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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과 한의학

14. 한의학이 보조수단이 아닌 단독 치료수단으로 쓰인 예가 있나요?

작성자이용준|작성시간26.06.11|조회수8 목록 댓글 0

  한국에서 한의학만으로 췌장암을 치료했다는 보고는 매우 드물고 근래일수록 오히려 적어지는 경향입니다. 그런데 전통의학 시장이 한국의 수십 배인 중국은 상황이 다릅니다. 한국은 양의사가 의학의 주도권을 가지고 한의사와 치료법을 공유하지 않는 반면, 중국은 국가주도 아래 양의사·한의사가 양약과 한약을 공유합니다. 또한 한국의 한방병원에 해당하는 중의원의 규모가 한국의 메이저급 병원만큼이나 거대하고 수도 많습니다. 여기서 행하는 췌장암의 한의학 단독치료에 대한 보고는 매우 많습니다.

  저의 경우는 8년 전에 인척이 췌장암 말기상태에서 발병하는 바람에 준비 안 된 상태에서 한의학 단독치료를 해야 했습니다. 주치의가 마침 친분이 있는 분이라 “수술할 수가 없는 경우이고, 항암치료는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솔직히 말해주는 바람에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진통제를 끝까지 쓰지 않을 정도로 통증을 제어하고 온갖 위기를 한약으로 넘겼지만 결국 기대여명보다 몇 개월 더 살게 하는 데 그쳤습니다. 췌장암 연구에 매진한 것은 이때부터입니다. 당시 중국의 단독 치료 증례들을 수집하여 살펴본 결과, 아직 치료법이 일관되게 정리된 단계가 아니었고 또한 한의학 단독 치료가 췌장암의 우선되는 치료법도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를 이제 설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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