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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과 한의학

12. 이제 양의학·학의학 공히, 바람직하고 제대로 된 의학의 조건을 생각해봅시다.

작성자이용준|작성시간26.06.11|조회수13 목록 댓글 0

  작금의 현실을 떠나 췌장암을 치료하는 이상적인 의학의 모습을 상상해 봅시다.

  우선, 췌장암은 몸 전체가 건강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 것이므로 몸 전체의 건강을 되돌려 찾음으로써 병이 없어지게 해야 합니다. 이 점에 있어서, 양의학은 거의 무력한 반면, 한의학은 제대로만 활용된다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췌장암이라는 큰 병이 이미 생긴 상태에서는 몸 전체를 북돋는 치료만 해서 될 상황이 아니고 병소 자체를 제거하는 강력한 수단도 동원해야 합니다. 양의학의 항암치료는 이 점에만 주목하고 환자의 몸 전체를, 다시 말해 미세환경을 건강하게 할 수단이 없다 보니 결국 치료의 한계에 부딪힙니다. 반면 한의학이 췌장암 치료에 성공하려면 이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다행히 지금은 양의학의 진단시스템에 힘입어 췌장암이 위중한 증상을 일으키기 전에 진단되는 시대이므로, 이에 맞춰 한의학에서 위중한 증상에만 쓰이던 공격적인 약들을 진단 초기부터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이 문제점을 극복해야 합니다.

  어떤 의학도 “우리는 통계적으로 근거가 있는 치료법만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병을 이겨내지 못한 것은 치료법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떳떳하게 말해선 안됩니다. 이러한 문제는 주로 양의학에서 드러납니다. 반면, “우리는 당신 몸 전체에 도움이 되는 치료법만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이 없어지지 않은 것은 치료법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해서도 안됩니다. 이것은 지금 한의학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바람직한 의학이라면 환자의 생활지도를 통해 투병의 기반이 바로 서도록 도와야 합니다. 더하여, 아무리 어려운 병이라도 지금 행해지는 의술의 한계를 돌파해서라도 치료를 해내겠다는 의자가 있어야 합니다. 치료의 성패를 떠나 의학이 이러한 모습을 보일 때에야 환자도 지지를 보내고 기댈 곳을 찾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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