짙은 초록빛 숲과 넓게 펼쳐진 페어웨이가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왔다.
어제까지 이곳에서는
남자 프로 골프대회가 열렸다고 한다.
덕분에 페어웨이는
카펫처럼 정갈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그린 역시 부드럽고 빠르게 굴러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코스는
푸른 산세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었고,
구름이 천천히 흘러가는 하늘 아래
굽이진 코스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었다.
특히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홀들은
마치 숲속 여행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작은 연못과 하얀 벙커,
그리고 초록빛 그린이 조화를 이루며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라운드 중간중간
동반자들과 웃음꽃을 피우며
근황도 나누고,
좋은 샷이 나오면 함께 기뻐하고,
실수가 나오면 서로 격려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승부보다는 함께하는 시간이 더 소중했고,
점수보다는
웃음이 더 많았던 하루였다.
라운드를 마칠 무렵에는
먹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치며
산과 숲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였다.
자연이 선물한 풍경과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 속에서
오늘도 참 감사한 하루를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와
하루를 조용히 정리해 본다.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고,
푸른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강낭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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