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은 몸의 시간리듬을 결정합니다. 그러니 수면도 식사와 마찬가지로 제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하나도 않다 갑자기 무리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마음가짐도 마찬가집니다, 몸상태가 좋다고 흥분했다가 상태가 다시 안 좋아질 때 좌절함을 반복하면 리듬이 깨져서 몸이 무거워지고 소화도 안됩니다.
여태 언급한 생활관리는 투병의 기반으로서, 겉으론 사소해 보이지만 매우 중요합니다. 약을 투여하는 기간은 정해져 있지만 생활관리는 생활하는 내내 환자의 삶을 채우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생활관리가 제대로 되려면, 우선 환자 자신이 자신의 몸상태를 느낄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떻게 먹으면 속이 편한지, 어떻게 운동하면 몸이 가벼운지 스스로 갖는 느낌은, 온갖 방사선검사와 혈액검사로도 잡아내지 못하는 섬세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스로만이 얻을 수 있는 몸에 대한 느낌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생활관리의 핵심입니다.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고 그것에 담담히 따라주는 것입니다. 생활관리에 대해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은 상식들은 《췌장암 이야기》에 언급되어 있으니 해당 부분을 참고하시고, 이제 치료의 영역으로 넘어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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