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을 걸으며 하루를 정리하다
2026년 6월 23일 화요일
나의 지수 / 무거운 하루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면
이른 아침 앞산 오솔길을 걸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도 신발을 벗고
맨발로 흙길을 걸었다.
밤사이 식어 있던 대지는
발바닥에 시원하게 전해지고,
짙은 녹음으로 가득한 숲에서는
새들의 맑은 노랫소리가
아침 공기를 더욱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회사 업무는 평소처럼 이어졌다.
고객님들의 문의 사항과
회원님들의 예약 관련 상담을 처리하고,
만기를 앞둔 회원님들께는
새롭게 출시된 소노러스 라임 회원권에 대해
안내와 설명을 드렸다.
오전 중에는 자료를 정리하고,
우체국 마감시간에 맞추어
오늘 문의를 주신 고객님께
안내 자료를 우편으로 발송하였다.
하루의 업무를 마무리하며
작은 성취감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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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가 지나고
계절은 어느새 여름의 한가운데로
조금씩 깊어지고 있다.
하늘은 더욱 높아 보이고,
짙어진 숲의 녹음은
무더운 햇살마저 품어 안으며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늦은 오후,
다시 앞산 오솔길을 걸었다.
아침과는 또 다른 풍경이다.
햇살은 부드럽게 기울고,
숲은 하루의 열기를 품은 채
조용히 숨을 고르고 있었다.
맨발로 걷는 흙길은
언제 걸어도 편안하다.
발끝으로 전해지는 대지의 감촉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복잡했던 생각들은
숲길 어딘가에 내려놓게 된다.
산중턱 쉼터에 앉아
어제 다녀온 남춘천CC 라운드 사진을 정리하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기록이겠지만,
나에게는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아 두는
소중한 일상의 흔적이다.
오늘도 한 장의 사진이 남고,
한 편의 글이 남고,
하루의 기억이 차곡차곡 쌓여 간다.
밤이 되자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운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오늘 하루를 천천히 돌아본다.
크게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숲길을 걸었고,
고객님들과 소통했고,
작은 기록 하나를 남겼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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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 줄
“하루가 무겁게 느껴질 때일수록,
숲은 말없이 마음의 짐을 덜어준다.”
- 강낭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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