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췌장암과 한의학

16. 한의학이 췌장암의 단독 치료수단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원인을, 과천한의원은 극복할 수 있나요?

작성자이용준|작성시간26.06.11|조회수10 목록 댓글 0

  지금은 어떤 병이든 증상이 위중할수록 대형병원을 우선 찾게 됩니다. 대형병원에서는 양약이던 한약이던 통계적 근거를 중심으로 약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역설적이게 한의학을 한의학답지 못하게 합니다. 증상이 위중할수록 해당 환자에 딱 맞춘, 다시 말해 다른 사람이 복용하면 안되는 치우친 성질의 처방을 써야 위급한 상황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같은 병을 가진 여러 환자들이 복용하는 것이 통계적으로 추천되는 무난한 처방들은, 위급한 상황에선 무기력하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을 가장 한의학답게 활용하는 데 있어 첫번째 관문은, 특정 사람의 특정 상황에 딱 맞는 처방을 내놓는 능력입니다. 저는 이 능력을 갖추기 위해 오랜 세월을 수련했고 그 결과물을 《임상을 위한 의학입문 강의, 물고기숲, 2020년》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 책 서문의 일부를 인용하겠습니다.

  “이 책의 목적은 오직 전통한의학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임상에 쉽게 쓸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약초들을 활용하여 해당 환자에게 정확히 들어맞는 처방을 스스로 구성함에는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을 토대로, 옛 선배들이 했던 대로 목숨을 위협하는 질병을 다룰 수 있는 한의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 이것은 나 자신의 숙제이기도 하다.”

  환자 개개인에 몸상태에 딱 맞춘 한약을 처방하는 능력은 모든 난치병 치료의 첫번째 조건이고, 저는 이것을 천신만고 끝에 갖추었습니다. 하지만으로 이것만으로 췌장암과 같은 위중한 병을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췌장암이라는 병에 맞추어 암조직을 공격할 수 있는 강한 약초들을 발병 초기부터 구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초기의 단순한 증상이 말기의 복잡한 증상들로 변화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아야 합니다. 이 지점을 아직 한의계에서 주목하지 않고 있지만, 저는 광범위한 문헌조사를 통해 필요한 약초군을 선별했습니다. 이를 통해 췌장암을 치료해내는 것은 제 책의 서문에 적은 대로 저의 숙제이며 또한 과천한의원과 환자분들이 함께 성취해나갈 목표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