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mbti, 무의식은 사람이 어떻게 다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개념이 서고나서
"사람은 왜 그렇게 서로 다른가?"가 궁금했었다.
사람이 왜 다른가에 대한 해답은 아마 "기억"에 있는거 같다.
다니엘 샥터의 "소멸, 정신없음, 막힘, 오귀인, 피암시성, 편견, 지속성"
사람은 자신만의 기억을 위한 편견의 필터가 있다.
이러한 편견의 필터를 잘 관찰하면 사람이 왜 서로 다른 것을 기억하고 왜 다른지 알수 있지는 않을까?
편견의 필터에대한 지식과 기억의 메커니즘에 대한 지식, 그리고 통합이 필요하다.
심리치료는 "기억의 편견필터를 바꾸는 작업"이 아닐까?
사람의 변화는 "기억의 편견필터를 바꾸는 작업"이 아닐까?
panic bird...
- 모든 사람에게서 위선을 발견할 수 있지만 우리 자신은 예외다. 모든 사람들이 돈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명백히 알면서도 우리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편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편견을 자기에서는 보지 못한다. 자아를 보존하는(Ego preserving) 맹점 때문에 자신의 편견, 즉 다른 집단에 속한 모든 사람들에 대한 비합리적이거나 속 좁은 감정, 부정적 감정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 편견은 정보를 범주 단위로 인식하고 처리하는 인간의 마음의 성향에서 비롯된다. '범주cartegory'는 '스테레오타이프stereotype '[유형화된 사회적 관념, 고정관념]에 비해 더 근사하고 중립적이지만 결국 같은 말이다. 인지심리학자들은 스테레오타이프를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효과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고, 집단 사이의 진정한 차이를 분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본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혹은 어떻게 생각할지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하게 하는 에너지 절감[절약] 장치로 여긴다.
- 우리는 현명하게 스테레오타이프와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즉각적인 정보에 의지하여 위험을 피하고, 새 친구가 될 만한 사람에게 접근하고, 학교와 직장을 선택하고, 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바로 저 사람이 평생 사랑할 사람이 될 것이라고 결정한다. 그것은 긍정적인 면이다.
- 부정적인 면은 스테레오타이프가 우리가 보고 있는 범주 내의 차이를 무시하고 범주 사이의 차이를 과장한다는 것이다. ... '우리'는 뇌의 조직화 체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범주이며, 뇌에 각인되어 있다. 집합 명사 '우리'와 '그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강력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신호이다. ...
- 사람들은 한결같이 '우리'라는 범주가 생기자마자 다른 모든 사람들을 '우리가 아닌 자'로 인식한다. '우리'의 구체적인 내용은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 ... 우선 꼽아야 할 것이 성, 성 정체성, 종교, 정치, 민족, 국적 등이다. 삶에 의미와 정체성, 그리고 목적을 부여하는 집단에 소속된 느낌이 없다면 우리는 무한한 우주에 무의미하게 떠다니는 먼지에 지나지 않는다는 고립감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소속감을 유지하려 할 것이다.
- 진화심리학자들은 자문화중심주의(우리 문화, 민족, 종교가 모든 다른 것들보다 우월하다는 신념)가 일차적인 사회 집단들에 대한 우리의 유대를 강화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일하고, 싸우고, 그것들을 위해 목숨 바칠 용기를 증대시킴으로써 생존을 돕는다고 주장한다. 모든 것이 잘 풀릴 때 사람들은 다른 문화와 다른 종교, 심지어 다른 성에 대해서도 대단히 관용적이지만, 화나고 불안하고 위협을 느낄 때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맹점을 활성화한다. '우리'는 지성과 심오한 감정 같은 인간적 품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우둔하고 울보고 사랑, 수치심, 슬픔, 후외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고 여긴다. '그들'이 우리만큼 똑똑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행위가 우리로 하여금 '그들'에게는 배타적이 되는 반면 우리와 같은 사람들은 더 친근하게 느끼게 한다. 결정적으로 그 행위는 우리가 '그들'을 대하는 방식을 정당화할 수 있게 한다. 우리의 통념은 스테레오타이프 때문에 차별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 인지부조화 이론은 태도와 행동 사이에 난 길이 양쪽으로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종종 차별이 자기정당화의 스테레오타이프를 불러내기도 한다.
- 모든 사람이 범주 단위로 사고하는 조건에서 왜 일부만이 다른 집단에 대해 심한 편견에 사로잡히는가? ... 스테레오타이프는 그 관념의 부당성을 뒷받침하는 정보에 접하면 바뀌거나 깨질 수도 있지만, 편견은 이치나 경험이나 그것을 반증하는 사례에도 요지부동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 정치 이데올로기도 그렇지만 사람들은 일단 편견을 갖게 되면 쉽게 떨쳐버리지 못한다. 편견을 입증하는 핵심적 근거를 여지없이 논박하는 증거를 제시해도 마찬가지다.
- 졸리거나 낙심했거나 화가 났거나 걱정이 있거나 술에 취했거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등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는 다른 집단에 대한 편견을 좀더 기꺼이 표현하게 된다 ... 피험자들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부정적 감정을 성공적으로 통제하지만 화가 나거나 속이 상하자마자 혹은 그들의 자기존중감이 동요되자마자 그것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적인 이유로 들며 자신의 편견을 표현한다.
- 이렇듯 편견은 자문화중심주의의 에너지이다. ... 자기정당화를 위한 노예로 편견을 이해하면 일부 편견을 근절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이유를 더 잘 알 수 있다. 그 편견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나는 선량한 사람이다."와 "나는 그 사람들이 정말 싫다." 사이의 부조화를 줄여주면서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정체성(인종, 종교, 성 정체성)을 정당화하고 방어해주는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편견이 줄어드는 조건들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경제적 경쟁이 진정될 때, 정전 협정이 체결되었을 때, 학교에서 인종 구분이 사라졌을 때, 그들이 더 친숙해지고 편안해졌을 때, 우리가 그들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위치에 있을 때이다.
- 편견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가하고 싶은 못된 짓을 정당화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못되게 굴려는 것은 그들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믿을 만한 반대자가 필요하다. 기꺼이 자기정당화라는 보호용 풍선을 터뜨려주고 우리가 현실에서 너무 멀리 벗어날 때는 다시 제자리로 이끌어주는 비판자들 말이다. 이는 권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6. The sin of bias(편견)
- 편향의 다섯가지 주요 유형은 기억이 자기 주인을 섬기는 방식을 나타내 준다.
- 일관성(consistency)편향과 변화(change)편향은 우리 자신에 대한 이론이 어떻게 과거를 현재와 지나치게 비슷하거나 또는 지나치게 다른 것으로 재구성하게 만드는지 보여준다.
- 사후과잉확신(hindsight) 편향은 과거 사건들의 기억이 현재의 지식으로 걸러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 자기중심적(egocentric)편향은 현실의 지각과 기억들을 조화시키는데 자기의 강력한 역할을 드러낸다.
- 전형적(stereotypical) 편향은 어떻게 일반적인 기억들이, 심지어 그것들의 존재나 영향을 알지 못할때 세상에 대한 해석을 조형하는지 입증한다.
과거는 현재에 달려있다.
- 일관성 편향 : 사람들은 과거에 그들이 믿었거나 느꼈던 것에 대해 명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대신 현재상태에서 과거의 신념이나 태도, 느낌을 추론한다. 예를들어 사형제도에 관한 의견이 5년전과 자신의 견해가 바뀌었다는 믿을만한 그럴싸한 이유가 없다면 사람들은 현재 의견을 측정해서 5년전에도 비슷하게 느꼈다고 가정한다. "안정성의 암묵이론"이라고 부르는 것이 작동된다면 자신의 견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뀌지 않은 경우에는 옳은 회상이 이루어지고, 견해가 변화된 경우에는 일관성편향이 나타난다.
- 변화 편향 : 셀프-헬프 프로그램(학습기술 증진 프로그램)을 완수한 학생들은 그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말한 것보다 처음의 학습기술 수준이 더 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반면 이 프로그램의 대기자 명단에 있었던 학생들은 어떠한 "변화 편향"도 나타나지 않는다.
"기억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기억하기에 너무 고통스러우면
우리는 망각을 택하지요.
왜냐하면 웃음이
우리가 기억할 것이니까
우리가 기억할때는 언제나
우리 과거의 모습"
두번의 설문조사
- 데이트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상대의 정직함, 친절함, 지능과 같은 특성에 대하여 상대를 평가
- 2개월 후 그들이 상대를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설문조사
- 그 결과 상대에 대한 평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좀더 부정적이 된 학생들은 그들의 첫인상을 실제보다 부정적으로 회상
- 두번째 설문조사에서 상대를 더 좋아하거나 사랑한다고 보고한 학생들은 과거에 더 많이 좋아하고 사랑했다고 회상
- 과거의 인상과 느낌에 대한 기억들은 상대방의 현재 인상과 느낌을 통해 걸러지고, 현재 인상과 느낌과 일관되게 나타났다.
- 이러한 일관성 편향은 결혼한 부부, 데이트하는 연인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 일관성의 편향은 현재의 불유쾌한 톤으로 과거를 왜곡함으로써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 상대방에 대한 현재의 견해가 나쁠수록 기억은 더 나쁘며, 그것은 부정적인 태도를 강하게 확인시킬 뿐이다. 이처럼 일관성의 편향이 관계의 기억을 조형하는데 있어서 강력하게 작용한다고 해도 변화편향이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때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 일관성의 편향과 변화편향은 하나의 관계에서 다른 시기에 서로 독립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그 관계의 성격과 시기에 다라 둘중 한 편향이 우수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아내들의 감정변화 20년추적
- 결혼의 첫 10년을 회상할때, 아내들은 변화편향을 보였다. 그들은 그들의 첫응답을 실제로 응답한 것보다 더 나쁜 것으로 기억했다. 아내들이 처음 느꼈던 것보다 실제로 결혼 10년 후 더 부정적으로 느꼈더라도 그 편향은 그들의 현재감정을 비교함으로써 개선된 것처럼 만들었다. 그들이 20년 동안 결혼한 상태에서 그들의 두번째 10년을 회고할때 아내들은 일관성의 편향을 보였다.
- 인관성과 변화편향은 사회심리학자들이 "인지부조화"라고 부르는 모순되는 사고와 감정때문에 일어나는 심리적 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인지부조화를 줄이는데 어떠한 일도 마다 하지 않는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의 위험을 강조하는 최신 건강통계를 읽은 술꾼은 자기는 단지 사교목적으로 가볍게 마신다고 스스로를 확신시키거나 그 통계를 무시함으로써 부조화를 줄이려는 노력을 할 것이다.
- 불행하지만 자신의 결혼이 성공적이어야 한다고 믿는 아내는 현재를 좀더 참을 수 있는 것처럼 만드는 일관성 편향이나 변화편향으로 과거를 왜곡함으로써 인지부조화를 줄일 것이다.
처음부터 그럴줄 알았어
- hindsight bias
- 우리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일관되게 만들기 위해 과거를 재구성한다. 사후과잉확신은 일관성의 편향과 사촌뻘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을 일관되게 만들기 위해 과거를 재구성한다.
- 사후과잉편향은 도처에 널리 퍼져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들이 현재 알고 있는 것과 맞추려고 과거를 재구성하는 것과 같다.
- 사후과잉편향은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을 저해하거나 심지어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스럽다. 만약 우리가 무엇이 일어날지 처음부터 알았다고 느낀다면, 어떤 특별한 사건이나 일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들을 덜 얻게 될 것이다. 동시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처음부터 알았다는 위안은 우리자신의 지혜와 통찰의 추정을 부풀려서 스스로 자신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특징은 의심할 여지 없이 편향을 강화하는데 자신을 더 좋게 느끼도록 하는 자가-향상편향들이 개인적인 과거를 재구성하려는 시도들의 공통된 특징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것을 잘 기억해요
- ego enhancing bias
- 기억에서 자기중심적 편향은 자기가 심적생활을 조직하고 규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반영한다. 우리는 세상을 중립적으로 관찰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에서 개인들은 자기자신을 더 높이 생각하고, 종종 자기 능력과 성취에 대해 비현실적으로 아첨하는 의견을 갖도록 동기부여된다.
- 부호화와 인출과정에서 자기 역할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는 강한 경향과 결합되어, 사람들이 자기를 좋게 보는 방향으로 과거 경험을 기억하게 하는 기억편향에 최적의 여건을 조성한다.
휘파람으로 비발디를
- sterotypic bias
- 고정관념은 우리가 사람들과 사물들을 범주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과거 경험의 일반적인 표현이다. 많은 사회 심리학자들은 고정관념을 세상을 이해하는 과제를 단순화해주는 "에너지-절약" 기제로 생각한다. 우리가 새롭게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독특한 개인으로 평가하는 것은 상당한 인지적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종종 다른 사람과의 논의나 인쇄, 전자매체, 그리고 직접 경험을 포함해 다양한 출처에서 축적한 고정적인 일반화에 의지하는 것이 더 쉽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 그러한 고정관념에 의존하는 것이 우리의 인지적 삶을 더 쉽게 다룰 수 있게 해준다 하더라도,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활성화된 고정관념은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가를 편향시킬 뿐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는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들어 인종편견이 강한 사람은 편견이 덜한 사람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행동에 대해 고정관념적인 특징들을 더 잘 기억하고, 고정관념에 맞지 않는 행동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이 경향은 고정관념이 그것에 일치하는 사건들의 회상을 편향시키고 그것은 다시 고정관념적인 편향을 강화시키는 자기-충족적 순환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기억세계에서 편향은 인간의 뇌에서 가장 큰 수수께끼인 하부체계들 중의 하나와 연결되어 있다.
- 아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현재의 지식, 신념, 감정이 과거에 대한 우리의 기억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현재의 사람들과 사물들에 대한 우리의 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다. 충분히 조심하고, 과거와 현재 모두에 대한확신의 가능한 출처를 확인함으로써 우리는 기억이 그 주인을 위한 담보로 작용할때 일어나는 왜곡을 줄일 수 있다"
3장 기억 : 자기정당화에 종사하는 역사가
- 우리가 자신있게 기억이라 부르는 것은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진행되는 일종의 이야기이며, 때로는 그 이야기에 따라 변한다. 윌리엄 맥스웰
- 같은 사건을 두고 두사람이 전혀 다른 기억을 이야기할때, 관찰자들은 대개 그 중 한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교묘하게 거짓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거의 항상 완전한 진실을 말하지도, 의도적으로 속이지도 않는다. 우리는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 자기 정당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 대다수는 자기 이야기를 할 때 내용을 덧붙이고 불편한 사실들은 제외시킨다. 이야기에 자기를 돋보이도록 약간의 손질을 가하는 것이다. 그 손질이 워낙 잘 먹혀 다음 번에는 좀더 극적으로 윤색한다. 작은 거짓말을 더 낫게, 더 분명하게 전달하려는 것으로 정당화한다. 그러다 보면 기억하고 있는 것은 그런 식으로, 혹은 아예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를 것이 되고 만다. 이처럼 기억은 우리 내부에 웅크리고 있는 자기정당화에 종사하는 역사가 노릇을 한다.
사회 심리학자 앤서니 그린발트는 자기(self)를 '전체주의 자아'에 지배당하는 것으로 묘사한 적이 있다. 듣고 싶지 않은 정보는 가차 없이 지우고, 여느 파시스트 지도자들처럼 승자의 관점에서 역사를 다시 쓴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체주의 통치자가 미래 세대들에 덮어씌우기 위해 역사를 다시 쓰는 데 반해 전체주의 자아는 자신에게 덮어씌우기 위해 역사를 다시 쓴다.
- 역사는 승자의 기록인바 우리도 자신의 역사를 쓸 때 정복자들과 똑같이 행동한다. 자기 행위를 정당화하고 자신이 한 것, 혹은 자신이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좋게 평가되고 생각되게 가공하는 것이다. 잘못이 있었다면 그 과오를 다른 사람이 저질렀다고 기억하게 한다. 그 자리에 있었더라도 죄 없는 구경꾼 역할을 했을 뿐이다.
- 기억은 편향 확증(seeking confirmation)이 원할히 작동하게 해줌으로써, 자신의 소중한 신념에 상충하는 반확증 정보를 선택적으로 잊게 함으로써 부조화를 해소한다.
- 부조화 이론은 우리편이 제기한 어리석은 주장을 잊는 것과 마찬가지로 적이 만든 좋은 주장도 편리하게 잊을 것이라고 예측하게 한다. 우리편의 어리석은 주장과 상대편의 현명한 주장이 부조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우리편의 어리석은 주장도 잊어버리고, 상대편의 현명한 주장도 재빨리 잃어버린다.
- 기억의 일상적인 부조화를 줄이는 왜곡은 우리가 세계와 그안에서 우리의 위치를 이해하여 선택과 신념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왜곡은 자기개념을 일관되게 유지할 필요성에 의해 동기화될 때 더욱 강력하다.
- 옳고 싶은 희망에 의해, 자기존중감을 유지할 필요성에 의해, 실패나 나쁜 결정을 변명할 필요성에 의해, 현재의 문제들에 대한 설명을 찾을 필요성에 의해 동기화될 때도 그렇다.
기억은 언제나 나의 편
-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것을 다 기억하지 못하며 하이라이트만을 선택한다. 잊지 않고 모든 것을 기억한다면 우리의 마음은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없을 것이다. ... 우리는 시와 우스갯소리 같은 정보는 기계적으로 재생할지라도 복잡한 정보를 기억할 때는 이야기의 구성에 맞게 변형한다.
피암시성에 의한 기억
- 기억은 재구성하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작화(作話)의 영향을 받기 쉽다.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사건을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으로 혼동하거나 전혀 일어난 적도 없는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고 믿게 되는 것이다.
- 기억의 왜곡과 작화중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우리자신의 삶을 정당화하고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존질상 의미창출기관인 마음은우리의 경험을 산산이 흩어진 유리파편처럼 해석하지 않고 하나의 모자이크로 조합한다.
- 그 이야기는 우리가 세상과 그안의 우리의 위치를 이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부분들의 총합보다 크다. 만약 한부분, 하나의 기억이 잘못으로 드러난다면 사람들은 그로 인한 부조화를 해소해야 하며 나아가 기본적인 심적 범주조차 다시 생각해야 한다.
- 기억이 이야기를 만들지만 거꾸로 이야기가 기억을 만들기도 한다. 일단 이야기를 갖게 되면 우리는 이야기에 맞게 기억을 만든다. 어떻게 기억이 이야기에 맞게 달라지는지를 밝히기 위해 심리학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연구한다.
- 똑같은 사람들에 대한 당신의 기억이 부정적으로 바뀐다면 문제는 당신이지 그들이 아니다.
- 부모에 대한 현재의 감정이 부모가 우리를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한 우리의 기억을 조성하듯이, 현재의 자기개념도 우리의 인생에 대한 기억에 영향을 미친다.
hindsight bias에 의한 기억
1962년 정신과 의사 대니얼 오퍼 14세 소녀에 대한 기억연구
- 34년후 같은 주제로 인터뷰
- 연구자들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놀랍게도 그들이 10대 시절에 자신에 대해 했던 말을 다시 기억해내는 능력은 운 좋게 찍어서 맞히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자신이 10대 때 대담하고 외향적이었다고 기억하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14세 때는 자신을 수줍은 성격으로 묘사했었다. ... 현재의 자기개념이 기억을 흐리게 한 것이다. 과거의 현재의 자기를 일치하도록 만든 것이다.
ego enhancing bias에 의한 기억
- 남녀 모두 성관계를 가진 상대의 수를 실제보다 적게 기억
- 투표하지 않은 선거에서 투표했다고 기억
- 실제로 투표한 정치인보다는 승리한 정치인에게 투표한 것으로 기억
- 자선금을 실제보다 많이 낸 것으로 기억
- 왜 그럴까?
- 대다수 사람들에게 자기개념은 변화, 개선, 성장에 대한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우리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을 경우, 과거의 자기는 전적으로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개종을 했거나, 재앙에서 살아남았거나, 암 투병 생활을 했거나, 중독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탈바꿈했다고 느낀다. 그들은 이전의 자기는 "내가 아니다."고 말한다. 그런 변모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기억은 그들의 시각을 완전히 바꿈으로써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 사이의 불일치를 해소하는 것을 돕는다. ...
- 하지만 우리가 향상되었다는 것은 우리 생각일 뿐 실제로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는가? 이때도 역시 기억이 구원에 나선다. .- 현재의 자신에 대해 더 좋게 느끼기 위해 우리의 역사를 실제보다 더 나쁜 것으로 잘못 기억한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얼마나 나아졌는지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왜곡한다. 물론 우리 모두 성장하고 성숙해지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은 아니다.
- 기억에서의 이런 편향은 우리자신은 크게 변했는데 친구나 적, 혹은 연인은 여전히 과거와 똑같은 친구, 적, 연인이라고 느끼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잘못된 기억의 진짜 이야기
- 공황 발작은 그것에 취약한 사람들의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이다. 그들은 거의 모두가 이런저런 종류의 혹이나 흉터를 가지고 있다.
- 기억연구를 선도하는 과학자 엘리자베스 로프터스는 상상팽창(imagination infla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
- 어떤 것을 상상하면 상상할수록 세부내용들을 덧붙여가며 그것을 실제기억으로 부풀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 허위기억에 의지하면 우리는 자신을 용서하고 자신의 과실을 정당화할 수 있겠지만 큰 대가가 따른다. 우리 삶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 하지만 기억의 왜곡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면, 심지어 생생히 느껴지는 기억조차 잘못된 것일 수 있음을 깨달으며 우리는 자신의 기억을 좀더 가볍게 취급하도록, 자기 기억이 늘 정확하다는 확신을 버리도록, 그리고 과거를 이용해 현재의 문제들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충동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도록 자신을 다잡을 수도 있다. ... 우리의 삶을 정당화하기 위해 어떤 기억을 택할지에 대해서도 신중해야 한다. 일단 택하고 나면 그것에 의지해 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억회복요법 "홀리 라모나라"의 사례
- 대학생활 1년만에 우울증과 폭식증을 치료하기 위해 심리요법을 받기 시작한 라모나라
- 심리치료사는 기억회복요법으로 아동기 성학대가 원인이라고 주장. 처음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한 라모나라
- 반복되는 암시와 자백약의 결과 라모나라는 5세-16세까지 아버지에게 반복적으로 강강당했다는 기억을 떠올림
- 아버지는 심리치료사를 고발.
- 법정은 아버지의 결백을 인정하고, 심리치료사에게 유죄평결
- 라모나라의 선택은
- 자신의 기억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여 가족을 화해시키는 방법
- 아버지에게 학대당했다는 기억회복요법에 매진하는 방법
- 후자를 선택하여, 심리치료사가 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
- 우리는 기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