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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과 한의학

7. 현대인에게 췌장암을 한의학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한의학 치료가 어떤 경우에 왜 필요한지는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이용준|작성시간26.06.11|조회수12 목록 댓글 0

  한의학의 입장에서 췌장암을 원칙적으로만 설명하자면 “감염 등 주위환경의 영향이나 감정 등 내부환경의 원인으로 해서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기혈(氣血)순환이 순조롭지 않아서 주로 심장(心臟)과 비장(脾臟)에 적취(積聚)가 생긴 것”입니다. 여기에 쓰인 ‘오장육부’, ‘기혈’ 등은 오직 한의학에서만 쓰는 용어입니다. 심장은 현대의 심장(heart)과 같지 않고 비장은 현대의 비장(spleen)과 같지 않습니다. 한의학 용어를 그대로 써서 췌장암을 일반인에게 설명한다면 실제로 전달할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의학 치료가 왜 필요한지는 설명이 가능합니다.

  우선, 제가 말하는 한의학 치료는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는 등의 보조적 치료가 아닌 단독치료로서의 한의학 치료를 말합니다. 국내를 한정하여 말하자면, 췌장암치료에 있어서 한의학은 보조적으로만 쓰이고 있고 적극적 치료수단으로는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참고 : 췌장암에 대한 국내 한의학 연구 동향 고찰, 한가진 등, 대한한방내과학회지 제40권 1호). 보조적으로 쓰인다는 것은, 첫째는 온열 치료, 비타민C 요법 등처럼 통합 암치료라는 이름으로 시행되는 것으로서 적극적 치료는 아니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을 기대하고 쓰이는 것입니다. 둘째는 췌장암을 수술이나 항암치료로써 적극적으로 치료하면서 생기는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쓰이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한의학 단독치료는, 수술을 할 수는 없는 상태이지만 항암치료에는 동의하지 않는 췌장암환자들을 한의학만으로 치료하는 것을 말합니다. 왜 한의학 단독치료가 필요한지, 거기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왜 한국에서는 한의학 단독치료를 하고 있지 않은지 차차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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