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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유 게 시 판 ♧

부모님 묘소에서

작성자김 보상 / 베드로|작성시간26.06.21|조회수13 목록 댓글 0


      부모님 묘소에서 / 金普相 베드로

      인사드림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오랜만에 뵈오니 혹여 서운하신지
      아무런 말씀 한마디도 없으시네요.

      말이 없어도 그리운 것처럼
      말씀은 들리지 않지만은
      내가 당신을 잊지 못하니
      나를 휘어 감는 바람결처럼
      지하에 부모님도 마냥 날 안고 계시리다.

      산안개처럼 희뿌연 동공 속에
      그 옛날 어버이 따스한 사연들이 주마등치며
      내 가슴도 봉분도 안개이슬처럼 눅눅히 젖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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