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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개(五蓋, 다섯 가지 덮개)

작성자아위자|작성시간11.02.27|조회수1,621 목록 댓글 0

 

 

 

              오개(五蓋, 다섯 가지 덮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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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놈만 집중적으로 두들겨 패는 불교

 

원시불교에서 집중적으로 두들겨 패는 것은 오장(五障, =五蓋, 다섯 가지 장애, pañca-nīvaraṇā)입니다. 수행과정에서는 항상 제일 먼저 오장(五障)이 문제가 됩니다.

 

①중생들이 ‘앎과 봄(ñāṇadassana, 智見)이 없는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오장(五障)’ 때문입니다.

②선정에 들어서 있는 그대로 알고 보려면(如實知見) 먼저 ‘오장(五障)에 대하여’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법념처(法念處, 법에 대한 사띠의 확립)에서도 제일 먼저 ‘오장(五障)에 대한 법수관(法隨觀)’이 언급됩니다.

③‘오장(五障)에 대한 법수관(法隨觀)’은 원래는 ‘오장에 대하여 內로(ajjhattaṃ)와 外로(bahiddhā) 오장이라는 법과 관련하여 법수관(法隨觀) 하는 것’입니다만, 『대념처경』에는 ‘內로(ajjhattaṃ)의 경우’만 언급됩니다. 이는 법수관의 순서인 ‘오장→오취온→육내외입처→칠각지→사성제’에서 보듯이 ‘사성제를 향한 법수관’이기 때문입니다.

④‘內로(ajjhattaṃ)와 外로(bahiddhā)’라는 개념은 바로 이 ‘오장(五障, =五蓋, 다섯 가지 장애, pañca-nīvaraṇā)’과 관련하여 집중적으로 설해지는 교설입니다. 따라서 오장(五障)이 어떠한 것인지를 정확히 모르면, ‘內로(ajjhattaṃ)를 자신으로’ 오해하고 ‘外로(bahiddhā)를 다른 사람으로’ 오해하고서는 우스꽝스러운 위빠사나를 설명 하게 됩니다.

 

니까야에는 설해지지 않지만 한역 아함에는 ‘內로(ajjhattaṃ)와 外로(bahiddhā)에 대한 무지(無知, 아는 것이 없음)’가 바로 무명이라고 설해집니다. 우리가 ‘內로(ajjhattaṃ)와 外로(bahiddhā)에 대하여 무지한 이유’는 바로 오장(=五蓋) 때문입니다. 역으로, 오장을 제거하면 무엇이 고짜라(行境, =內)고 무엇이 오욕락(五慾樂, =外)인지가 드러납니다. 니까야는 ‘오장(=五蓋)이 무명의 자양분(食, āhārā)이라고 설합니다.[A10:62]

 

 

【五障의 내용】

①욕욕(慾欲, kāmacchanda, 혹은 abhijjhā, 감각적 욕망, 욕락에 대한 欲) ; ‘물든 물’에 비유됨.

※간혹, kāmacchanda 대신에 abhijjhā(욕심)으로 설해질 때가 있음.[DN. vol.1. p.71]

②악의(惡意, byāpāda, 혹은 vyāpāda, 憤怒, 원한, 혐오, 성냄) ; ‘부글부글 끓는 물’에 비유됨.

③해태와 혼침(海苔와 昏沈, thīna-middha, 昏沈睡眠혼침수면, 혼침과 졸음) ; ‘이끼 낀 물’에 비유됨.

④흥분과 회한(興奮과 悔恨, uddhacca-kukkucca, 掉擧惡作도거악작, 들뜸과 불안정과 후회와 근심, 들뜸과 회한) ; ‘바람이 불어 파도치는 물’에 비유됨.

⑤의심(疑心, vicikicchā, 疑, 회의, 가르침에 대한 회의적 의심 등을 의미) ; ‘흐린 흙탕물’에 비유됨.

⁂이상은 [AN. vol.5. p.193]에 설해지는 비유입니다.

 

 

【五障의 제거】

So abhijjhaṃ loke pahāya vigatābhijjhena cetasā viharati, abhijjhāya cittaṃ parisodheti. Vyāpāda-padosaṃ pahāya avyāpanna-citto viharati, sabba-pāṇa-bhūta-hitānukampī vyāpāda-padosā cittaṃ parisodheti. Thīnamiddhaṃ pahāya vigata-thīna-middho viharati, āloka-saññī sato sampajāno thīna-middhā cittaṃ parisodheti. Uddhacca-kukkuccaṃ pahāya anuddhato viharati, ajjhattaṃ vūpasanta-citto uddhacca-kukkuccā cittaṃ parisodheti. Vicikicchaṃ pahāya tiṇṇa-vicikiccho viharati, akathaṃkathī kusalesu dhammesu vicikicchāya cittaṃ parisodheti.[DN. vol.1. p.71]

그는 ①世間(=오온 혹은 오취온)에 대한 욕심(abhijjhā)을 제거하여 ‘욕심을 버린 心’으로 머물며, 욕심으로부터 心을 청정하게 합니다. ②惡意(byāpāda, vyāpāda)의 오염을 제거하여 ‘악의 없는 心’으로 머물며, 일체 생명 가진 것들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함으로써 악의의 오염으로부터 心을 청정하게 합니다. ③海苔와 昏沈(thīna-middha)을 제거하여 해태와 혼침 없이 머물며, 光明想을 지니고 사띠와 알아차림으로써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心을 청정하게 합니다. ④興奮과 悔恨(uddhacca-kukkucca)를 제거하여 흥분과 회한 없이 머물며, 內로 心을 고요히하여 흥분과 회한으로부터 心을 청정하게 합니다. ⑤疑心(vicikicchā)을 제거하여 의심을 건너서 머물며, 善法들에 대하여 아무런 의문이 없어서 의심으로부터 心을 청정하게 합니다.

 

 

【五障 전체에 대한 비유】

“대왕이시여,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서 이들 五蓋가 제거되지 못한 것을 관찰할 때 비구는 ‘스스로를 빚진 사람, 환자, 옥에 갇힌 사람, 종, 사막을 걷는 여행자’로 여깁니다. 그러나 자신에게서 이들 五蓋가 제거되었음을 관찰할 때, 비구는 ‘스스로를 빚에서 벗어난 사람, 병이 쾌유한 사람, 감옥의 굴레에서 풀려난 사람, 자유인, 그리고 안전한 곳에 다다른 사람’으로 여깁니다.”[DN. vol.1. p.73]

 

 

【五障과 관련한 정형구】

So ime pañca nīvaraṇe pahāya cetaso upakkilese paññāya dubbalīkaraṇe ….(心의 오염이고 般若를 약하게 하는 이들 다섯 가지 장애를 버리고 나서 ….)[MN. vol.1. p.347]

 

 ⁂ 첫 번째 장애인 kāmacchanda(慾欲, kāma-chanda)에서 까마(kāma)는 오욕락을 의미하며 그 오욕락을 법(法, 대경, 경계)으로 보는 관점에서 ‘外로(bahiddhā) 오욕락에서부터 시작하여’라는 경문이 있습니다. 오욕락을 설명하는 게시판에 언급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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